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들 MBC난입사건; 물리력에의한 방송사고, 방송사상 유래없어

입력 1999.05.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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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방송이 이렇게 외부의 물리력에 의해서 중단되기는 국내외 방송사상 유래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상황이 이렇게까지 됐는지 박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문화방송의 PD 수첩은 지난달 15일부터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의 개인 비리에 대한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여성들과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고 도박에 거액을 탕진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이 목사의 부도덕심이 취재의 초점이었습니다. 취재가 끝나가자 이 목사 측은 취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여러 차례 방송중단을 요구했습니다.


⊙ 김상태 부목사 (만민교회) :

우리는 정확한 보도를 원했고 부흥회 마치고 방송하길 원해.


⊙ 박상범 기자 :

그러나 방송사 측이 방송을 강행하기로 결정하자 교회 측은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법원은 어제 판결에서 이 목사의 성추문 관련 부분을 제외하면 방송할 수 있다고 일단 문화방송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판결이 나자 이 목사 측은 어제 낮에 신도들을 문화방송에 보내 타협을 시도했지만 양측의 의견이 맞서서 결렬됐습니다. 협상 결렬은 방송국 난입으로 이어졌습니다. 신도들의 난입으로 방송이 시작 5분만에 중단되는 방송 사상 유래가 없는 사태가 일어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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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들 MBC난입사건; 물리력에의한 방송사고, 방송사상 유래없어
    • 입력 1999-05-1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방송이 이렇게 외부의 물리력에 의해서 중단되기는 국내외 방송사상 유래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상황이 이렇게까지 됐는지 박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문화방송의 PD 수첩은 지난달 15일부터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의 개인 비리에 대한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여성들과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고 도박에 거액을 탕진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이 목사의 부도덕심이 취재의 초점이었습니다. 취재가 끝나가자 이 목사 측은 취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여러 차례 방송중단을 요구했습니다.


⊙ 김상태 부목사 (만민교회) :

우리는 정확한 보도를 원했고 부흥회 마치고 방송하길 원해.


⊙ 박상범 기자 :

그러나 방송사 측이 방송을 강행하기로 결정하자 교회 측은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법원은 어제 판결에서 이 목사의 성추문 관련 부분을 제외하면 방송할 수 있다고 일단 문화방송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판결이 나자 이 목사 측은 어제 낮에 신도들을 문화방송에 보내 타협을 시도했지만 양측의 의견이 맞서서 결렬됐습니다. 협상 결렬은 방송국 난입으로 이어졌습니다. 신도들의 난입으로 방송이 시작 5분만에 중단되는 방송 사상 유래가 없는 사태가 일어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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