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버스업체들 만성적자로 면허 반납; 버스운행 중단될 위기

입력 1997.03.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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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자에 시달려온 서울시내 버스업체들이 오늘 부터 버스면허를 반납하기 시작했습니다. 7개 시내버스 회사가 오늘 면허를 일제히 반납했고 또 나머지 31개 회사들도 이번주말까지 면허를 반납하겠다고 밝혀서 당장 다음주 초부터 버스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환 기자입니다.


⊙박영환 기자 :

서울 버스사업조합에 오늘 면허를 전격 반납한 시내버스 업체는 태능교통과 혁성운수 등 모두 7개 회사입니다. 또 31개 회사가 추가로 면허를 반납할 예정이어서 당장 다음주부터 시내버스 노선의 절반 정도가 운행이 중단되는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시내버스 업계는 범진여객 등 모두 57개 버스회사가 2백여억원의 임금과 상여금을 체불하는 등 만성적자에 시달려 왔다고 밝혔습니다.


⊙박종섭 (혁성운수 대표) :

정말 부채에 허덕여가지고 더이상 끌고 나갈 수가 없다라고 생각을 해가지고 나름대로 이 사업을 도저히 포기를 해야 겠다 해서 경영포기를 하는 그런 그..


⊙박영환 기자 :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지난해 버스비리 사건이후 버스업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나빠져 더이상의 지원은 사실상 어렵다며 버스사업 면허를 반납해올 경우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강경한 자세입니다.


⊙김우석 (서울시 버스개선기획단 국장) :

티오가 적기 때문에 운행을 기피함으로써 노선이 현재 없는 노선과 지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해서는 1차로 공공부문에서 운행을 책임을 지는 그런..


⊙박영환 기자 :

하지만 대체버스 투입에도 한계가 있고 공영화 일정도 불투명해 면허 반납이 현실화 될 경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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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버스업체들 만성적자로 면허 반납; 버스운행 중단될 위기
    • 입력 1997-03-18 21:00:00
    뉴스 9

만성적자에 시달려온 서울시내 버스업체들이 오늘 부터 버스면허를 반납하기 시작했습니다. 7개 시내버스 회사가 오늘 면허를 일제히 반납했고 또 나머지 31개 회사들도 이번주말까지 면허를 반납하겠다고 밝혀서 당장 다음주 초부터 버스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환 기자입니다.


⊙박영환 기자 :

서울 버스사업조합에 오늘 면허를 전격 반납한 시내버스 업체는 태능교통과 혁성운수 등 모두 7개 회사입니다. 또 31개 회사가 추가로 면허를 반납할 예정이어서 당장 다음주부터 시내버스 노선의 절반 정도가 운행이 중단되는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시내버스 업계는 범진여객 등 모두 57개 버스회사가 2백여억원의 임금과 상여금을 체불하는 등 만성적자에 시달려 왔다고 밝혔습니다.


⊙박종섭 (혁성운수 대표) :

정말 부채에 허덕여가지고 더이상 끌고 나갈 수가 없다라고 생각을 해가지고 나름대로 이 사업을 도저히 포기를 해야 겠다 해서 경영포기를 하는 그런 그..


⊙박영환 기자 :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지난해 버스비리 사건이후 버스업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나빠져 더이상의 지원은 사실상 어렵다며 버스사업 면허를 반납해올 경우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강경한 자세입니다.


⊙김우석 (서울시 버스개선기획단 국장) :

티오가 적기 때문에 운행을 기피함으로써 노선이 현재 없는 노선과 지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해서는 1차로 공공부문에서 운행을 책임을 지는 그런..


⊙박영환 기자 :

하지만 대체버스 투입에도 한계가 있고 공영화 일정도 불투명해 면허 반납이 현실화 될 경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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