메구미 어머니, 눈물의 증언

입력 2006.04.28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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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시 미 대통령이 탈북가족과 납북 일본인 메구미의 어머니를 만나 북한의 인권실태를
들을 예정입니다.

미 하원 청문회에서 메구미의 어머니는 딸이 북한에 살아있을것이라며 눈물의 증언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인 납북자 가족으로는 처음 미 의회 증언에 나선 메구미씨의 어머니 요코타 사키에 씨!

중학생이던 딸이 실종된 지 20년만인 1997년, 납치에 가담했던 북한 공작원이 탈북 뒤에 털어놓은 납치 당시의 딸의 모습은 지금도 어머니의 가슴을 찢습니다.

<녹취>요코타 사키에 (메구미 어머니) : "공작선 배 밑 작은 선실의 벽을 온통 손톱으로 긁으면서 '엄마, 도와줘요. 엄마, 구해줘요' 라고 울부짖으며 현해탄을 건너갔습니다."

일본 납북자 구조연합은 현재 북한에는 메구미 씨 외에도 중국과 프랑스 등 모두 12개 나라에서 납치된 5백여 명이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975년 납북됐다 가족의 도움으로 탈북에 성공한 고명섭 씨는 자신의 탈출로 인해 핍박을 받을 북한의 또다른 가족 생각에 가슴이 무너집니다.

<녹취>고명섭 (1975년 납북, 2005년 탈북) "북녘에 제가 뿌린 씨앗이( 아직 피지 못한) 봉우리로 남아있기에 그들이 피지도 못한 꽃이 되리라는 번민이 밤새워 괴롭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 지난 2002년 탈북한 김한미 양 가족과 메구미 씨 어머니 등을 백악관으로 불러 북한 인권실태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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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구미 어머니, 눈물의 증언
    • 입력 2006-04-28 21:38:4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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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시 미 대통령이 탈북가족과 납북 일본인 메구미의 어머니를 만나 북한의 인권실태를 들을 예정입니다. 미 하원 청문회에서 메구미의 어머니는 딸이 북한에 살아있을것이라며 눈물의 증언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인 납북자 가족으로는 처음 미 의회 증언에 나선 메구미씨의 어머니 요코타 사키에 씨! 중학생이던 딸이 실종된 지 20년만인 1997년, 납치에 가담했던 북한 공작원이 탈북 뒤에 털어놓은 납치 당시의 딸의 모습은 지금도 어머니의 가슴을 찢습니다. <녹취>요코타 사키에 (메구미 어머니) : "공작선 배 밑 작은 선실의 벽을 온통 손톱으로 긁으면서 '엄마, 도와줘요. 엄마, 구해줘요' 라고 울부짖으며 현해탄을 건너갔습니다." 일본 납북자 구조연합은 현재 북한에는 메구미 씨 외에도 중국과 프랑스 등 모두 12개 나라에서 납치된 5백여 명이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975년 납북됐다 가족의 도움으로 탈북에 성공한 고명섭 씨는 자신의 탈출로 인해 핍박을 받을 북한의 또다른 가족 생각에 가슴이 무너집니다. <녹취>고명섭 (1975년 납북, 2005년 탈북) "북녘에 제가 뿌린 씨앗이( 아직 피지 못한) 봉우리로 남아있기에 그들이 피지도 못한 꽃이 되리라는 번민이 밤새워 괴롭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 지난 2002년 탈북한 김한미 양 가족과 메구미 씨 어머니 등을 백악관으로 불러 북한 인권실태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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