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는 왜 청와대에 가지 못했나?
입력 2017.04.18 (18:30)
수정 2017.06.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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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자신의 아시아 첫 순방국가로 한국을 택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긴박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가 멀다하고 트위터 메시지를 날릴만큼 북한 문제에 관심이 큰 상황에서 당연해 보이는 선택이다. 더군다나 펜스 부통령의 부친이 한국전에 참전했던 인연까지 더해보면 한국을 우선해서 찾은 것은 더욱 자연스럽게 여겨진다.
펜스 부통령 가족 최전방 방문 인상적
부인과 두 딸까지 동반한 그의 방한은 환대 속에 바쁘게 진행됐다. 마침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즐겁게 챙기는 부활절까지 겹친 상황이어서 지난 16일 서울에 도착해서는 용산 미군기지로 곧장 찾아가 주한미군 가족들을 챙기고 종교행사에도 참석했다. DMZ에 부인과 딸들을 동행한 것도 인상적이다. NBC 등 미국 언론의 선정적 보도를 보면서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라고 느꼈을 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최전선에 가서 북한군과 맞대면하고 있는 부통령 가족을 보면서 생각이 복잡해졌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부통령 가족의 용기를, 또 다른 사람들은 쉽게 깨질 수 있는 평화의 위기를 생각했을 것이고 반대로 60년 이상 지켜져온 정전체제의 공고함을 느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여튼 펜스의 방한 시기와 일정은 적절했다. 북한의 도발 위협과 그로 인한 위기국면이 제어되지 않은채 증폭돼가고 더군다나 미국 대통령의 대처방식에 의구심이 커져가던 때에 보여준 그의 행보와 언급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상당 부분을 일단 걷어냈다.
성명 발표 통해 북핵.미사일 해결 의지 천명
2박 3일 펜스 부통령의 방한 일정은 17일 기자회견, 정확하게는 방한 성명 발표가 하이라이트였다. 내용도 적절했다는 평가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용납하지 않고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미국 정부 최고 지도부의 분명한 의지를 명료하게 보여줬다.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다시 한번 압박했고 막무가내식 무력충돌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한국 국민들에게는 '한국과 같이 가겠다'며 중대결정은 한국과 함께 내릴 것임을 확실히 하며 안심시켰다.
옥의 티라고 할까? 북한과 중국 그리고 전세계를 향해 단호한 메시지를 전하는 기자회견장이 문제였다. 서울 삼청동 총리 관저의 응접실을 회견장으로 삼다보니 너무 비좁고 산만했다. 정확한 메시지 전달을 위해 준비한듯한 원고 낭독용 프롬프터가 회견 내내 눈에 거슬리며 집중을 방해했다. 기자회견이 당초 준비했던 관저 마당에서 이뤄졌더라면 나았을테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장소가 실내로 바뀌면서 더욱 준비 안된 모양새가 됐다.
펜스 방한시에 청와대 활용했어야
이번 펜스 방문 시에 청와대를 활용할 생각은 왜 안했는지도 궁금하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완료된 상황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으로서의 온전한 역할을 하는 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 펜스가 부통령인만큼 통상의 관례에 따라 청와대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으로 오찬을 하고 면담과 회견은 정부 청사나 관저에서 총리 자격으로 했으면 모양새가 더욱 좋았을 수도 있다. 펜스 부통령과 가족 입장에서도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 한국 방문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대통령 공관(Blue House)에 가보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 당시에는 대통령의 복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중요한 권한대행의 외교행사는 청와대에서 치러졌다. 그해 3월 25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청와대에서 그리스·아프가니스탄·쿠웨이트·태국 등 신임 주한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았다. 상대국에 대한 외교 의전에 맞춰 청와대로 갔었다는 설명이다. 서울을 떠난 펜스 부통령은 다음 방문지인 일본에서는 첫날 아베 총리와 오찬 면담을 하고 이어 아소 부총리를 만나 회담과 기자회견을 했다. 우리도 황대행이 하기에 따라서는 1인 2역이 가능했던 대목이라고 하겠다. 청와대를 공무원들의 업무 장소로 봐야지 대통령의 권위를 세우는 공간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걸 펜스 방문 의전을 보면서 새삼 다시 느끼게 된다.
펜스 부통령 가족 최전방 방문 인상적
부인과 두 딸까지 동반한 그의 방한은 환대 속에 바쁘게 진행됐다. 마침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즐겁게 챙기는 부활절까지 겹친 상황이어서 지난 16일 서울에 도착해서는 용산 미군기지로 곧장 찾아가 주한미군 가족들을 챙기고 종교행사에도 참석했다. DMZ에 부인과 딸들을 동행한 것도 인상적이다. NBC 등 미국 언론의 선정적 보도를 보면서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라고 느꼈을 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최전선에 가서 북한군과 맞대면하고 있는 부통령 가족을 보면서 생각이 복잡해졌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부통령 가족의 용기를, 또 다른 사람들은 쉽게 깨질 수 있는 평화의 위기를 생각했을 것이고 반대로 60년 이상 지켜져온 정전체제의 공고함을 느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여튼 펜스의 방한 시기와 일정은 적절했다. 북한의 도발 위협과 그로 인한 위기국면이 제어되지 않은채 증폭돼가고 더군다나 미국 대통령의 대처방식에 의구심이 커져가던 때에 보여준 그의 행보와 언급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상당 부분을 일단 걷어냈다.
성명 발표 통해 북핵.미사일 해결 의지 천명
2박 3일 펜스 부통령의 방한 일정은 17일 기자회견, 정확하게는 방한 성명 발표가 하이라이트였다. 내용도 적절했다는 평가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용납하지 않고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미국 정부 최고 지도부의 분명한 의지를 명료하게 보여줬다.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다시 한번 압박했고 막무가내식 무력충돌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한국 국민들에게는 '한국과 같이 가겠다'며 중대결정은 한국과 함께 내릴 것임을 확실히 하며 안심시켰다.
옥의 티라고 할까? 북한과 중국 그리고 전세계를 향해 단호한 메시지를 전하는 기자회견장이 문제였다. 서울 삼청동 총리 관저의 응접실을 회견장으로 삼다보니 너무 비좁고 산만했다. 정확한 메시지 전달을 위해 준비한듯한 원고 낭독용 프롬프터가 회견 내내 눈에 거슬리며 집중을 방해했다. 기자회견이 당초 준비했던 관저 마당에서 이뤄졌더라면 나았을테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장소가 실내로 바뀌면서 더욱 준비 안된 모양새가 됐다.
펜스 방한시에 청와대 활용했어야
이번 펜스 방문 시에 청와대를 활용할 생각은 왜 안했는지도 궁금하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완료된 상황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으로서의 온전한 역할을 하는 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 펜스가 부통령인만큼 통상의 관례에 따라 청와대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으로 오찬을 하고 면담과 회견은 정부 청사나 관저에서 총리 자격으로 했으면 모양새가 더욱 좋았을 수도 있다. 펜스 부통령과 가족 입장에서도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 한국 방문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대통령 공관(Blue House)에 가보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 당시에는 대통령의 복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중요한 권한대행의 외교행사는 청와대에서 치러졌다. 그해 3월 25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청와대에서 그리스·아프가니스탄·쿠웨이트·태국 등 신임 주한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았다. 상대국에 대한 외교 의전에 맞춰 청와대로 갔었다는 설명이다. 서울을 떠난 펜스 부통령은 다음 방문지인 일본에서는 첫날 아베 총리와 오찬 면담을 하고 이어 아소 부총리를 만나 회담과 기자회견을 했다. 우리도 황대행이 하기에 따라서는 1인 2역이 가능했던 대목이라고 하겠다. 청와대를 공무원들의 업무 장소로 봐야지 대통령의 권위를 세우는 공간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걸 펜스 방문 의전을 보면서 새삼 다시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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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자신의 아시아 첫 순방국가로 한국을 택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긴박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가 멀다하고 트위터 메시지를 날릴만큼 북한 문제에 관심이 큰 상황에서 당연해 보이는 선택이다. 더군다나 펜스 부통령의 부친이 한국전에 참전했던 인연까지 더해보면 한국을 우선해서 찾은 것은 더욱 자연스럽게 여겨진다.
펜스 부통령 가족 최전방 방문 인상적
부인과 두 딸까지 동반한 그의 방한은 환대 속에 바쁘게 진행됐다. 마침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즐겁게 챙기는 부활절까지 겹친 상황이어서 지난 16일 서울에 도착해서는 용산 미군기지로 곧장 찾아가 주한미군 가족들을 챙기고 종교행사에도 참석했다. DMZ에 부인과 딸들을 동행한 것도 인상적이다. NBC 등 미국 언론의 선정적 보도를 보면서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라고 느꼈을 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최전선에 가서 북한군과 맞대면하고 있는 부통령 가족을 보면서 생각이 복잡해졌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부통령 가족의 용기를, 또 다른 사람들은 쉽게 깨질 수 있는 평화의 위기를 생각했을 것이고 반대로 60년 이상 지켜져온 정전체제의 공고함을 느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여튼 펜스의 방한 시기와 일정은 적절했다. 북한의 도발 위협과 그로 인한 위기국면이 제어되지 않은채 증폭돼가고 더군다나 미국 대통령의 대처방식에 의구심이 커져가던 때에 보여준 그의 행보와 언급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상당 부분을 일단 걷어냈다.
성명 발표 통해 북핵.미사일 해결 의지 천명
2박 3일 펜스 부통령의 방한 일정은 17일 기자회견, 정확하게는 방한 성명 발표가 하이라이트였다. 내용도 적절했다는 평가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용납하지 않고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미국 정부 최고 지도부의 분명한 의지를 명료하게 보여줬다.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다시 한번 압박했고 막무가내식 무력충돌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한국 국민들에게는 '한국과 같이 가겠다'며 중대결정은 한국과 함께 내릴 것임을 확실히 하며 안심시켰다.
옥의 티라고 할까? 북한과 중국 그리고 전세계를 향해 단호한 메시지를 전하는 기자회견장이 문제였다. 서울 삼청동 총리 관저의 응접실을 회견장으로 삼다보니 너무 비좁고 산만했다. 정확한 메시지 전달을 위해 준비한듯한 원고 낭독용 프롬프터가 회견 내내 눈에 거슬리며 집중을 방해했다. 기자회견이 당초 준비했던 관저 마당에서 이뤄졌더라면 나았을테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장소가 실내로 바뀌면서 더욱 준비 안된 모양새가 됐다.
펜스 방한시에 청와대 활용했어야
이번 펜스 방문 시에 청와대를 활용할 생각은 왜 안했는지도 궁금하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완료된 상황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으로서의 온전한 역할을 하는 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 펜스가 부통령인만큼 통상의 관례에 따라 청와대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으로 오찬을 하고 면담과 회견은 정부 청사나 관저에서 총리 자격으로 했으면 모양새가 더욱 좋았을 수도 있다. 펜스 부통령과 가족 입장에서도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 한국 방문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대통령 공관(Blue House)에 가보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 당시에는 대통령의 복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중요한 권한대행의 외교행사는 청와대에서 치러졌다. 그해 3월 25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청와대에서 그리스·아프가니스탄·쿠웨이트·태국 등 신임 주한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았다. 상대국에 대한 외교 의전에 맞춰 청와대로 갔었다는 설명이다. 서울을 떠난 펜스 부통령은 다음 방문지인 일본에서는 첫날 아베 총리와 오찬 면담을 하고 이어 아소 부총리를 만나 회담과 기자회견을 했다. 우리도 황대행이 하기에 따라서는 1인 2역이 가능했던 대목이라고 하겠다. 청와대를 공무원들의 업무 장소로 봐야지 대통령의 권위를 세우는 공간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걸 펜스 방문 의전을 보면서 새삼 다시 느끼게 된다.
펜스 부통령 가족 최전방 방문 인상적
부인과 두 딸까지 동반한 그의 방한은 환대 속에 바쁘게 진행됐다. 마침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즐겁게 챙기는 부활절까지 겹친 상황이어서 지난 16일 서울에 도착해서는 용산 미군기지로 곧장 찾아가 주한미군 가족들을 챙기고 종교행사에도 참석했다. DMZ에 부인과 딸들을 동행한 것도 인상적이다. NBC 등 미국 언론의 선정적 보도를 보면서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라고 느꼈을 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최전선에 가서 북한군과 맞대면하고 있는 부통령 가족을 보면서 생각이 복잡해졌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부통령 가족의 용기를, 또 다른 사람들은 쉽게 깨질 수 있는 평화의 위기를 생각했을 것이고 반대로 60년 이상 지켜져온 정전체제의 공고함을 느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여튼 펜스의 방한 시기와 일정은 적절했다. 북한의 도발 위협과 그로 인한 위기국면이 제어되지 않은채 증폭돼가고 더군다나 미국 대통령의 대처방식에 의구심이 커져가던 때에 보여준 그의 행보와 언급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상당 부분을 일단 걷어냈다.
성명 발표 통해 북핵.미사일 해결 의지 천명
2박 3일 펜스 부통령의 방한 일정은 17일 기자회견, 정확하게는 방한 성명 발표가 하이라이트였다. 내용도 적절했다는 평가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용납하지 않고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미국 정부 최고 지도부의 분명한 의지를 명료하게 보여줬다.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다시 한번 압박했고 막무가내식 무력충돌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한국 국민들에게는 '한국과 같이 가겠다'며 중대결정은 한국과 함께 내릴 것임을 확실히 하며 안심시켰다.
옥의 티라고 할까? 북한과 중국 그리고 전세계를 향해 단호한 메시지를 전하는 기자회견장이 문제였다. 서울 삼청동 총리 관저의 응접실을 회견장으로 삼다보니 너무 비좁고 산만했다. 정확한 메시지 전달을 위해 준비한듯한 원고 낭독용 프롬프터가 회견 내내 눈에 거슬리며 집중을 방해했다. 기자회견이 당초 준비했던 관저 마당에서 이뤄졌더라면 나았을테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장소가 실내로 바뀌면서 더욱 준비 안된 모양새가 됐다.
펜스 방한시에 청와대 활용했어야
이번 펜스 방문 시에 청와대를 활용할 생각은 왜 안했는지도 궁금하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완료된 상황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으로서의 온전한 역할을 하는 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 펜스가 부통령인만큼 통상의 관례에 따라 청와대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으로 오찬을 하고 면담과 회견은 정부 청사나 관저에서 총리 자격으로 했으면 모양새가 더욱 좋았을 수도 있다. 펜스 부통령과 가족 입장에서도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 한국 방문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대통령 공관(Blue House)에 가보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 당시에는 대통령의 복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중요한 권한대행의 외교행사는 청와대에서 치러졌다. 그해 3월 25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청와대에서 그리스·아프가니스탄·쿠웨이트·태국 등 신임 주한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았다. 상대국에 대한 외교 의전에 맞춰 청와대로 갔었다는 설명이다. 서울을 떠난 펜스 부통령은 다음 방문지인 일본에서는 첫날 아베 총리와 오찬 면담을 하고 이어 아소 부총리를 만나 회담과 기자회견을 했다. 우리도 황대행이 하기에 따라서는 1인 2역이 가능했던 대목이라고 하겠다. 청와대를 공무원들의 업무 장소로 봐야지 대통령의 권위를 세우는 공간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걸 펜스 방문 의전을 보면서 새삼 다시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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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기자 k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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