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서울에 집을 구해야 한다"
인천시 송도에서 사는 30살 직장인 김 씨는 사흘 전부터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인근에 방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김 씨의 직장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있습니다. 그동안은 아침 7시에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광역 급행 M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버스가 오늘(16일)부터 운행을 멈춰 당장 직장 인근에 집을 구해야 할 처집니다. 폐선 첫날인 오늘, 김 씨는 평소보다 30분 일찍 집을 나섰고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직장에 도착했습니다. 매일 출퇴근에 2시간 이상의 시간을 보낼 수 없어 직장 인근에 싼 방을 알아보고 있는데, 사정은 여의치 않습니다.
M6635, M6336 광역급행M버스 노선 폐선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와 잠실을 오가는 M6635, M6336 광역급행버스 노선 2개가 오늘부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 버스 노선은 출퇴근 시간 때만 운행되었습니다. 출근 시간에는 오전 5시 50분~오전 7시 10분 송도에서 출발하고, 퇴근 시간에는 오후 5시 50분~오후 9시 30분 서울에서 출발해 송도 주민들의 '출퇴근 전용버스' 역할을 톡톡히 해 왔습니다.
그러나 버스 운영을 해 온 이삼화관광은 적자가 계속 쌓이면서 더는 버티지 못하고 폐선을 결정했습니다. 영세 운수업체의 경영난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버스를 이용하던 주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국토부와 인천시의 태도입니다.
국토부 "지자체가 적자 보전해야!" VS 인천시 "막대한 재정 떠안을 수 없어"
먼저, 광역 급행M버스 면허를 발급해 준 국토해양부는 인천시가 나서야 할 문제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운수업체의 적자를 보전하면 해결될 문제라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지난달 출범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발을 빼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4억 원이 넘는 적자를 안고 노선을 인수할 사업자가 없다며 대책이 없다고 말합니다. 운행 중단을 막기 위해선 인천시의 재정지원이 있어야 하지만 이도 불가능한 입장입니다. 이 버스 노선을 지원해주면 광역버스들도 재정난이 심각해 잇따라 재정 지원을 요구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광역버스까지 준공영제로 바뀌어 인천시가 막대한 재정을 떠안을 것을 우려해 폐선을 결정했습니다.
뒤늦게 인천시 연수구청도 나섰습니다. 연수구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M버스 운영사인 이삼화관광과 미온적 대처로 보완책을 찾지 못한 인천시 및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운영권을 연수구청에 넘겨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M버스 운영 권한은 국토부와 광역자치단체에 있다는 관련법 때문에 이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안 됩니다.
수도권 주민, 출퇴근 고통 언제쯤 해결되나?
피해는 고스란히 송도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됐습니다. 주민들은 오늘부터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이전보다 30~40분 늦게 도착하는 것은 물론, 여러 노선의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도 겪어야 했습니다.
인천시청 홈페이지와 인천 주민 커뮤니티, M버스 블로그 등에는 여전히 주민들의 호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아직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버스가 운행되길 간절히 바라는 겁니다.
그동안 국토해양부와 지자체들은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고통을 줄이겠다고 외쳤습니다. 그 약속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인천시 송도에서 사는 30살 직장인 김 씨는 사흘 전부터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인근에 방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김 씨의 직장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있습니다. 그동안은 아침 7시에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광역 급행 M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버스가 오늘(16일)부터 운행을 멈춰 당장 직장 인근에 집을 구해야 할 처집니다. 폐선 첫날인 오늘, 김 씨는 평소보다 30분 일찍 집을 나섰고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직장에 도착했습니다. 매일 출퇴근에 2시간 이상의 시간을 보낼 수 없어 직장 인근에 싼 방을 알아보고 있는데, 사정은 여의치 않습니다.
M6635, M6336 광역급행M버스 노선 폐선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와 잠실을 오가는 M6635, M6336 광역급행버스 노선 2개가 오늘부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 버스 노선은 출퇴근 시간 때만 운행되었습니다. 출근 시간에는 오전 5시 50분~오전 7시 10분 송도에서 출발하고, 퇴근 시간에는 오후 5시 50분~오후 9시 30분 서울에서 출발해 송도 주민들의 '출퇴근 전용버스' 역할을 톡톡히 해 왔습니다.
그러나 버스 운영을 해 온 이삼화관광은 적자가 계속 쌓이면서 더는 버티지 못하고 폐선을 결정했습니다. 영세 운수업체의 경영난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버스를 이용하던 주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국토부와 인천시의 태도입니다.
국토부 "지자체가 적자 보전해야!" VS 인천시 "막대한 재정 떠안을 수 없어"
먼저, 광역 급행M버스 면허를 발급해 준 국토해양부는 인천시가 나서야 할 문제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운수업체의 적자를 보전하면 해결될 문제라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지난달 출범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발을 빼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4억 원이 넘는 적자를 안고 노선을 인수할 사업자가 없다며 대책이 없다고 말합니다. 운행 중단을 막기 위해선 인천시의 재정지원이 있어야 하지만 이도 불가능한 입장입니다. 이 버스 노선을 지원해주면 광역버스들도 재정난이 심각해 잇따라 재정 지원을 요구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광역버스까지 준공영제로 바뀌어 인천시가 막대한 재정을 떠안을 것을 우려해 폐선을 결정했습니다.
뒤늦게 인천시 연수구청도 나섰습니다. 연수구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M버스 운영사인 이삼화관광과 미온적 대처로 보완책을 찾지 못한 인천시 및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운영권을 연수구청에 넘겨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M버스 운영 권한은 국토부와 광역자치단체에 있다는 관련법 때문에 이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안 됩니다.
수도권 주민, 출퇴근 고통 언제쯤 해결되나?
피해는 고스란히 송도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됐습니다. 주민들은 오늘부터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이전보다 30~40분 늦게 도착하는 것은 물론, 여러 노선의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도 겪어야 했습니다.
인천시청 홈페이지와 인천 주민 커뮤니티, M버스 블로그 등에는 여전히 주민들의 호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아직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버스가 운행되길 간절히 바라는 겁니다.
그동안 국토해양부와 지자체들은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고통을 줄이겠다고 외쳤습니다. 그 약속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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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퇴근 버스없어 서울로 다시 이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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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16 16:06:51
"당장 서울에 집을 구해야 한다"
인천시 송도에서 사는 30살 직장인 김 씨는 사흘 전부터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인근에 방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김 씨의 직장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있습니다. 그동안은 아침 7시에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광역 급행 M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버스가 오늘(16일)부터 운행을 멈춰 당장 직장 인근에 집을 구해야 할 처집니다. 폐선 첫날인 오늘, 김 씨는 평소보다 30분 일찍 집을 나섰고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직장에 도착했습니다. 매일 출퇴근에 2시간 이상의 시간을 보낼 수 없어 직장 인근에 싼 방을 알아보고 있는데, 사정은 여의치 않습니다.
M6635, M6336 광역급행M버스 노선 폐선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와 잠실을 오가는 M6635, M6336 광역급행버스 노선 2개가 오늘부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 버스 노선은 출퇴근 시간 때만 운행되었습니다. 출근 시간에는 오전 5시 50분~오전 7시 10분 송도에서 출발하고, 퇴근 시간에는 오후 5시 50분~오후 9시 30분 서울에서 출발해 송도 주민들의 '출퇴근 전용버스' 역할을 톡톡히 해 왔습니다.
그러나 버스 운영을 해 온 이삼화관광은 적자가 계속 쌓이면서 더는 버티지 못하고 폐선을 결정했습니다. 영세 운수업체의 경영난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버스를 이용하던 주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국토부와 인천시의 태도입니다.
국토부 "지자체가 적자 보전해야!" VS 인천시 "막대한 재정 떠안을 수 없어"
먼저, 광역 급행M버스 면허를 발급해 준 국토해양부는 인천시가 나서야 할 문제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운수업체의 적자를 보전하면 해결될 문제라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지난달 출범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발을 빼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4억 원이 넘는 적자를 안고 노선을 인수할 사업자가 없다며 대책이 없다고 말합니다. 운행 중단을 막기 위해선 인천시의 재정지원이 있어야 하지만 이도 불가능한 입장입니다. 이 버스 노선을 지원해주면 광역버스들도 재정난이 심각해 잇따라 재정 지원을 요구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광역버스까지 준공영제로 바뀌어 인천시가 막대한 재정을 떠안을 것을 우려해 폐선을 결정했습니다.
뒤늦게 인천시 연수구청도 나섰습니다. 연수구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M버스 운영사인 이삼화관광과 미온적 대처로 보완책을 찾지 못한 인천시 및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운영권을 연수구청에 넘겨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M버스 운영 권한은 국토부와 광역자치단체에 있다는 관련법 때문에 이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안 됩니다.
수도권 주민, 출퇴근 고통 언제쯤 해결되나?
피해는 고스란히 송도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됐습니다. 주민들은 오늘부터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이전보다 30~40분 늦게 도착하는 것은 물론, 여러 노선의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도 겪어야 했습니다.
인천시청 홈페이지와 인천 주민 커뮤니티, M버스 블로그 등에는 여전히 주민들의 호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아직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버스가 운행되길 간절히 바라는 겁니다.
그동안 국토해양부와 지자체들은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고통을 줄이겠다고 외쳤습니다. 그 약속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인천시 송도에서 사는 30살 직장인 김 씨는 사흘 전부터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인근에 방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김 씨의 직장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있습니다. 그동안은 아침 7시에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광역 급행 M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버스가 오늘(16일)부터 운행을 멈춰 당장 직장 인근에 집을 구해야 할 처집니다. 폐선 첫날인 오늘, 김 씨는 평소보다 30분 일찍 집을 나섰고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직장에 도착했습니다. 매일 출퇴근에 2시간 이상의 시간을 보낼 수 없어 직장 인근에 싼 방을 알아보고 있는데, 사정은 여의치 않습니다.
M6635, M6336 광역급행M버스 노선 폐선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와 잠실을 오가는 M6635, M6336 광역급행버스 노선 2개가 오늘부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 버스 노선은 출퇴근 시간 때만 운행되었습니다. 출근 시간에는 오전 5시 50분~오전 7시 10분 송도에서 출발하고, 퇴근 시간에는 오후 5시 50분~오후 9시 30분 서울에서 출발해 송도 주민들의 '출퇴근 전용버스' 역할을 톡톡히 해 왔습니다.
그러나 버스 운영을 해 온 이삼화관광은 적자가 계속 쌓이면서 더는 버티지 못하고 폐선을 결정했습니다. 영세 운수업체의 경영난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버스를 이용하던 주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국토부와 인천시의 태도입니다.
국토부 "지자체가 적자 보전해야!" VS 인천시 "막대한 재정 떠안을 수 없어"
먼저, 광역 급행M버스 면허를 발급해 준 국토해양부는 인천시가 나서야 할 문제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운수업체의 적자를 보전하면 해결될 문제라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지난달 출범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발을 빼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4억 원이 넘는 적자를 안고 노선을 인수할 사업자가 없다며 대책이 없다고 말합니다. 운행 중단을 막기 위해선 인천시의 재정지원이 있어야 하지만 이도 불가능한 입장입니다. 이 버스 노선을 지원해주면 광역버스들도 재정난이 심각해 잇따라 재정 지원을 요구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광역버스까지 준공영제로 바뀌어 인천시가 막대한 재정을 떠안을 것을 우려해 폐선을 결정했습니다.
뒤늦게 인천시 연수구청도 나섰습니다. 연수구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M버스 운영사인 이삼화관광과 미온적 대처로 보완책을 찾지 못한 인천시 및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운영권을 연수구청에 넘겨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M버스 운영 권한은 국토부와 광역자치단체에 있다는 관련법 때문에 이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안 됩니다.
수도권 주민, 출퇴근 고통 언제쯤 해결되나?
피해는 고스란히 송도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됐습니다. 주민들은 오늘부터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이전보다 30~40분 늦게 도착하는 것은 물론, 여러 노선의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도 겪어야 했습니다.
인천시청 홈페이지와 인천 주민 커뮤니티, M버스 블로그 등에는 여전히 주민들의 호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아직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버스가 운행되길 간절히 바라는 겁니다.
그동안 국토해양부와 지자체들은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고통을 줄이겠다고 외쳤습니다. 그 약속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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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연 기자 ji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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