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뮤지컬계 주름잡는 아이돌 스타들

입력 2017.02.01 (08:28) 수정 2017.02.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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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취> 김준수 : "첫 무대를 뮤지컬로 무대에 섰던 그 때 그 기억을 떠올려서 그 마지막도 뮤지컬 무대에서 끝내고 싶다라는 마음이 좀 있었고요."

얼마 전, 군 입대를 앞둔 그룹 JYJ 멤버 김준수 씨가 출연한 뮤지컬 ‘데스노트’ 마지막 공연이 있었습니다.

<녹취> 김준수 : "좋아, 키라가 둘이면 죽일 수 있잖아. 내 얼굴을 봤잖아."

천재 명탐정 ‘엘’로 분한 김준수 씨! 뛰어난 연기력으로 ‘데스노트’ 마지막 2회 공연까지 모두 매진시킬 정도로 티켓 파워를 과시했는데요.

<녹취> 김준수 : "오늘 이렇게 마지막까지 가득 채워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가 잠시 휴식 기간을 갖기 전에 마지막 무대라고 하니까 그 자체로도 되게 의미가 깊었고"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던 김준수씨. 지난 2010년 ‘모차르트’로 뮤지컬계에 첫 데뷔했는데요.

이후 7년 간 다양한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뛰어난 연기력까지 인정받았습니다.

뮤지컬 공연에 출연하는 아이돌 스타들! 이제 보기 드문 일도 아닌데요.

개막 전부터 예매 1위를 차지한 뮤지컬 ‘꽃보다 남자’ 역시 슈퍼주니어 성민과 BTOB의 이창섭 등 화려한 아이돌 스타들을 캐스팅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최근 인기리에 공연 중인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연 역시,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의 동현 씨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연예수첩>이 공연 현장으로 동현씨를 찾아갔습니다.

아이돌 가수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던 동현씨! 대신 공연을 앞둔 배우로서의 긴장감이 잔뜩 묻어났습니다.

<녹취> 동현 : "일단 아이돌 할 때는 좀 기댈 수 있는 부분이 어느 정도 있어요. 멤버들과 같이 있기 때문에 뮤지컬에서는 모든 것이 약속을 통해 되는 예술이기 때문에 뭔가 실수를 했을 때 굉장히 좀 큰 타격을 입거나 그런 순간이 있기 때문에"

본업인 아이돌 가수활동 때보다, 뮤지컬 무대가 더 신경쓰인다고 하네요.

동현씨는 사실 아이돌 그룹의 리더로 데뷔했지만 사실 뮤지컬을 전공했다고 합니다. 애절한 로미오를 표현하기 위해 발성까지 바꾸며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는데요.

<녹취> 동현 : "노래를 할 때와 굉장히 또 발성과 (달리) 톤 앤 매너가 다르기 때문에 매일 같이 발성 연습을 하고 또 그 캐릭터에 대한 분석도 하고 그런 꾸준한 노력이"

이제 뮤지컬계는 아이돌 스타가 장악했다 해도 과언은 아닌데요. 아이돌 스타가 이렇게 뮤지컬에 진출하는 이유, 뭘까요?

<녹취> 한정근(대중문화평론가) : "아이돌 스타의 뮤지컬 진출은 반짝 인기를 탈피해 자신만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유명 아이돌 스타들의 뮤지컬 진출에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제작사들은 아이돌과 뮤지컬 배우를 더블 캐스팅하면서 흥행을 노렸지만, 준비되지 않은 실력에 대한 비판도 많았죠.

하지만 최근 뮤지컬 무대로 진출하는 아이돌 스타들은 이같은 비판을 잠재우며 뮤지컬의 대중화까지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높습니다. 관객들의 호응도 뒤따르고 있는데요.

<녹취> 원채민(경기도 시흥시) : "아이돌을 통해서 이제 뮤지컬을 좀 더 좋아할 사람이 늘어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기존 정통 뮤지컬 배우들에 대한 인기가 사라진 건 아닙니다. 관객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춰 아이돌이냐, 정통 배우냐를 선택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높습니다.

<녹취> 김지원(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 : "요즘은 뮤지컬 자체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관객 분들이나 매니아 분들이 되게 많으세요. 아무튼 그래서 이왕 볼 때는 오히려 전문 뮤지컬 배우가 정통 뮤지컬 배우가 하는 공연을 보시겠다 라고 선호하시는 관객 분들도 분명히 있으시고요."

편견을 깨고 뮤지컬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실력파 아이돌들!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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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1 08:35:03
    • 수정2017-02-01 10: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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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김준수 : "첫 무대를 뮤지컬로 무대에 섰던 그 때 그 기억을 떠올려서 그 마지막도 뮤지컬 무대에서 끝내고 싶다라는 마음이 좀 있었고요."

얼마 전, 군 입대를 앞둔 그룹 JYJ 멤버 김준수 씨가 출연한 뮤지컬 ‘데스노트’ 마지막 공연이 있었습니다.

<녹취> 김준수 : "좋아, 키라가 둘이면 죽일 수 있잖아. 내 얼굴을 봤잖아."

천재 명탐정 ‘엘’로 분한 김준수 씨! 뛰어난 연기력으로 ‘데스노트’ 마지막 2회 공연까지 모두 매진시킬 정도로 티켓 파워를 과시했는데요.

<녹취> 김준수 : "오늘 이렇게 마지막까지 가득 채워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가 잠시 휴식 기간을 갖기 전에 마지막 무대라고 하니까 그 자체로도 되게 의미가 깊었고"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던 김준수씨. 지난 2010년 ‘모차르트’로 뮤지컬계에 첫 데뷔했는데요.

이후 7년 간 다양한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뛰어난 연기력까지 인정받았습니다.

뮤지컬 공연에 출연하는 아이돌 스타들! 이제 보기 드문 일도 아닌데요.

개막 전부터 예매 1위를 차지한 뮤지컬 ‘꽃보다 남자’ 역시 슈퍼주니어 성민과 BTOB의 이창섭 등 화려한 아이돌 스타들을 캐스팅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최근 인기리에 공연 중인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연 역시,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의 동현 씨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연예수첩>이 공연 현장으로 동현씨를 찾아갔습니다.

아이돌 가수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던 동현씨! 대신 공연을 앞둔 배우로서의 긴장감이 잔뜩 묻어났습니다.

<녹취> 동현 : "일단 아이돌 할 때는 좀 기댈 수 있는 부분이 어느 정도 있어요. 멤버들과 같이 있기 때문에 뮤지컬에서는 모든 것이 약속을 통해 되는 예술이기 때문에 뭔가 실수를 했을 때 굉장히 좀 큰 타격을 입거나 그런 순간이 있기 때문에"

본업인 아이돌 가수활동 때보다, 뮤지컬 무대가 더 신경쓰인다고 하네요.

동현씨는 사실 아이돌 그룹의 리더로 데뷔했지만 사실 뮤지컬을 전공했다고 합니다. 애절한 로미오를 표현하기 위해 발성까지 바꾸며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는데요.

<녹취> 동현 : "노래를 할 때와 굉장히 또 발성과 (달리) 톤 앤 매너가 다르기 때문에 매일 같이 발성 연습을 하고 또 그 캐릭터에 대한 분석도 하고 그런 꾸준한 노력이"

이제 뮤지컬계는 아이돌 스타가 장악했다 해도 과언은 아닌데요. 아이돌 스타가 이렇게 뮤지컬에 진출하는 이유, 뭘까요?

<녹취> 한정근(대중문화평론가) : "아이돌 스타의 뮤지컬 진출은 반짝 인기를 탈피해 자신만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유명 아이돌 스타들의 뮤지컬 진출에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제작사들은 아이돌과 뮤지컬 배우를 더블 캐스팅하면서 흥행을 노렸지만, 준비되지 않은 실력에 대한 비판도 많았죠.

하지만 최근 뮤지컬 무대로 진출하는 아이돌 스타들은 이같은 비판을 잠재우며 뮤지컬의 대중화까지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높습니다. 관객들의 호응도 뒤따르고 있는데요.

<녹취> 원채민(경기도 시흥시) : "아이돌을 통해서 이제 뮤지컬을 좀 더 좋아할 사람이 늘어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기존 정통 뮤지컬 배우들에 대한 인기가 사라진 건 아닙니다. 관객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춰 아이돌이냐, 정통 배우냐를 선택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높습니다.

<녹취> 김지원(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 : "요즘은 뮤지컬 자체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관객 분들이나 매니아 분들이 되게 많으세요. 아무튼 그래서 이왕 볼 때는 오히려 전문 뮤지컬 배우가 정통 뮤지컬 배우가 하는 공연을 보시겠다 라고 선호하시는 관객 분들도 분명히 있으시고요."

편견을 깨고 뮤지컬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실력파 아이돌들!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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