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보다 학과

입력 2000.11.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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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올 대입 특차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됨에 따라서 수험생들은 이제 대학을 선택해야 될 때가 됐습니다.
그러나 대학보다는 학과, 점수보다는 자신의 소질에 맞춰서 선택하는 것이 실패를 줄일 수 있다는 충고입니다.
이 소식 먼저 권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수 끝에 서울대 도전에 성공한 한 학생입니다.
⊙서울대 농업교육학과 2년: 서울대 오고 싶었구요. 점수가 안돼서 많이 낮췄거든요. 하고 싶은 것이 아니어서 고민하고 후회가 많았어요.
⊙기자: 학과와 관심분야가 달라 방황해 오던 정병호 군 역시 서울대 자연과학부 3학년 때인 지난해 자퇴를 하고 새로운 길을 택했습니다.
⊙정병호(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1년): 수학, 과학 같이 이공계통을 더 잘 한다는 것 때문에 전공을 이과계열로 선택했는데 제가 앞으로 뭘 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해서 생각이 없이 선택했던 것 때문에 많이 방황을 많이 했던 것 같고...
⊙기자: 서울대 측은 올해만도 재학생 2만 1500여 명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4200여 명이 휴학계를 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김창대(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 교수): 실제 상담하는 학생의 60% 이상이 학과 부적응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적성도 잘 생각을 해서 학과를 먼저 선택한 다음에, 그 다음에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대학 선택보다 우선되어야 할 학과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소질과 능력에 대한 통찰이라고 말합니다.
다음은 사회와 시대변화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는 학과, 또 미래에 대한 확신과 보람도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학과 선택이 끝나면 자신이 얻은 점수에 맞춰 선택해야 할 대학은 급변하는 사회에 대비해 두 개 이상의 전공이수가 가능한 곳이 유리합니다.
또 정보화와 함께 외국 대학과의 협력 등 국제화된 대학인지를 살펴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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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보다 학과
    • 입력 2000-11-22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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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올 대입 특차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됨에 따라서 수험생들은 이제 대학을 선택해야 될 때가 됐습니다. 그러나 대학보다는 학과, 점수보다는 자신의 소질에 맞춰서 선택하는 것이 실패를 줄일 수 있다는 충고입니다. 이 소식 먼저 권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수 끝에 서울대 도전에 성공한 한 학생입니다. ⊙서울대 농업교육학과 2년: 서울대 오고 싶었구요. 점수가 안돼서 많이 낮췄거든요. 하고 싶은 것이 아니어서 고민하고 후회가 많았어요. ⊙기자: 학과와 관심분야가 달라 방황해 오던 정병호 군 역시 서울대 자연과학부 3학년 때인 지난해 자퇴를 하고 새로운 길을 택했습니다. ⊙정병호(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1년): 수학, 과학 같이 이공계통을 더 잘 한다는 것 때문에 전공을 이과계열로 선택했는데 제가 앞으로 뭘 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해서 생각이 없이 선택했던 것 때문에 많이 방황을 많이 했던 것 같고... ⊙기자: 서울대 측은 올해만도 재학생 2만 1500여 명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4200여 명이 휴학계를 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김창대(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 교수): 실제 상담하는 학생의 60% 이상이 학과 부적응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적성도 잘 생각을 해서 학과를 먼저 선택한 다음에, 그 다음에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대학 선택보다 우선되어야 할 학과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소질과 능력에 대한 통찰이라고 말합니다. 다음은 사회와 시대변화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는 학과, 또 미래에 대한 확신과 보람도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학과 선택이 끝나면 자신이 얻은 점수에 맞춰 선택해야 할 대학은 급변하는 사회에 대비해 두 개 이상의 전공이수가 가능한 곳이 유리합니다. 또 정보화와 함께 외국 대학과의 협력 등 국제화된 대학인지를 살펴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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