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학교 현장 혼란 없게”…전교조 “교육적폐 청산”

입력 2017.03.10 (16:21) 수정 2017.03.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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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에 오늘(10일) 양대 교원단체가 논평을 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교 현장에 혼란이 없도록 해달라는 당부의 목소리를 냈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탄핵 환영의 뜻을 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이날 논평에서 "국회의 탄핵소추 이후 선진 민주주의를 향한 험로를 거쳐오는 과정에서 학생들과 학부모가 (의견 표출에) 참여하고 그 과정을 묵묵히 지켜봐왔다"며 "그런 만큼 민주주의의 발전과 미래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차분히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아직도 어린 학생들과 수많은 학부모가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심각히 인식하고 언행에 특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교원들에게 당부했다.

교총은 또한 정부가 탄핵심판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국민과 교단의 안정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시행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뜨겁게 환영한다"며 "민중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고 논평을 냈다.

특히 전교조는 박근혜 정권 출범과 동시에 법외노조가 된 점을 언급하며 "전교조는 34명의 교사가 해고당하고 무수한 고발과 처벌로 상처 입어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다만 "대통령 선거가 모든 것을 일거에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역사가 남긴 교훈"이라며 앞으로 입시경쟁·서열화 교육·교육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교육체제를 수립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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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총 “학교 현장 혼란 없게”…전교조 “교육적폐 청산”
    • 입력 2017-03-10 16:21:27
    • 수정2017-03-10 16:25:50
    사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에 오늘(10일) 양대 교원단체가 논평을 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교 현장에 혼란이 없도록 해달라는 당부의 목소리를 냈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탄핵 환영의 뜻을 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이날 논평에서 "국회의 탄핵소추 이후 선진 민주주의를 향한 험로를 거쳐오는 과정에서 학생들과 학부모가 (의견 표출에) 참여하고 그 과정을 묵묵히 지켜봐왔다"며 "그런 만큼 민주주의의 발전과 미래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차분히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아직도 어린 학생들과 수많은 학부모가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심각히 인식하고 언행에 특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교원들에게 당부했다.

교총은 또한 정부가 탄핵심판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국민과 교단의 안정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시행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뜨겁게 환영한다"며 "민중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고 논평을 냈다.

특히 전교조는 박근혜 정권 출범과 동시에 법외노조가 된 점을 언급하며 "전교조는 34명의 교사가 해고당하고 무수한 고발과 처벌로 상처 입어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다만 "대통령 선거가 모든 것을 일거에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역사가 남긴 교훈"이라며 앞으로 입시경쟁·서열화 교육·교육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교육체제를 수립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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