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대 1’ 로또 판매점 되는 게 ‘로또’, 얼마나 벌길래?
입력 2014.11.19 (11:40)
수정 2014.11.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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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통합수탁사업자 나눔로또는 최근 로또 판매인 610명을 추가로 선정했다. 11년 만이다. 무작위 전산 추첨을 통해 로또 판매인이 결정됐다.
이번 로또 판매인 모집의 평균 경쟁률은 114대 1. 610명 모집에 총 6만9689명이 지원했다. 각 지역별로 모집을 했는데, 대구 달서구에서 2명 모집에 2262명이 몰려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반면 경북 영양군은 1명 모집에 6명이 지원해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성동구가 1명 모집에 308명이 몰렸고, 노원구는 10명 모집에 1179명이 지원했다. 강서구에서는 7명 모집에 1022명이 지원했고, 송파구(9명 모집)도 지원자가 1193명에 달했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3명을 모집했는데, 788명이 지원했다.
군 단위 지역에도 지원자가 꽤 몰렸다. 강원 정선군(1명 모집)에 107명, 충북 진천군(2명 모집)에 113명, 전북 완주군(2명 모집)에 250명, 전남 무안군(1명 모집)에 292명 등 세자릿수 지원자가 몰린 군 지역도 꽤 나왔다.
당첨자들은 오는 28일까지 자격심사를 받은 뒤 로또 판매인으로 최종 확정된다.
로또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올해부터 3년에 걸쳐 로또 판매점을 2000여곳 늘리기로 했다. 로또 판매점이 지속적으로 자연 감소하고 있고, 새롭게 조성된 신도시 등에서 로또 구매가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올 6월 기준 로또 판매점 수는 6056개. 이중 올해 전체의 10%인 610곳을 추가 모집하고, 내년과 내후년에도 단계적으로 해당 연도 판매점 개수의 10%씩을 늘릴 방침이다.
◆ 로또 판매점 연 최대 수익 8억
이처럼 로또 판매점 경쟁률이 높은 건, 안정적인 수익 때문이다. 기재부 복권위가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로또 판매점의 매출액은 약 168억원에 달했다. 로또 판매점에게 돌아간 수익은 무려 8억4376만원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점포당 평균 4억5722만원어치를 팔아 2286만원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로또 판매점으로 지정되면 판매액의 5%를 수수료로 받을 수 있다.(원래 5.5%인데, 이중 0.5%는 부가세) 가령 5000원짜리 로또 한 장씩을 사면 판매점에 돌아가는 수익은 250원이다. 만약 1등 당첨자가 나와 소위 '로또 명당'으로 소문나면, 천문학적인 돈을 만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로또 판매인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그야말로 '로또 판매점으로 선정되는 게 로또'인 셈이다.
물론 로또 판매점간 수익 기준 격차가 크기 때문에, 선정된다 하더라도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가장 매출이 낮은 로또 판매점의 매출액은 590만원, 수익은 29만원에 불과했다. 가장 매출이 많은 곳과 수익 기준 격차가 2900배에 달하는 셈이다.
지역간 격차도 나타났는데, 서울 시내 노원구 판매점 59곳은 1개 점포당 평균 판매액이 6억7400만원인 데 비해, 서대문구 판매점 51곳은 점포당 판매액이 3억원에 그쳤다. 인구가 적은 군 단위 지역의 경우, 이러한 격차가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로또 판매점 수도 크게 감소했다. 2002년 말 로또 출범 당시 9800여개에 달했던 판매점 수가 6056개로 약 40% 줄었는데, 이는 판매인 사망 등 자연 감소 이외에 매출 감소 등의 이유로 문을 닫은 곳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기재부 복권위는 로또 판매수수료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또 판매점의 '1등 당첨' 광고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로또 판매인 모집의 평균 경쟁률은 114대 1. 610명 모집에 총 6만9689명이 지원했다. 각 지역별로 모집을 했는데, 대구 달서구에서 2명 모집에 2262명이 몰려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반면 경북 영양군은 1명 모집에 6명이 지원해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성동구가 1명 모집에 308명이 몰렸고, 노원구는 10명 모집에 1179명이 지원했다. 강서구에서는 7명 모집에 1022명이 지원했고, 송파구(9명 모집)도 지원자가 1193명에 달했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3명을 모집했는데, 788명이 지원했다.
군 단위 지역에도 지원자가 꽤 몰렸다. 강원 정선군(1명 모집)에 107명, 충북 진천군(2명 모집)에 113명, 전북 완주군(2명 모집)에 250명, 전남 무안군(1명 모집)에 292명 등 세자릿수 지원자가 몰린 군 지역도 꽤 나왔다.
당첨자들은 오는 28일까지 자격심사를 받은 뒤 로또 판매인으로 최종 확정된다.
로또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올해부터 3년에 걸쳐 로또 판매점을 2000여곳 늘리기로 했다. 로또 판매점이 지속적으로 자연 감소하고 있고, 새롭게 조성된 신도시 등에서 로또 구매가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올 6월 기준 로또 판매점 수는 6056개. 이중 올해 전체의 10%인 610곳을 추가 모집하고, 내년과 내후년에도 단계적으로 해당 연도 판매점 개수의 10%씩을 늘릴 방침이다.
◆ 로또 판매점 연 최대 수익 8억
이처럼 로또 판매점 경쟁률이 높은 건, 안정적인 수익 때문이다. 기재부 복권위가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로또 판매점의 매출액은 약 168억원에 달했다. 로또 판매점에게 돌아간 수익은 무려 8억4376만원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점포당 평균 4억5722만원어치를 팔아 2286만원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로또 판매점으로 지정되면 판매액의 5%를 수수료로 받을 수 있다.(원래 5.5%인데, 이중 0.5%는 부가세) 가령 5000원짜리 로또 한 장씩을 사면 판매점에 돌아가는 수익은 250원이다. 만약 1등 당첨자가 나와 소위 '로또 명당'으로 소문나면, 천문학적인 돈을 만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로또 판매인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그야말로 '로또 판매점으로 선정되는 게 로또'인 셈이다.
물론 로또 판매점간 수익 기준 격차가 크기 때문에, 선정된다 하더라도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가장 매출이 낮은 로또 판매점의 매출액은 590만원, 수익은 29만원에 불과했다. 가장 매출이 많은 곳과 수익 기준 격차가 2900배에 달하는 셈이다.
지역간 격차도 나타났는데, 서울 시내 노원구 판매점 59곳은 1개 점포당 평균 판매액이 6억7400만원인 데 비해, 서대문구 판매점 51곳은 점포당 판매액이 3억원에 그쳤다. 인구가 적은 군 단위 지역의 경우, 이러한 격차가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로또 판매점 수도 크게 감소했다. 2002년 말 로또 출범 당시 9800여개에 달했던 판매점 수가 6056개로 약 40% 줄었는데, 이는 판매인 사망 등 자연 감소 이외에 매출 감소 등의 이유로 문을 닫은 곳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기재부 복권위는 로또 판매수수료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또 판매점의 '1등 당첨' 광고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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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1-19 11:40:55
- 수정2014-11-19 15:34:12
복권통합수탁사업자 나눔로또는 최근 로또 판매인 610명을 추가로 선정했다. 11년 만이다. 무작위 전산 추첨을 통해 로또 판매인이 결정됐다.
이번 로또 판매인 모집의 평균 경쟁률은 114대 1. 610명 모집에 총 6만9689명이 지원했다. 각 지역별로 모집을 했는데, 대구 달서구에서 2명 모집에 2262명이 몰려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반면 경북 영양군은 1명 모집에 6명이 지원해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성동구가 1명 모집에 308명이 몰렸고, 노원구는 10명 모집에 1179명이 지원했다. 강서구에서는 7명 모집에 1022명이 지원했고, 송파구(9명 모집)도 지원자가 1193명에 달했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3명을 모집했는데, 788명이 지원했다.
군 단위 지역에도 지원자가 꽤 몰렸다. 강원 정선군(1명 모집)에 107명, 충북 진천군(2명 모집)에 113명, 전북 완주군(2명 모집)에 250명, 전남 무안군(1명 모집)에 292명 등 세자릿수 지원자가 몰린 군 지역도 꽤 나왔다.
당첨자들은 오는 28일까지 자격심사를 받은 뒤 로또 판매인으로 최종 확정된다.
로또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올해부터 3년에 걸쳐 로또 판매점을 2000여곳 늘리기로 했다. 로또 판매점이 지속적으로 자연 감소하고 있고, 새롭게 조성된 신도시 등에서 로또 구매가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올 6월 기준 로또 판매점 수는 6056개. 이중 올해 전체의 10%인 610곳을 추가 모집하고, 내년과 내후년에도 단계적으로 해당 연도 판매점 개수의 10%씩을 늘릴 방침이다.
◆ 로또 판매점 연 최대 수익 8억
이처럼 로또 판매점 경쟁률이 높은 건, 안정적인 수익 때문이다. 기재부 복권위가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로또 판매점의 매출액은 약 168억원에 달했다. 로또 판매점에게 돌아간 수익은 무려 8억4376만원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점포당 평균 4억5722만원어치를 팔아 2286만원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로또 판매점으로 지정되면 판매액의 5%를 수수료로 받을 수 있다.(원래 5.5%인데, 이중 0.5%는 부가세) 가령 5000원짜리 로또 한 장씩을 사면 판매점에 돌아가는 수익은 250원이다. 만약 1등 당첨자가 나와 소위 '로또 명당'으로 소문나면, 천문학적인 돈을 만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로또 판매인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그야말로 '로또 판매점으로 선정되는 게 로또'인 셈이다.
물론 로또 판매점간 수익 기준 격차가 크기 때문에, 선정된다 하더라도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가장 매출이 낮은 로또 판매점의 매출액은 590만원, 수익은 29만원에 불과했다. 가장 매출이 많은 곳과 수익 기준 격차가 2900배에 달하는 셈이다.
지역간 격차도 나타났는데, 서울 시내 노원구 판매점 59곳은 1개 점포당 평균 판매액이 6억7400만원인 데 비해, 서대문구 판매점 51곳은 점포당 판매액이 3억원에 그쳤다. 인구가 적은 군 단위 지역의 경우, 이러한 격차가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로또 판매점 수도 크게 감소했다. 2002년 말 로또 출범 당시 9800여개에 달했던 판매점 수가 6056개로 약 40% 줄었는데, 이는 판매인 사망 등 자연 감소 이외에 매출 감소 등의 이유로 문을 닫은 곳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기재부 복권위는 로또 판매수수료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또 판매점의 '1등 당첨' 광고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로또 판매인 모집의 평균 경쟁률은 114대 1. 610명 모집에 총 6만9689명이 지원했다. 각 지역별로 모집을 했는데, 대구 달서구에서 2명 모집에 2262명이 몰려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반면 경북 영양군은 1명 모집에 6명이 지원해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성동구가 1명 모집에 308명이 몰렸고, 노원구는 10명 모집에 1179명이 지원했다. 강서구에서는 7명 모집에 1022명이 지원했고, 송파구(9명 모집)도 지원자가 1193명에 달했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3명을 모집했는데, 788명이 지원했다.
군 단위 지역에도 지원자가 꽤 몰렸다. 강원 정선군(1명 모집)에 107명, 충북 진천군(2명 모집)에 113명, 전북 완주군(2명 모집)에 250명, 전남 무안군(1명 모집)에 292명 등 세자릿수 지원자가 몰린 군 지역도 꽤 나왔다.
당첨자들은 오는 28일까지 자격심사를 받은 뒤 로또 판매인으로 최종 확정된다.
로또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올해부터 3년에 걸쳐 로또 판매점을 2000여곳 늘리기로 했다. 로또 판매점이 지속적으로 자연 감소하고 있고, 새롭게 조성된 신도시 등에서 로또 구매가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올 6월 기준 로또 판매점 수는 6056개. 이중 올해 전체의 10%인 610곳을 추가 모집하고, 내년과 내후년에도 단계적으로 해당 연도 판매점 개수의 10%씩을 늘릴 방침이다.
◆ 로또 판매점 연 최대 수익 8억
이처럼 로또 판매점 경쟁률이 높은 건, 안정적인 수익 때문이다. 기재부 복권위가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로또 판매점의 매출액은 약 168억원에 달했다. 로또 판매점에게 돌아간 수익은 무려 8억4376만원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점포당 평균 4억5722만원어치를 팔아 2286만원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로또 판매점으로 지정되면 판매액의 5%를 수수료로 받을 수 있다.(원래 5.5%인데, 이중 0.5%는 부가세) 가령 5000원짜리 로또 한 장씩을 사면 판매점에 돌아가는 수익은 250원이다. 만약 1등 당첨자가 나와 소위 '로또 명당'으로 소문나면, 천문학적인 돈을 만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로또 판매인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그야말로 '로또 판매점으로 선정되는 게 로또'인 셈이다.
물론 로또 판매점간 수익 기준 격차가 크기 때문에, 선정된다 하더라도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가장 매출이 낮은 로또 판매점의 매출액은 590만원, 수익은 29만원에 불과했다. 가장 매출이 많은 곳과 수익 기준 격차가 2900배에 달하는 셈이다.
지역간 격차도 나타났는데, 서울 시내 노원구 판매점 59곳은 1개 점포당 평균 판매액이 6억7400만원인 데 비해, 서대문구 판매점 51곳은 점포당 판매액이 3억원에 그쳤다. 인구가 적은 군 단위 지역의 경우, 이러한 격차가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로또 판매점 수도 크게 감소했다. 2002년 말 로또 출범 당시 9800여개에 달했던 판매점 수가 6056개로 약 40% 줄었는데, 이는 판매인 사망 등 자연 감소 이외에 매출 감소 등의 이유로 문을 닫은 곳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기재부 복권위는 로또 판매수수료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또 판매점의 '1등 당첨' 광고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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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설 기자 rec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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