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아침에 견과류…고혈당·당뇨 줄인다
입력 2012.01.30 (09:06)
수정 2012.01.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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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아침 식사하면서 뉴스 보는 분들 계실텐데요,
사실 바쁘게 살다 보면 이 아침밥도 거르거나 대충 때우는 일 참 많죠?
하지만 아침밥 챙겨 먹어야 비만도 예방하고,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 두뇌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 들어보셨을텐데요.
네, 이왕 먹는다면, 하루 첫 끼니인 만큼 영양가 높은 음식이 좋을텐데요, 땅콩이나 호두같은 견과류가 아침에 제격이라네요
보통 견과류는 간식이나 술안주로만 가끔 드신단 분들 많을텐데요,
알고 보면 아침식사 거리로 으뜸이라고 합니다.
조빛나 기자, 얼핏 생각하면 이게 한 끼 식사가 될까 싶은데, 의외로 든든하다죠?
<기자 멘트>
그렇습니다.
아침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제는 일반적인 상식이 됐죠.
그렇다고 해서 아침을 아무거나 먹었다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한 대학연구팀에서 조사를 해봤더니요.
흔히 야채나 과일이 아침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요.
우리가 놓치기 쉬운, 아침에 꼭 먹어야 하는 식품이 있었습니다.
건강을 위한 아침식단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리포트>
모두가 서두르는 아침 출근길.
1분 1초가 아쉽죠.
그러다보니 아침은 간편한 요깃거리로 대충 때우거나 아예 거르기 일쑤라고요.
<녹취> "아침식사 하고 싶은데, 밥 먹을 시간에 조금 더 자려고요.”
<녹취> “그냥 아침 식사 못해서 토스트로 해결하려고요.”
<녹취> “아침에 물 한잔 마시고, 점심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아요.”
그런데요, 이렇게 소홀히 여기는 아침식사...
건강을 좀먹는다는 사실 아시나요?
54살의 이 주부님은요
10년 전부터 아침을 먹기 시작해서 놀라운 효과를 거뒀다고요.
<인터뷰> 하수연(주부) : "제가 꼭 챙겨 먹는 게 여기 있어요.”
하수연 주부가 아침에 절대 빼놓지 않는다는 것!
바로 호두와 땅콩, 아몬드같은 견과류인데요.
<인터뷰> 하수연 (서울시 돈암동) : "당뇨에 좋다고 해서 먹기 시작했어요. 샐러드에 뿌려서 먹기도 하고, 급할 때는 우유에다 막 갈아서 먹기도 하고, 군것질 대신 먹기도 하고, 수시로 먹는 편이에요.”
이렇게 건강한 식단으로 아침밥을 챙겨 먹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하수연 (서울시 돈암동) : "예전에는 아침밥을 먹지 않았어요. 한두 끼 먹었는데, 당뇨 진단받고는 아침 꼭 챙겨먹고, 하루 세끼 꼭 먹었어요. 소량으로...”
잡곡밥과 채소 그리고 단백질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한 견과류를 아침에 꼭, 챙겨먹으며 운동을 했다는데요.
그 결과! 5년 전부터는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요.
<녹취> 주부 : "공복에는 100 나오지 않죠. 100 미만이죠.”
아침식사의 효과를 톡톡히 본 이 주부님.
이제는 시간이 없을 때도 우유에 견과류를 갈아마신다던지해서 아침을 꼭 챙긴다고요.
<인터뷰> 하수연 (서울시 돈암동) : "하루에 한두 끼 먹을 때는 폭식하고 그래서 그런지 얼굴도 푸석푸석하고, 살도 찌고 했는데, 아침밥을 꼭 챙겨 먹고 나서는 살이 좀 빠졌어요."
그렇다면, 아침에 견과류와 채소 위주로 먹으면 정말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걸까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아침 식사 종류에 따른 건강상태를 연구해봤습니다.
<인터뷰> 정효지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학과 교수) : "‘그럼 아침을 어떻게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으냐’ 라는 논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침을 챙겨먹는 성인 371명을 아침에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나눴는데요..
밥과 김치, 채소를 먹는 사람과 과일, 견과류를 먹는 사람 그리고 빵과 달걀, 햄을 먹는 사람 이렇게 3가지로 나눠졌습니다.
<인터뷰> 정효지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학과 교수) : "과일, 감자, 견과류를 더 많이 먹는 경우에는 고혈당이라든가 고혈압 위험이 반으로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고요. 빵이라든가 달걀, 가공육류를 더 많이 먹는 경우에는 중성지방이 높을 위험이 두 배 높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아침밥으로 과일과 견과류를 먹는 횟수가 많을수록 혈압과 공복혈당이 낮아진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정효지 교수: "아침에 균형 있게 식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잘 압니다. 그렇지만 곡류, 채소류, 과일류, 육류, 견과류를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빵을 먹는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채소라든가 우유와 과일류, 견과류를 병행할 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자주 먹기 어려운 견과류를 아침에 챙겨 먹는 음식을 소개합니다.
<인터뷰> 유한나 (푸드스타일리스트) : "명절이 지나거나 아니면 집에 손님 초대하고 먹고 남았던 견과류들이 냉장고에 그대로 들어가 있잖아요. 그런 견과류를 꺼내서 이렇게 강정을 만들어 드시면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요. 에너지 바 같이 가지고 다니면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누룽지 견과류 강정인데요.
튀긴 누룽지와 말린 과일, 견과류를요... 엿물에 넣어서 졸이기만 하면 됩니다.
<녹취> 푸드스타일리스트 : "엿물을 만들 때 일반적으로 설탕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저는 설탕량을 최대한 줄이고, 꿀의 양을 늘려서 사용을 할 겁니다. 꿀과 설탕의 비율이 8대 2나 7대 3정도 맞춰주면 돼요."
이렇게 한 번 만들어두면 6개월까지, 냉장고에 두고 먹을 수 있다고요...
바쁜 아침, 출근을 하면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겠죠?
<인터뷰> 유한나 (푸드스타일리스트) : "견과류 같은 경우에는 쉽게 먹지 않게 되잖아요. 손이 쉽게 가지 않는 음식 중의 하나예요. 분명 건강에 좋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 쉽게 먹지 않게 되는데요. 이렇게 만들어 드시면요. 과자 같은 거 계속 손이 가서 먹는 것처럼 먹을 수 있어요. 따라서 건강에 챙길 수도 있는 거죠."
견과류를 샐러드 드레싱으로 이용해도 좋습니다.
요거트에 견과류를 함께 넣어준 뒤, 샐러드 위에 뿌려만 주면~
상큼한 견과류 샐러드를 먹을 수 있겠죠?
<인터뷰> 유한나 (푸드스타일리스트) : "요구르트에 견과류를 다진 것을 같이 넣어 주는 게 핵심이에요. 견과류가 들어감으로써 좀 고소하고, 씹히는 맛도 있으면서 건강도 잡을 수 있는 샐러드입니다."
아침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요.
아침을 먹을 때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합니다.
견과류와 과일, 꼭 잊지 말고 챙겨드셨으면 좋겠네요..
지금 아침 식사하면서 뉴스 보는 분들 계실텐데요,
사실 바쁘게 살다 보면 이 아침밥도 거르거나 대충 때우는 일 참 많죠?
하지만 아침밥 챙겨 먹어야 비만도 예방하고,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 두뇌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 들어보셨을텐데요.
네, 이왕 먹는다면, 하루 첫 끼니인 만큼 영양가 높은 음식이 좋을텐데요, 땅콩이나 호두같은 견과류가 아침에 제격이라네요
보통 견과류는 간식이나 술안주로만 가끔 드신단 분들 많을텐데요,
알고 보면 아침식사 거리로 으뜸이라고 합니다.
조빛나 기자, 얼핏 생각하면 이게 한 끼 식사가 될까 싶은데, 의외로 든든하다죠?
<기자 멘트>
그렇습니다.
아침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제는 일반적인 상식이 됐죠.
그렇다고 해서 아침을 아무거나 먹었다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한 대학연구팀에서 조사를 해봤더니요.
흔히 야채나 과일이 아침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요.
우리가 놓치기 쉬운, 아침에 꼭 먹어야 하는 식품이 있었습니다.
건강을 위한 아침식단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리포트>
모두가 서두르는 아침 출근길.
1분 1초가 아쉽죠.
그러다보니 아침은 간편한 요깃거리로 대충 때우거나 아예 거르기 일쑤라고요.
<녹취> "아침식사 하고 싶은데, 밥 먹을 시간에 조금 더 자려고요.”
<녹취> “그냥 아침 식사 못해서 토스트로 해결하려고요.”
<녹취> “아침에 물 한잔 마시고, 점심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아요.”
그런데요, 이렇게 소홀히 여기는 아침식사...
건강을 좀먹는다는 사실 아시나요?
54살의 이 주부님은요
10년 전부터 아침을 먹기 시작해서 놀라운 효과를 거뒀다고요.
<인터뷰> 하수연(주부) : "제가 꼭 챙겨 먹는 게 여기 있어요.”
하수연 주부가 아침에 절대 빼놓지 않는다는 것!
바로 호두와 땅콩, 아몬드같은 견과류인데요.
<인터뷰> 하수연 (서울시 돈암동) : "당뇨에 좋다고 해서 먹기 시작했어요. 샐러드에 뿌려서 먹기도 하고, 급할 때는 우유에다 막 갈아서 먹기도 하고, 군것질 대신 먹기도 하고, 수시로 먹는 편이에요.”
이렇게 건강한 식단으로 아침밥을 챙겨 먹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하수연 (서울시 돈암동) : "예전에는 아침밥을 먹지 않았어요. 한두 끼 먹었는데, 당뇨 진단받고는 아침 꼭 챙겨먹고, 하루 세끼 꼭 먹었어요. 소량으로...”
잡곡밥과 채소 그리고 단백질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한 견과류를 아침에 꼭, 챙겨먹으며 운동을 했다는데요.
그 결과! 5년 전부터는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요.
<녹취> 주부 : "공복에는 100 나오지 않죠. 100 미만이죠.”
아침식사의 효과를 톡톡히 본 이 주부님.
이제는 시간이 없을 때도 우유에 견과류를 갈아마신다던지해서 아침을 꼭 챙긴다고요.
<인터뷰> 하수연 (서울시 돈암동) : "하루에 한두 끼 먹을 때는 폭식하고 그래서 그런지 얼굴도 푸석푸석하고, 살도 찌고 했는데, 아침밥을 꼭 챙겨 먹고 나서는 살이 좀 빠졌어요."
그렇다면, 아침에 견과류와 채소 위주로 먹으면 정말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걸까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아침 식사 종류에 따른 건강상태를 연구해봤습니다.
<인터뷰> 정효지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학과 교수) : "‘그럼 아침을 어떻게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으냐’ 라는 논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침을 챙겨먹는 성인 371명을 아침에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나눴는데요..
밥과 김치, 채소를 먹는 사람과 과일, 견과류를 먹는 사람 그리고 빵과 달걀, 햄을 먹는 사람 이렇게 3가지로 나눠졌습니다.
<인터뷰> 정효지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학과 교수) : "과일, 감자, 견과류를 더 많이 먹는 경우에는 고혈당이라든가 고혈압 위험이 반으로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고요. 빵이라든가 달걀, 가공육류를 더 많이 먹는 경우에는 중성지방이 높을 위험이 두 배 높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아침밥으로 과일과 견과류를 먹는 횟수가 많을수록 혈압과 공복혈당이 낮아진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정효지 교수: "아침에 균형 있게 식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잘 압니다. 그렇지만 곡류, 채소류, 과일류, 육류, 견과류를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빵을 먹는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채소라든가 우유와 과일류, 견과류를 병행할 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자주 먹기 어려운 견과류를 아침에 챙겨 먹는 음식을 소개합니다.
<인터뷰> 유한나 (푸드스타일리스트) : "명절이 지나거나 아니면 집에 손님 초대하고 먹고 남았던 견과류들이 냉장고에 그대로 들어가 있잖아요. 그런 견과류를 꺼내서 이렇게 강정을 만들어 드시면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요. 에너지 바 같이 가지고 다니면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누룽지 견과류 강정인데요.
튀긴 누룽지와 말린 과일, 견과류를요... 엿물에 넣어서 졸이기만 하면 됩니다.
<녹취> 푸드스타일리스트 : "엿물을 만들 때 일반적으로 설탕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저는 설탕량을 최대한 줄이고, 꿀의 양을 늘려서 사용을 할 겁니다. 꿀과 설탕의 비율이 8대 2나 7대 3정도 맞춰주면 돼요."
이렇게 한 번 만들어두면 6개월까지, 냉장고에 두고 먹을 수 있다고요...
바쁜 아침, 출근을 하면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겠죠?
<인터뷰> 유한나 (푸드스타일리스트) : "견과류 같은 경우에는 쉽게 먹지 않게 되잖아요. 손이 쉽게 가지 않는 음식 중의 하나예요. 분명 건강에 좋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 쉽게 먹지 않게 되는데요. 이렇게 만들어 드시면요. 과자 같은 거 계속 손이 가서 먹는 것처럼 먹을 수 있어요. 따라서 건강에 챙길 수도 있는 거죠."
견과류를 샐러드 드레싱으로 이용해도 좋습니다.
요거트에 견과류를 함께 넣어준 뒤, 샐러드 위에 뿌려만 주면~
상큼한 견과류 샐러드를 먹을 수 있겠죠?
<인터뷰> 유한나 (푸드스타일리스트) : "요구르트에 견과류를 다진 것을 같이 넣어 주는 게 핵심이에요. 견과류가 들어감으로써 좀 고소하고, 씹히는 맛도 있으면서 건강도 잡을 수 있는 샐러드입니다."
아침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요.
아침을 먹을 때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합니다.
견과류와 과일, 꼭 잊지 말고 챙겨드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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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력충전] 아침에 견과류…고혈당·당뇨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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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1-30 09:06:10
- 수정2012-01-30 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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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침 식사하면서 뉴스 보는 분들 계실텐데요,
사실 바쁘게 살다 보면 이 아침밥도 거르거나 대충 때우는 일 참 많죠?
하지만 아침밥 챙겨 먹어야 비만도 예방하고,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 두뇌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 들어보셨을텐데요.
네, 이왕 먹는다면, 하루 첫 끼니인 만큼 영양가 높은 음식이 좋을텐데요, 땅콩이나 호두같은 견과류가 아침에 제격이라네요
보통 견과류는 간식이나 술안주로만 가끔 드신단 분들 많을텐데요,
알고 보면 아침식사 거리로 으뜸이라고 합니다.
조빛나 기자, 얼핏 생각하면 이게 한 끼 식사가 될까 싶은데, 의외로 든든하다죠?
<기자 멘트>
그렇습니다.
아침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제는 일반적인 상식이 됐죠.
그렇다고 해서 아침을 아무거나 먹었다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한 대학연구팀에서 조사를 해봤더니요.
흔히 야채나 과일이 아침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요.
우리가 놓치기 쉬운, 아침에 꼭 먹어야 하는 식품이 있었습니다.
건강을 위한 아침식단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리포트>
모두가 서두르는 아침 출근길.
1분 1초가 아쉽죠.
그러다보니 아침은 간편한 요깃거리로 대충 때우거나 아예 거르기 일쑤라고요.
<녹취> "아침식사 하고 싶은데, 밥 먹을 시간에 조금 더 자려고요.”
<녹취> “그냥 아침 식사 못해서 토스트로 해결하려고요.”
<녹취> “아침에 물 한잔 마시고, 점심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아요.”
그런데요, 이렇게 소홀히 여기는 아침식사...
건강을 좀먹는다는 사실 아시나요?
54살의 이 주부님은요
10년 전부터 아침을 먹기 시작해서 놀라운 효과를 거뒀다고요.
<인터뷰> 하수연(주부) : "제가 꼭 챙겨 먹는 게 여기 있어요.”
하수연 주부가 아침에 절대 빼놓지 않는다는 것!
바로 호두와 땅콩, 아몬드같은 견과류인데요.
<인터뷰> 하수연 (서울시 돈암동) : "당뇨에 좋다고 해서 먹기 시작했어요. 샐러드에 뿌려서 먹기도 하고, 급할 때는 우유에다 막 갈아서 먹기도 하고, 군것질 대신 먹기도 하고, 수시로 먹는 편이에요.”
이렇게 건강한 식단으로 아침밥을 챙겨 먹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하수연 (서울시 돈암동) : "예전에는 아침밥을 먹지 않았어요. 한두 끼 먹었는데, 당뇨 진단받고는 아침 꼭 챙겨먹고, 하루 세끼 꼭 먹었어요. 소량으로...”
잡곡밥과 채소 그리고 단백질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한 견과류를 아침에 꼭, 챙겨먹으며 운동을 했다는데요.
그 결과! 5년 전부터는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요.
<녹취> 주부 : "공복에는 100 나오지 않죠. 100 미만이죠.”
아침식사의 효과를 톡톡히 본 이 주부님.
이제는 시간이 없을 때도 우유에 견과류를 갈아마신다던지해서 아침을 꼭 챙긴다고요.
<인터뷰> 하수연 (서울시 돈암동) : "하루에 한두 끼 먹을 때는 폭식하고 그래서 그런지 얼굴도 푸석푸석하고, 살도 찌고 했는데, 아침밥을 꼭 챙겨 먹고 나서는 살이 좀 빠졌어요."
그렇다면, 아침에 견과류와 채소 위주로 먹으면 정말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걸까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아침 식사 종류에 따른 건강상태를 연구해봤습니다.
<인터뷰> 정효지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학과 교수) : "‘그럼 아침을 어떻게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으냐’ 라는 논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침을 챙겨먹는 성인 371명을 아침에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나눴는데요..
밥과 김치, 채소를 먹는 사람과 과일, 견과류를 먹는 사람 그리고 빵과 달걀, 햄을 먹는 사람 이렇게 3가지로 나눠졌습니다.
<인터뷰> 정효지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학과 교수) : "과일, 감자, 견과류를 더 많이 먹는 경우에는 고혈당이라든가 고혈압 위험이 반으로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고요. 빵이라든가 달걀, 가공육류를 더 많이 먹는 경우에는 중성지방이 높을 위험이 두 배 높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아침밥으로 과일과 견과류를 먹는 횟수가 많을수록 혈압과 공복혈당이 낮아진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정효지 교수: "아침에 균형 있게 식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잘 압니다. 그렇지만 곡류, 채소류, 과일류, 육류, 견과류를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빵을 먹는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채소라든가 우유와 과일류, 견과류를 병행할 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자주 먹기 어려운 견과류를 아침에 챙겨 먹는 음식을 소개합니다.
<인터뷰> 유한나 (푸드스타일리스트) : "명절이 지나거나 아니면 집에 손님 초대하고 먹고 남았던 견과류들이 냉장고에 그대로 들어가 있잖아요. 그런 견과류를 꺼내서 이렇게 강정을 만들어 드시면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요. 에너지 바 같이 가지고 다니면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누룽지 견과류 강정인데요.
튀긴 누룽지와 말린 과일, 견과류를요... 엿물에 넣어서 졸이기만 하면 됩니다.
<녹취> 푸드스타일리스트 : "엿물을 만들 때 일반적으로 설탕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저는 설탕량을 최대한 줄이고, 꿀의 양을 늘려서 사용을 할 겁니다. 꿀과 설탕의 비율이 8대 2나 7대 3정도 맞춰주면 돼요."
이렇게 한 번 만들어두면 6개월까지, 냉장고에 두고 먹을 수 있다고요...
바쁜 아침, 출근을 하면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겠죠?
<인터뷰> 유한나 (푸드스타일리스트) : "견과류 같은 경우에는 쉽게 먹지 않게 되잖아요. 손이 쉽게 가지 않는 음식 중의 하나예요. 분명 건강에 좋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 쉽게 먹지 않게 되는데요. 이렇게 만들어 드시면요. 과자 같은 거 계속 손이 가서 먹는 것처럼 먹을 수 있어요. 따라서 건강에 챙길 수도 있는 거죠."
견과류를 샐러드 드레싱으로 이용해도 좋습니다.
요거트에 견과류를 함께 넣어준 뒤, 샐러드 위에 뿌려만 주면~
상큼한 견과류 샐러드를 먹을 수 있겠죠?
<인터뷰> 유한나 (푸드스타일리스트) : "요구르트에 견과류를 다진 것을 같이 넣어 주는 게 핵심이에요. 견과류가 들어감으로써 좀 고소하고, 씹히는 맛도 있으면서 건강도 잡을 수 있는 샐러드입니다."
아침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요.
아침을 먹을 때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합니다.
견과류와 과일, 꼭 잊지 말고 챙겨드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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