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학의 자택 등 압수수색…윤중천 출국금지

[앵커]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김 전 차관의 집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2013년 경찰 수사 당시 외압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사단은 윤 씨를 출국 금지하고, 김 전 차관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김 전 차관의 자택과 윤중천 씨 사무실, 경찰청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수사단은 오늘 오전 김 전 차관의 자택과 윤 씨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뇌물 수수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단 출범 6일 만에 첫 강제수사입니다.

김 전 차관은 윤 씨로부터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성접대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수사단은 2013년 경찰 수사 당시 청와대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에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사단은 윤중천 씨를 출국금지하고,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이미 출국금지된 김 전 차관도 피의자로 정식 입건했습니다.

수사단은 앞으로 윤 씨를 여러차례 소환 조사하면서 김 전 차관에 대한 뇌물과 성접대 의혹 등을 밝혀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윤 씨가 김 전 차관 뿐만 아니라 법조계·정재계 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터웠던 만큼, 수사 과정에서 이른바 '윤중천 리스트'가 드러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사단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이르면 이번주부터 사건 관련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