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양 공항에서 열린 환영행사는 파격적이라고 할 정도로 김 대통령에 대한 극진한 예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군 의장대의 사열과 분열이 그 의미를 더해줬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분단 55년 만에 남측 정상을 맞이하는 평양공항 기착장에는 붉은 카펫이 깔리고 3군 의장대가 도열했습니다.
반세기 만에 밝은 평양땅, 비행기 밖으로 나선 김대중 대통령은 공항 부근을 둘러보며 잠시 감회에 잠겼습니다.
김 대통령이 트랩을 내려서기 시작하자 환영 인파들은 손에 손에 진홍색 조화를 들고 남측 정상을 반겼습니다.
김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영접한 북한 인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환영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환한 웃음을 머금고 북측 출행인사들을 김 대통령에게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총비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 조선인민군 최고 사령관동지, 조선인민국 육해공군 명예위병장인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동지와 함께 김대중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하여 도열하였습니다.
명예 1대대장...
⊙기자: 분단 반세기 만에 만난 남북 정상은 국가간 공식관계를 상징하는 인민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습니다.
인민군 의장대는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나란히 사열대에 선 남측 대통령 앞에서 분열식을 거행했습니다.
인민군 의장대의 분열행진 뒷편에는 대한민국 국호가 선명한 특별기가 서 있었습니다.
3군의장대의 사열과 분열은 북한 최고의 환영표시라는 점에서 북한이 남한을 적으로 규정했던 태도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공항 의전행사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대목은 화동들의 꽃다발 증정.
김정일 위원장은 받지 않고 김 대통령 부부만 꽃다발을 받은 것 또한 각별한 예우 차원이라는 것이 북한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공식 환영행사를 마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환영 나온 평양 시민들에게 다가가 손을 흔들며 답례를 표했습니다.
북측의 이례적 환대와 의장대 사열, 이는 김 대통령 개인에 대한 환영을 넘어 남한 동포에 대한 배려와 예우라는 점에서 남북관계에 밝은 앞날을 기대하게 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특히 삼군 의장대의 사열과 분열이 그 의미를 더해줬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분단 55년 만에 남측 정상을 맞이하는 평양공항 기착장에는 붉은 카펫이 깔리고 3군 의장대가 도열했습니다.
반세기 만에 밝은 평양땅, 비행기 밖으로 나선 김대중 대통령은 공항 부근을 둘러보며 잠시 감회에 잠겼습니다.
김 대통령이 트랩을 내려서기 시작하자 환영 인파들은 손에 손에 진홍색 조화를 들고 남측 정상을 반겼습니다.
김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영접한 북한 인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환영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환한 웃음을 머금고 북측 출행인사들을 김 대통령에게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총비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 조선인민군 최고 사령관동지, 조선인민국 육해공군 명예위병장인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동지와 함께 김대중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하여 도열하였습니다.
명예 1대대장...
⊙기자: 분단 반세기 만에 만난 남북 정상은 국가간 공식관계를 상징하는 인민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습니다.
인민군 의장대는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나란히 사열대에 선 남측 대통령 앞에서 분열식을 거행했습니다.
인민군 의장대의 분열행진 뒷편에는 대한민국 국호가 선명한 특별기가 서 있었습니다.
3군의장대의 사열과 분열은 북한 최고의 환영표시라는 점에서 북한이 남한을 적으로 규정했던 태도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공항 의전행사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대목은 화동들의 꽃다발 증정.
김정일 위원장은 받지 않고 김 대통령 부부만 꽃다발을 받은 것 또한 각별한 예우 차원이라는 것이 북한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공식 환영행사를 마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환영 나온 평양 시민들에게 다가가 손을 흔들며 답례를 표했습니다.
북측의 이례적 환대와 의장대 사열, 이는 김 대통령 개인에 대한 환영을 넘어 남한 동포에 대한 배려와 예우라는 점에서 남북관계에 밝은 앞날을 기대하게 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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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공항 환영식
-
- 입력 2000-06-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평양 공항에서 열린 환영행사는 파격적이라고 할 정도로 김 대통령에 대한 극진한 예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군 의장대의 사열과 분열이 그 의미를 더해줬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분단 55년 만에 남측 정상을 맞이하는 평양공항 기착장에는 붉은 카펫이 깔리고 3군 의장대가 도열했습니다.
반세기 만에 밝은 평양땅, 비행기 밖으로 나선 김대중 대통령은 공항 부근을 둘러보며 잠시 감회에 잠겼습니다.
김 대통령이 트랩을 내려서기 시작하자 환영 인파들은 손에 손에 진홍색 조화를 들고 남측 정상을 반겼습니다.
김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영접한 북한 인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환영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환한 웃음을 머금고 북측 출행인사들을 김 대통령에게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총비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 조선인민군 최고 사령관동지, 조선인민국 육해공군 명예위병장인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동지와 함께 김대중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하여 도열하였습니다.
명예 1대대장...
⊙기자: 분단 반세기 만에 만난 남북 정상은 국가간 공식관계를 상징하는 인민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습니다.
인민군 의장대는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나란히 사열대에 선 남측 대통령 앞에서 분열식을 거행했습니다.
인민군 의장대의 분열행진 뒷편에는 대한민국 국호가 선명한 특별기가 서 있었습니다.
3군의장대의 사열과 분열은 북한 최고의 환영표시라는 점에서 북한이 남한을 적으로 규정했던 태도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공항 의전행사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대목은 화동들의 꽃다발 증정.
김정일 위원장은 받지 않고 김 대통령 부부만 꽃다발을 받은 것 또한 각별한 예우 차원이라는 것이 북한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공식 환영행사를 마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환영 나온 평양 시민들에게 다가가 손을 흔들며 답례를 표했습니다.
북측의 이례적 환대와 의장대 사열, 이는 김 대통령 개인에 대한 환영을 넘어 남한 동포에 대한 배려와 예우라는 점에서 남북관계에 밝은 앞날을 기대하게 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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