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디스크 딛고 한국신기록…또 다른 주인공 임다솔

입력 2019.05.22 (17:18) 수정 2019.05.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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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마무리된 2019 수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주인공은 단연 김서영(25·경북도청)이었다. 김서영은 개인 혼영 200m와 400m에서 모두 FINA(국제수영연맹) A 기록을 통과하며 광주 세계선수권 출전을 확정했다.

언론의 관심도 대부분 김서영에 집중됐지만,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성과가 있었다. 바로 배영 종목 임다솔(21·아산시청)의 약진이다.

임다솔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배영 100m와 200m에서 각각 1분 00초 44와 2분 09초 49로 본인의 한국 신기록을 다시 썼다. 두 기록 모두 FINA A 기록을 충족해 세계선수권 티켓을 거머쥐었다.

임다솔은 "작년부터 아시안게임 준비하면서도 힘들었고 이번 대회도 힘들었는데, 신기록을 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준비한 만큼 아니더라도 만족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리 디스크와 인대 파열 이겨낸 정신력…수영 위해 수술도 포기

임다솔은 현재 퇴행성 허리 디스크를 앓고 있다. 임다솔은 "허리 디스크 통증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지금도 이렇게 서 있는 것도 아프긴 하다. 하지만 운동선수인 만큼 목표를 위해 참고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임다솔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처음 국가대표에 소집돼 데드 리프트 등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 허리 디스크가 생겼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 오른쪽 어깨 인대까지 파열됐다. 어깨가 안 좋다 보니 지금은 팔꿈치 부분도 불편한 상태다. 임다솔은 인터뷰 도중 계속해서 어깨를 두드렸을 만큼 불편해 보였다.

허리 통증이 심할 때는 중요한 스타트 훈련조차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통증을 달고 살았다. 하지만 수영을 위해 수술도 포기했다. 수술하면 일정 기간 수영장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임다솔은 "수술은 하면 회복기 등을 포함해 1년은 쉬어야 한다. 1년이면 물감을 잊어버리고 사실상 선수로서 끝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재활치료를 계속 병행하며 운동을 하고 있다."고 수영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임다솔의 가장 큰 힘은 중학교 때부터 임다솔을 지도해 온 황혜경 코치 부부다. 황 코치와 트레이너인 그의 남편은 오랜 기간 임다솔을 지켜봐 왔기에 부상 속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세심한 관심을 쏟고 있다.


"출전 만을 위해 대회 준비하는 선수 없어…출전한 이상 목표는 메달"

임다솔은 지난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배영 기대주로서 메달을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본인의 충격도 매우 컸지만, 다시 일어섰다.

임다솔은 "아시안게임 때 메달 따는 게 목표였는데 선수촌에서 여러 일이 있어서 준비 과정부터 힘들었고 결과도 좋지 못했다. 하지만 그걸 계기로 더 열심히 하려고 지금껏 준비해 왔다"며 강한 정신력을 보였다.

마침내 출전하게 된 세계선수권에 대해선 "솔직히 1차적인 목표는 결승 진출이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다면 메달권도 노려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 코치는 "이번 선발전 200m에서 2분 9초대가 나왔는데 연습 때보다 좋은 기록이 아니다. 컨디션이 최상이라면 7초대도 가능하다. 그러면 메달권도 노려볼 만하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전했다. 2분 7초대는 올 시즌 여자 배영 200m 세계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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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5-22 17: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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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마무리된 2019 수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주인공은 단연 김서영(25·경북도청)이었다. 김서영은 개인 혼영 200m와 400m에서 모두 FINA(국제수영연맹) A 기록을 통과하며 광주 세계선수권 출전을 확정했다.

언론의 관심도 대부분 김서영에 집중됐지만,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성과가 있었다. 바로 배영 종목 임다솔(21·아산시청)의 약진이다.

임다솔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배영 100m와 200m에서 각각 1분 00초 44와 2분 09초 49로 본인의 한국 신기록을 다시 썼다. 두 기록 모두 FINA A 기록을 충족해 세계선수권 티켓을 거머쥐었다.

임다솔은 "작년부터 아시안게임 준비하면서도 힘들었고 이번 대회도 힘들었는데, 신기록을 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준비한 만큼 아니더라도 만족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리 디스크와 인대 파열 이겨낸 정신력…수영 위해 수술도 포기

임다솔은 현재 퇴행성 허리 디스크를 앓고 있다. 임다솔은 "허리 디스크 통증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지금도 이렇게 서 있는 것도 아프긴 하다. 하지만 운동선수인 만큼 목표를 위해 참고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임다솔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처음 국가대표에 소집돼 데드 리프트 등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 허리 디스크가 생겼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 오른쪽 어깨 인대까지 파열됐다. 어깨가 안 좋다 보니 지금은 팔꿈치 부분도 불편한 상태다. 임다솔은 인터뷰 도중 계속해서 어깨를 두드렸을 만큼 불편해 보였다.

허리 통증이 심할 때는 중요한 스타트 훈련조차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통증을 달고 살았다. 하지만 수영을 위해 수술도 포기했다. 수술하면 일정 기간 수영장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임다솔은 "수술은 하면 회복기 등을 포함해 1년은 쉬어야 한다. 1년이면 물감을 잊어버리고 사실상 선수로서 끝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재활치료를 계속 병행하며 운동을 하고 있다."고 수영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임다솔의 가장 큰 힘은 중학교 때부터 임다솔을 지도해 온 황혜경 코치 부부다. 황 코치와 트레이너인 그의 남편은 오랜 기간 임다솔을 지켜봐 왔기에 부상 속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세심한 관심을 쏟고 있다.


"출전 만을 위해 대회 준비하는 선수 없어…출전한 이상 목표는 메달"

임다솔은 지난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배영 기대주로서 메달을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본인의 충격도 매우 컸지만, 다시 일어섰다.

임다솔은 "아시안게임 때 메달 따는 게 목표였는데 선수촌에서 여러 일이 있어서 준비 과정부터 힘들었고 결과도 좋지 못했다. 하지만 그걸 계기로 더 열심히 하려고 지금껏 준비해 왔다"며 강한 정신력을 보였다.

마침내 출전하게 된 세계선수권에 대해선 "솔직히 1차적인 목표는 결승 진출이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다면 메달권도 노려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 코치는 "이번 선발전 200m에서 2분 9초대가 나왔는데 연습 때보다 좋은 기록이 아니다. 컨디션이 최상이라면 7초대도 가능하다. 그러면 메달권도 노려볼 만하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전했다. 2분 7초대는 올 시즌 여자 배영 200m 세계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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