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총선 앞두고 갈등 증폭”…내일 ‘통합’ 역설

입력 2019.10.21 (21:11) 수정 2019.10.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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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22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취임이후 세번쨉니다.

최근 우리 사회 과제로 제시된 검찰개혁과 공정사회, 그리고 통합의 메시지가 제시될걸로 보입니다.

오늘(21일) 그런 기조에서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서, 총선을 앞두고 갈등이 증폭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교 지도자들과 만난 문 대통령은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지난 2년 통합하고자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통합적인 그런 정책을 시행하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지만 그러나 뭐 크게 진척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정국 이후에도 계속되는 정치권의 공방을 우려했습니다.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 같은 국민적 공감 사안도 정치적 공방이 이뤄지면서 갈등이 계속된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총선이 다가오기 때문에 정치적 갈등이 더 높아지고 정치적 갈등은 곧바로 국민들 사이의 갈등으로 증폭될..."]

공정성 논란도 언급했습니다.

공정 사회를 위해 노력했고 나름 성과도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국민 요구는 훨씬 높았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합법적인 제도 속에 내재돼 있는 그런 불공정까지 모두 다 해소해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였습니다."]

이를 위해선 제도 속 불공정 요인을 찾아내고 어떻게 고칠지 논의해야 하는데 구체적 논의는 없이 정치적 공방거리만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습니다.

개혁 과제를 위해선, 분열을 야기하는 정치공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말로 해석되는데, 내일 시정연설에서 정치권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며 국민 통합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야당과의 대화도 제안할 예정인데 조국 정국 이후 여야의 대치 상황을 풀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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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총선 앞두고 갈등 증폭”…내일 ‘통합’ 역설
    • 입력 2019-10-21 21:13:46
    • 수정2019-10-21 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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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22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취임이후 세번쨉니다.

최근 우리 사회 과제로 제시된 검찰개혁과 공정사회, 그리고 통합의 메시지가 제시될걸로 보입니다.

오늘(21일) 그런 기조에서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서, 총선을 앞두고 갈등이 증폭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교 지도자들과 만난 문 대통령은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지난 2년 통합하고자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통합적인 그런 정책을 시행하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지만 그러나 뭐 크게 진척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정국 이후에도 계속되는 정치권의 공방을 우려했습니다.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 같은 국민적 공감 사안도 정치적 공방이 이뤄지면서 갈등이 계속된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총선이 다가오기 때문에 정치적 갈등이 더 높아지고 정치적 갈등은 곧바로 국민들 사이의 갈등으로 증폭될..."]

공정성 논란도 언급했습니다.

공정 사회를 위해 노력했고 나름 성과도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국민 요구는 훨씬 높았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합법적인 제도 속에 내재돼 있는 그런 불공정까지 모두 다 해소해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였습니다."]

이를 위해선 제도 속 불공정 요인을 찾아내고 어떻게 고칠지 논의해야 하는데 구체적 논의는 없이 정치적 공방거리만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습니다.

개혁 과제를 위해선, 분열을 야기하는 정치공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말로 해석되는데, 내일 시정연설에서 정치권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며 국민 통합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야당과의 대화도 제안할 예정인데 조국 정국 이후 여야의 대치 상황을 풀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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