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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오토바이 배달원 사망…“등록·보험 미가입 확인도 안해”
입력 2019.10.25 (19:13) 수정 2019.10.25 (19:47)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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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토바이 배달을 마치고 돌아가던 10대 배달원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배달대행업체에 소속됐는데, 무등록 오토바이에 보험도 미가입됐지만 배달원으로 일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워진 도로에 오토바이 한 대가 지나갑니다.

잠시 후, 한 남성이 오토바이 주변에 쓰러진 운전자를 발견합니다.

음식 배달을 마치고 돌아가던 19살 배달원 A군이 가로등과 충돌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꽝 소리가 나서 보니까 오토바이가 혼자 쓱 지나가는 걸 보고 뭐지? 싶어서 나가본 거예요. 오토바이 쓰러지고 사람은 저쪽에."]

119가 출동해 A군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A군은 입대를 앞두고 대학을 휴학한 뒤 배달대행업체에 들어가 자신의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다 한 달여 만에 사고가 난 겁니다.

그런데 A군의 오토바이는 무등록 상태였고 보험가입도 안 돼 있었지만 배달대행업체는 이를 알고도 A군을 배달원으로 등록했습니다.

또 A군과 계약서도 쓰지 않고 산재 보험에도 가입시키지 않았습니다.

[배달대행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계약서 체결은?) 그런 건 없죠. 산재보험이나 고용보험 들려고 해도 하루 이틀하고 가는 사람 많아요. 여기는 프리랜서예요. 자기가 한만큼 돈을 벌고."]

퀵서비스 기사나 배달원 등도 산재보험에 적용받을 수 있지만 사업주가 알리지 않아 가입하지 못하는 등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정훈/라이더유니온 위원장 : "정보가 없거나 사업자의 권유가 있거나 산재 비용을 내야 된다는 부담 때문에 산재 가입을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죠. 좀 더 엄격한 제한을 둬야 (합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산업재해 적용 여부와 함께 배달대행업체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 10대 오토바이 배달원 사망…“등록·보험 미가입 확인도 안해”
    • 입력 2019-10-25 19:15:43
    • 수정2019-10-25 19:47:58
    뉴스 7
[앵커]

오토바이 배달을 마치고 돌아가던 10대 배달원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배달대행업체에 소속됐는데, 무등록 오토바이에 보험도 미가입됐지만 배달원으로 일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워진 도로에 오토바이 한 대가 지나갑니다.

잠시 후, 한 남성이 오토바이 주변에 쓰러진 운전자를 발견합니다.

음식 배달을 마치고 돌아가던 19살 배달원 A군이 가로등과 충돌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꽝 소리가 나서 보니까 오토바이가 혼자 쓱 지나가는 걸 보고 뭐지? 싶어서 나가본 거예요. 오토바이 쓰러지고 사람은 저쪽에."]

119가 출동해 A군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A군은 입대를 앞두고 대학을 휴학한 뒤 배달대행업체에 들어가 자신의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다 한 달여 만에 사고가 난 겁니다.

그런데 A군의 오토바이는 무등록 상태였고 보험가입도 안 돼 있었지만 배달대행업체는 이를 알고도 A군을 배달원으로 등록했습니다.

또 A군과 계약서도 쓰지 않고 산재 보험에도 가입시키지 않았습니다.

[배달대행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계약서 체결은?) 그런 건 없죠. 산재보험이나 고용보험 들려고 해도 하루 이틀하고 가는 사람 많아요. 여기는 프리랜서예요. 자기가 한만큼 돈을 벌고."]

퀵서비스 기사나 배달원 등도 산재보험에 적용받을 수 있지만 사업주가 알리지 않아 가입하지 못하는 등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정훈/라이더유니온 위원장 : "정보가 없거나 사업자의 권유가 있거나 산재 비용을 내야 된다는 부담 때문에 산재 가입을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죠. 좀 더 엄격한 제한을 둬야 (합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산업재해 적용 여부와 함께 배달대행업체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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