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모두 수화로 소통해요”…발리섬의 독특한 마을 화제
입력 2019.02.15 (19:34)
수정 2019.02.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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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에겐 관광지로 잘 알려진 인도네시아의 발리섬.
섬 안에는 주민 대부분이 수화로 의사소통을 하는 독특한 마을이 있습니다.
청각 장애인을 차별하지 말자는 마을 공동체의 결단으로 시작됐다고 합니다.
홍석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발리섬 북부, 밀림 속 작은 마을 벵칼라.
길거리에서도, 가게에서도 주민들이 서로 말없이 손짓으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대략 7대째 전해 내려오는 마을 고유의 수화인 '카타 콜룩'입니다.
[케투투 칸타/교사 : "벵칼라의 현재 인구는 3,003명입니다. 그중에 44명이 청각 장애인이죠."]
세계 평균보다 15배나 높은 청각 장애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차별 대신 모두가 수화를 배워 청각 장애인과 공존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수화 교육은 학교에 입학하는 6살부터 시작합니다.
["9 곱하기 9은 얼만가요?" (81이요) 81 맞아요."]
[무디아르사/학교장 : "우리는 청각 장애 아동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한 교실에서 가르칩니다. 서로 함께 우정을 쌓기를 바랍니다."]
청각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자연스럽게 친구가 됩니다.
[아시/10살 : "저는 제가 다르다는 걸 알아요. 그러나 학교에서 우리는 모두 같고, 함께입니다."]
[현지 주민 : "저는 장애가 없는 애인이 있었지만, (청각장애) 남편을 보고 빠른 시간에 사랑에 빠졌어요."]
관광 상품으로 수화 춤까지 개발한 주민들.
주민 80%가 수화를 구사하는 이 독특한 마을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차별 없는 공동체의 모범 사례라며 후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우리에겐 관광지로 잘 알려진 인도네시아의 발리섬.
섬 안에는 주민 대부분이 수화로 의사소통을 하는 독특한 마을이 있습니다.
청각 장애인을 차별하지 말자는 마을 공동체의 결단으로 시작됐다고 합니다.
홍석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발리섬 북부, 밀림 속 작은 마을 벵칼라.
길거리에서도, 가게에서도 주민들이 서로 말없이 손짓으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대략 7대째 전해 내려오는 마을 고유의 수화인 '카타 콜룩'입니다.
[케투투 칸타/교사 : "벵칼라의 현재 인구는 3,003명입니다. 그중에 44명이 청각 장애인이죠."]
세계 평균보다 15배나 높은 청각 장애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차별 대신 모두가 수화를 배워 청각 장애인과 공존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수화 교육은 학교에 입학하는 6살부터 시작합니다.
["9 곱하기 9은 얼만가요?" (81이요) 81 맞아요."]
[무디아르사/학교장 : "우리는 청각 장애 아동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한 교실에서 가르칩니다. 서로 함께 우정을 쌓기를 바랍니다."]
청각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자연스럽게 친구가 됩니다.
[아시/10살 : "저는 제가 다르다는 걸 알아요. 그러나 학교에서 우리는 모두 같고, 함께입니다."]
[현지 주민 : "저는 장애가 없는 애인이 있었지만, (청각장애) 남편을 보고 빠른 시간에 사랑에 빠졌어요."]
관광 상품으로 수화 춤까지 개발한 주민들.
주민 80%가 수화를 구사하는 이 독특한 마을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차별 없는 공동체의 모범 사례라며 후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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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관광지로 잘 알려진 인도네시아의 발리섬.
섬 안에는 주민 대부분이 수화로 의사소통을 하는 독특한 마을이 있습니다.
청각 장애인을 차별하지 말자는 마을 공동체의 결단으로 시작됐다고 합니다.
홍석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발리섬 북부, 밀림 속 작은 마을 벵칼라.
길거리에서도, 가게에서도 주민들이 서로 말없이 손짓으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대략 7대째 전해 내려오는 마을 고유의 수화인 '카타 콜룩'입니다.
[케투투 칸타/교사 : "벵칼라의 현재 인구는 3,003명입니다. 그중에 44명이 청각 장애인이죠."]
세계 평균보다 15배나 높은 청각 장애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차별 대신 모두가 수화를 배워 청각 장애인과 공존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수화 교육은 학교에 입학하는 6살부터 시작합니다.
["9 곱하기 9은 얼만가요?" (81이요) 81 맞아요."]
[무디아르사/학교장 : "우리는 청각 장애 아동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한 교실에서 가르칩니다. 서로 함께 우정을 쌓기를 바랍니다."]
청각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자연스럽게 친구가 됩니다.
[아시/10살 : "저는 제가 다르다는 걸 알아요. 그러나 학교에서 우리는 모두 같고, 함께입니다."]
[현지 주민 : "저는 장애가 없는 애인이 있었지만, (청각장애) 남편을 보고 빠른 시간에 사랑에 빠졌어요."]
관광 상품으로 수화 춤까지 개발한 주민들.
주민 80%가 수화를 구사하는 이 독특한 마을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차별 없는 공동체의 모범 사례라며 후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우리에겐 관광지로 잘 알려진 인도네시아의 발리섬.
섬 안에는 주민 대부분이 수화로 의사소통을 하는 독특한 마을이 있습니다.
청각 장애인을 차별하지 말자는 마을 공동체의 결단으로 시작됐다고 합니다.
홍석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발리섬 북부, 밀림 속 작은 마을 벵칼라.
길거리에서도, 가게에서도 주민들이 서로 말없이 손짓으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대략 7대째 전해 내려오는 마을 고유의 수화인 '카타 콜룩'입니다.
[케투투 칸타/교사 : "벵칼라의 현재 인구는 3,003명입니다. 그중에 44명이 청각 장애인이죠."]
세계 평균보다 15배나 높은 청각 장애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차별 대신 모두가 수화를 배워 청각 장애인과 공존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수화 교육은 학교에 입학하는 6살부터 시작합니다.
["9 곱하기 9은 얼만가요?" (81이요) 81 맞아요."]
[무디아르사/학교장 : "우리는 청각 장애 아동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한 교실에서 가르칩니다. 서로 함께 우정을 쌓기를 바랍니다."]
청각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자연스럽게 친구가 됩니다.
[아시/10살 : "저는 제가 다르다는 걸 알아요. 그러나 학교에서 우리는 모두 같고, 함께입니다."]
[현지 주민 : "저는 장애가 없는 애인이 있었지만, (청각장애) 남편을 보고 빠른 시간에 사랑에 빠졌어요."]
관광 상품으로 수화 춤까지 개발한 주민들.
주민 80%가 수화를 구사하는 이 독특한 마을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차별 없는 공동체의 모범 사례라며 후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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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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