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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문화] 한국 영화 ‘100년의 얼굴’…포스터로 보는 추억의 영화
입력 2019.04.13 (21:29) 수정 2019.04.13 (21:5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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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문화] 한국 영화 ‘100년의 얼굴’…포스터로 보는 추억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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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엔 문화 시간입니다.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거리 곳곳에 붙어있던 영화 포스터들, 요즘엔 찾아보기 힘든데요.

30여 년 동안 영화 포스터만 모아온 한 수집가가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진귀한 포스터들을 공개했습니다.

그때 그 시절 추억 속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욕망에 사로잡힌 두 여성의 파국을 그려 화제를 모은 영화 '화녀'.

당시 극장에 걸렸던 포스터입니다.

현대적 감각이 살아 있는 이 포스터는 국내에 한 장밖에 안 남은 유일본입니다.

가난에 찌든 소년 이윤복의 일기를 바탕으로 만든 '저 하늘에도 슬픔이'.

극장가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이뤄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 '미워도 다시 한 번'.

박물관에서조차 찾을 수 없는 이 희귀 포스터들은 한 수집가가 30여 년 동안 혼자서 모은 자료입니다.

[황무늬/서울시 금천구 : "흑백영화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포스터들이 굉장히 색감이 화려해서 그런 게 좀 신기했었고 제가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영화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수집한 포스터만 2,400여 점.

이 가운데 1,500여 점이 유일본이나 희귀본이어서 사료의 가치도 큽니다.

귀한 포스터를 찾아다니다 어렵게 만난 그 운명적 순간들, 수집 과정 하나하나가 생생합니다.

[양해남/영화 포스터 수집가 : "집에 돌아와서 잠자리에 누웠는데, 잠이 와요? 이 포스터 이미지가 계속 머릿속에 아른아른 거리는 거예요."]

양 씨는 어렵게 모은 포스터들을 정리해 얼마 전 책을 내고 소박한 전시회도 마련했습니다.

[양해남/영화 포스터 수집가 : "집에 쌓아 두면 그건 보물이라고 볼 수 없거든요. 같이 공유했었을 때, 많은 사람과 나눴을 때 진짜 보물이 되고 진짜 가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영화 100년의 역사가 살아 있는 영화의 얼굴 '포스터'.

영화팬들을 아련한 추억 속으로 안내합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 [주말&문화] 한국 영화 ‘100년의 얼굴’…포스터로 보는 추억의 영화
    • 입력 2019.04.13 (21:29)
    • 수정 2019.04.13 (21:54)
    뉴스 9
[주말&문화] 한국 영화 ‘100년의 얼굴’…포스터로 보는 추억의 영화
[앵커]

주말엔 문화 시간입니다.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거리 곳곳에 붙어있던 영화 포스터들, 요즘엔 찾아보기 힘든데요.

30여 년 동안 영화 포스터만 모아온 한 수집가가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진귀한 포스터들을 공개했습니다.

그때 그 시절 추억 속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욕망에 사로잡힌 두 여성의 파국을 그려 화제를 모은 영화 '화녀'.

당시 극장에 걸렸던 포스터입니다.

현대적 감각이 살아 있는 이 포스터는 국내에 한 장밖에 안 남은 유일본입니다.

가난에 찌든 소년 이윤복의 일기를 바탕으로 만든 '저 하늘에도 슬픔이'.

극장가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이뤄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 '미워도 다시 한 번'.

박물관에서조차 찾을 수 없는 이 희귀 포스터들은 한 수집가가 30여 년 동안 혼자서 모은 자료입니다.

[황무늬/서울시 금천구 : "흑백영화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포스터들이 굉장히 색감이 화려해서 그런 게 좀 신기했었고 제가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영화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수집한 포스터만 2,400여 점.

이 가운데 1,500여 점이 유일본이나 희귀본이어서 사료의 가치도 큽니다.

귀한 포스터를 찾아다니다 어렵게 만난 그 운명적 순간들, 수집 과정 하나하나가 생생합니다.

[양해남/영화 포스터 수집가 : "집에 돌아와서 잠자리에 누웠는데, 잠이 와요? 이 포스터 이미지가 계속 머릿속에 아른아른 거리는 거예요."]

양 씨는 어렵게 모은 포스터들을 정리해 얼마 전 책을 내고 소박한 전시회도 마련했습니다.

[양해남/영화 포스터 수집가 : "집에 쌓아 두면 그건 보물이라고 볼 수 없거든요. 같이 공유했었을 때, 많은 사람과 나눴을 때 진짜 보물이 되고 진짜 가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영화 100년의 역사가 살아 있는 영화의 얼굴 '포스터'.

영화팬들을 아련한 추억 속으로 안내합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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