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덩어리 ‘밥버거’…3개 중 1개 권고 섭취량 절반 이상

입력 2017.03.03 (06:20) 수정 2017.03.0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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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12] 나트륨 범벅 ‘밥버거’…1개만 먹어도 권고량 절반

청소년들이 즐겨 먹는 '밥버거' 3개 중 1개에서 하루 권고 섭취량의 절반이 넘는 나트륨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와 소비자시민모임이 2016년 7월부터 9월까지 시중에 유통 중인 밥버거 50종을 수거해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밥버거 1개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910.7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나트륨 권고 섭취량(2,000mg)의 45.5%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 밥버거의 3분의 1가량(34%)인 17종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고 섭취량의 절반인 1,000mg을 넘어섰다.

밥버거 1개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봉구스 밥버거의 '햄밥버거'(1,736.3mg)로 하루 나트륨 권고 섭취량(2,000mg)의 86.8%에 달했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최대가 563mg, 최소가 150mg으로,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반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 함량이 매우 낮았다. 비율은 1대 0.29 수준으로 고혈압 발생을 높이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밥버거는 성장기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식품이지만, 현행법상 김밥 등과 함께 '영양성분 표시의 법적 의무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영양표시 대상 확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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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트륨 덩어리 ‘밥버거’…3개 중 1개 권고 섭취량 절반 이상
    • 입력 2017-03-03 06:20:13
    • 수정2017-03-03 12:26:31
    사회

[연관 기사] [뉴스12] 나트륨 범벅 ‘밥버거’…1개만 먹어도 권고량 절반

청소년들이 즐겨 먹는 '밥버거' 3개 중 1개에서 하루 권고 섭취량의 절반이 넘는 나트륨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와 소비자시민모임이 2016년 7월부터 9월까지 시중에 유통 중인 밥버거 50종을 수거해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밥버거 1개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910.7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나트륨 권고 섭취량(2,000mg)의 45.5%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 밥버거의 3분의 1가량(34%)인 17종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고 섭취량의 절반인 1,000mg을 넘어섰다.

밥버거 1개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봉구스 밥버거의 '햄밥버거'(1,736.3mg)로 하루 나트륨 권고 섭취량(2,000mg)의 86.8%에 달했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최대가 563mg, 최소가 150mg으로,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반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 함량이 매우 낮았다. 비율은 1대 0.29 수준으로 고혈압 발생을 높이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밥버거는 성장기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식품이지만, 현행법상 김밥 등과 함께 '영양성분 표시의 법적 의무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영양표시 대상 확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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