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공인구 맞아요?”…KT 뒤늦은 확인 소동

입력 2019.02.12 (21:47) 수정 2019.02.12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프로 야구 KT의 전지 훈련 캠프에서 사용중인 올 시즌 새 공인구의 진위여부를 놓고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심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른 키보다 더 큰 선인장들을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애리조나주의 투산.

KT의 훈련 캠프가 차려진 이 곳, 야구장 창고에 공 박스가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KBO로부터 공급받은 올시즌 새 공인구에 사용 연도가 2019년이 아닌 2018년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2019년 것이 아닌 것 같은데요. 2018로 써 있는데."]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아무도 모른 채 열흘 넘게 이전 공인구를 사용한 셈입니다.

그러나 규격을 비교해보니 새 공인구인 것은 맞았습니다.

훈련장에서 시작된 의문점은 제작사의 표기 실수와 KBO의 확인 절차가 없었던 탓에 벌어진 일로 밝혀졌습니다.

[박근찬/KBO 운영팀장 : "KT만 잘못 공급됐습니다. 칠하는 쪽에서 착각해 표기됐고, 제작사도 죄송하다고 막 그러더라고요."]

표기가 잘못된 새 공인구는 1,800개.

kbo의 공급물량 부족까지 겹쳐 일부는 구 공인구와 같이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자칫 혼선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오늘 새 공인구를 직접 쳐 본 타자들은 대부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입니다.

[황재균/KT : "(공인구) 바뀌어 봐야 크게 차이 날 것 같지 않고, (실전에서) 쳐 봐야 아는 건데 작년과 비슷할 거로 생각해요."]

새 공인구에 대한 평가는 투수와 타자 모두, 선수마다 천차만별입니다.

결국엔 누가 더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투산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새 공인구 맞아요?”…KT 뒤늦은 확인 소동
    • 입력 2019-02-12 21:51:10
    • 수정2019-02-12 22:07:21
    뉴스 9
[앵커]

프로 야구 KT의 전지 훈련 캠프에서 사용중인 올 시즌 새 공인구의 진위여부를 놓고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심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른 키보다 더 큰 선인장들을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애리조나주의 투산.

KT의 훈련 캠프가 차려진 이 곳, 야구장 창고에 공 박스가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KBO로부터 공급받은 올시즌 새 공인구에 사용 연도가 2019년이 아닌 2018년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2019년 것이 아닌 것 같은데요. 2018로 써 있는데."]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아무도 모른 채 열흘 넘게 이전 공인구를 사용한 셈입니다.

그러나 규격을 비교해보니 새 공인구인 것은 맞았습니다.

훈련장에서 시작된 의문점은 제작사의 표기 실수와 KBO의 확인 절차가 없었던 탓에 벌어진 일로 밝혀졌습니다.

[박근찬/KBO 운영팀장 : "KT만 잘못 공급됐습니다. 칠하는 쪽에서 착각해 표기됐고, 제작사도 죄송하다고 막 그러더라고요."]

표기가 잘못된 새 공인구는 1,800개.

kbo의 공급물량 부족까지 겹쳐 일부는 구 공인구와 같이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자칫 혼선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오늘 새 공인구를 직접 쳐 본 타자들은 대부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입니다.

[황재균/KT : "(공인구) 바뀌어 봐야 크게 차이 날 것 같지 않고, (실전에서) 쳐 봐야 아는 건데 작년과 비슷할 거로 생각해요."]

새 공인구에 대한 평가는 투수와 타자 모두, 선수마다 천차만별입니다.

결국엔 누가 더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투산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