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우도, 교통혼잡에 차량 제한 추진

입력 2017.03.31 (19:28) 수정 2017.03.3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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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의 동쪽 섬 우도는 차량 증가로 교통혼잡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외부 차량 반입을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데, 반발이 큽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산일출봉에서 3킬로미터쯤 떨어진 제주의 부속 섬,우도.

여의도 두 배 면적에 등록된 차량이 천 대가 넘습니다.

대여용 스쿠터 등을 더하면 이동 수단이 3천 대에 이르고, 성수기에는 외부 차량 8백 대까지 몰려듭니다.

<녹취> 관광객 : "딱 내려서 걸어 들어오고 있는 중인데 정말 차들이 쌩쌩 다니고 사람들이 다닐 길이 없어요."

2008년부터 반입 차량을 하루 605대로 제한했지만, 우도를 오가는 도항선 선사들이 잘 지키지 않아 유명무실합니다.

교통혼잡에다 안전사고까지 끊이지 않자, 제주도가 외부 차량 반입 전면 제한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권기웅(제주도 교통안전담당) : "지금 4월 달에 경찰청장하고 협의를 하고 이번 성수기 이전에 공고를 해서 (이르면 6월부터) 제한을 할 계획입니다."

우도 주민들은 관광객 감소와 주민들이 주주인 도항선사의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우도 주민(음성변조) : "행정에서 우도 지역의 전체적인 기본 인프라 시설을 안 해놓은 것이 문제지,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떠넘기는 겁니다.) "

최근 시작된 전기차 렌터카 영업과 형평성 문제도 제기합니다.

연간 2백만 명이 찾는 섬 속의 섬, 우도가 차량 반입 통제를 놓고 작지 않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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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 속의 섬’ 우도, 교통혼잡에 차량 제한 추진
    • 입력 2017-03-31 19:30:36
    • 수정2017-03-31 20: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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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의 동쪽 섬 우도는 차량 증가로 교통혼잡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외부 차량 반입을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데, 반발이 큽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산일출봉에서 3킬로미터쯤 떨어진 제주의 부속 섬,우도.

여의도 두 배 면적에 등록된 차량이 천 대가 넘습니다.

대여용 스쿠터 등을 더하면 이동 수단이 3천 대에 이르고, 성수기에는 외부 차량 8백 대까지 몰려듭니다.

<녹취> 관광객 : "딱 내려서 걸어 들어오고 있는 중인데 정말 차들이 쌩쌩 다니고 사람들이 다닐 길이 없어요."

2008년부터 반입 차량을 하루 605대로 제한했지만, 우도를 오가는 도항선 선사들이 잘 지키지 않아 유명무실합니다.

교통혼잡에다 안전사고까지 끊이지 않자, 제주도가 외부 차량 반입 전면 제한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권기웅(제주도 교통안전담당) : "지금 4월 달에 경찰청장하고 협의를 하고 이번 성수기 이전에 공고를 해서 (이르면 6월부터) 제한을 할 계획입니다."

우도 주민들은 관광객 감소와 주민들이 주주인 도항선사의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우도 주민(음성변조) : "행정에서 우도 지역의 전체적인 기본 인프라 시설을 안 해놓은 것이 문제지,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떠넘기는 겁니다.) "

최근 시작된 전기차 렌터카 영업과 형평성 문제도 제기합니다.

연간 2백만 명이 찾는 섬 속의 섬, 우도가 차량 반입 통제를 놓고 작지 않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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