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신형 단거리 미사일 2발 발사…이동식 발사대 이용”

입력 2019.07.25 (09:10) 수정 2019.07.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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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25일) 새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이를 단거리 미사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첫 번째 미사일의 추정비행 거리는 약 430km이며, 두 번째 발사된 미사일의 경우 미국 측에서 다양한 탐지 자산을 운용한 결과, 비행거리를 조금 더 길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또 두 발의 미사일 모두 고도는 50여km로 잠정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의 감시 자산으로 포착한 결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은 동해상으로 발사됐고,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 단거리 미사일은 동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 미사일의 정확한 세부 제원을 분석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오늘 쏜 미사일이 탄도 미사일이냐는 질문에는 "분석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번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최근 김 위원장이 인근 지역에서 체류하면서 공개활동을 하고 있었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북한에서는 하계 (군사)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5월 9일 이후 77일 만이며, 이번 미사일의 비행거리 등을 보면 당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9일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에 신형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당시 첫발은 420여㎞를, 두 번째는 270여㎞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시 북한이 쏜 미사일이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는데, 군 당국은 "한미 정보당국이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 등을 분석중"이라며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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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7-25 10:15:53
    정치
북한이 오늘(25일) 새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이를 단거리 미사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첫 번째 미사일의 추정비행 거리는 약 430km이며, 두 번째 발사된 미사일의 경우 미국 측에서 다양한 탐지 자산을 운용한 결과, 비행거리를 조금 더 길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또 두 발의 미사일 모두 고도는 50여km로 잠정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의 감시 자산으로 포착한 결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은 동해상으로 발사됐고,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 단거리 미사일은 동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 미사일의 정확한 세부 제원을 분석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오늘 쏜 미사일이 탄도 미사일이냐는 질문에는 "분석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번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최근 김 위원장이 인근 지역에서 체류하면서 공개활동을 하고 있었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북한에서는 하계 (군사)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5월 9일 이후 77일 만이며, 이번 미사일의 비행거리 등을 보면 당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9일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에 신형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당시 첫발은 420여㎞를, 두 번째는 270여㎞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시 북한이 쏜 미사일이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는데, 군 당국은 "한미 정보당국이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 등을 분석중"이라며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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