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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K] “통증 주사 맞고 다리 자를 뻔”…감염 위험 심각
입력 2019.11.14 (21:21) 수정 2019.11.15 (09:2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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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K] “통증 주사 맞고 다리 자를 뻔”…감염 위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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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증 주사를 맞고 환자가 사망하거나, 집단 감염 사고가 일어나는 등 병원 내 주사 감염의 실태, 지난달에 전해드렸죠.

보도 이후 최근까지도 주사 치료를 받고 심각한 감염을 겪었다는 시청자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탐사K,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67살 주부 김 모 씨는 지난 9월 부산의 한 통증의학과에서 무릎에 인대 강화 주사를 맞았습니다.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이었습니다.

여행 사흘 만에 김 씨는 무릎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프랑스 파리 현지 병원을 찾았습니다.

[김○○/주사 감염 의심 피해자 : "의사 선생님이 진찰을 해보시더니 고름을 빼서 이만치 두 병 정도 보여주면서 무릎을 절단하든가 아니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그렇게 급하게 얘기하셨어요."]

김 씨는 파리에서 열흘간 치료와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주사 감염 의심 피해자 : "만리타향에서 너무 심적으로 고통이 심했죠. 그런 거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또 금전적인 손해도 너무 크고..."]

인천에 사는 71살 황 모 씨도 주사 치료를 받고 감염됐습니다.

지난 6월 허벅지에 통증 주사를 맞은 뒤 이틀 만에 고름이 차올랐습니다.

[황○○/주사 감염 의심 피해자 : "(아들이) 빨리 119 불러서 병원을 가라고... 여기를 전혀 못 움직이는 거예요. (얼마나 부었습니까?) 아이고, 많이 부었었어요. 지금도 보면 그냥 누릇누릇해요."]

감염내과 전문의는 두 사례 모두 주사 치료가 감염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갑/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무균술이 깨지는 경우 의사들이 주의했어야 할 부분들을 놓쳤기 때문에 발생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병원 측은 환자와 대화를 거부하거나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황○○/주사 감염 의심 피해자 : "(원장님하고 통화를 못 했어요?) 못했어요. 그 여자(간호사)가 받으면서 나한테 말해도 원장님하고 통화한 거나 마찬가지니까..."]

[김○○/주사 감염 의심 피해자 : "의사 선생님 직접 바꿔주지도 않고 사무장이 아프게 된 게 자기네가 그랬다는 거를 밝히라는 거예요."]

주사 치료의 위험성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듣지 못하기 일쑵니다.

63살 이희대 씨는 지난 8월 강원도 춘천의 한 통증 의원에서 통증 주사를 맞았습니다.

9일 동안 무릎에 4차례, 허리에 2차례씩 모두 6차례였습니다.

시술 뒤 왼쪽 무릎이 곪아 고름을 긁어내는 수술을 받았고 아직도 무릎이 다 펴지지 않습니다.

[이희대/주사 감염 의심 피해자 : "왜 이렇게 자꾸 붓고 아프냐 그랬더니 그냥 주사를 주면서 괜찮아질지 모르니까 기다려봐라. 괜찮을 거다, 이런 얘기만 했지..."]

시술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의료진 설명은 없었습니다.

[춘천 A 통증 의원 원장/음성변조 :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거 설명하셨습니까?) 아니요. (왜요?) 그거는 원래 안 해요, 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설명 안 해도 되는 겁니까?) 해야 하죠. (해야 하는데 왜 안 하셨냐고요.) 이제 이런 거를 물어보실 거예요?"]

주사 치료 가운데 특히 통증 주사는 지난해 국민 580만 명이 2천8백만 회 가까이 시술받았습니다.

통증 주사 시술이 유독 잦은 것은 병원 수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이상율/前 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회장/지난달 : "(의사들이) 병원에 좀 수입이 된다 그러면 다 다 접목해서 해 보려고 합니다. 신경치료가 좀 그 수입이 좀 된다고 판단이 이제 되기 때문에 이제 많이 그 접근해서 그게 이제 이렇게 알음알음 퍼지다 보니까..."]

보건 당국에 보고되지 않은 통증 주사 감염 의심 사례는 KBS가 확인한 것만 최근 5년간 67건에 이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 [탐사K] “통증 주사 맞고 다리 자를 뻔”…감염 위험 심각
    • 입력 2019.11.14 (21:21)
    • 수정 2019.11.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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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K] “통증 주사 맞고 다리 자를 뻔”…감염 위험 심각
[앵커]

통증 주사를 맞고 환자가 사망하거나, 집단 감염 사고가 일어나는 등 병원 내 주사 감염의 실태, 지난달에 전해드렸죠.

보도 이후 최근까지도 주사 치료를 받고 심각한 감염을 겪었다는 시청자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탐사K,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67살 주부 김 모 씨는 지난 9월 부산의 한 통증의학과에서 무릎에 인대 강화 주사를 맞았습니다.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이었습니다.

여행 사흘 만에 김 씨는 무릎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프랑스 파리 현지 병원을 찾았습니다.

[김○○/주사 감염 의심 피해자 : "의사 선생님이 진찰을 해보시더니 고름을 빼서 이만치 두 병 정도 보여주면서 무릎을 절단하든가 아니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그렇게 급하게 얘기하셨어요."]

김 씨는 파리에서 열흘간 치료와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주사 감염 의심 피해자 : "만리타향에서 너무 심적으로 고통이 심했죠. 그런 거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또 금전적인 손해도 너무 크고..."]

인천에 사는 71살 황 모 씨도 주사 치료를 받고 감염됐습니다.

지난 6월 허벅지에 통증 주사를 맞은 뒤 이틀 만에 고름이 차올랐습니다.

[황○○/주사 감염 의심 피해자 : "(아들이) 빨리 119 불러서 병원을 가라고... 여기를 전혀 못 움직이는 거예요. (얼마나 부었습니까?) 아이고, 많이 부었었어요. 지금도 보면 그냥 누릇누릇해요."]

감염내과 전문의는 두 사례 모두 주사 치료가 감염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갑/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무균술이 깨지는 경우 의사들이 주의했어야 할 부분들을 놓쳤기 때문에 발생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병원 측은 환자와 대화를 거부하거나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황○○/주사 감염 의심 피해자 : "(원장님하고 통화를 못 했어요?) 못했어요. 그 여자(간호사)가 받으면서 나한테 말해도 원장님하고 통화한 거나 마찬가지니까..."]

[김○○/주사 감염 의심 피해자 : "의사 선생님 직접 바꿔주지도 않고 사무장이 아프게 된 게 자기네가 그랬다는 거를 밝히라는 거예요."]

주사 치료의 위험성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듣지 못하기 일쑵니다.

63살 이희대 씨는 지난 8월 강원도 춘천의 한 통증 의원에서 통증 주사를 맞았습니다.

9일 동안 무릎에 4차례, 허리에 2차례씩 모두 6차례였습니다.

시술 뒤 왼쪽 무릎이 곪아 고름을 긁어내는 수술을 받았고 아직도 무릎이 다 펴지지 않습니다.

[이희대/주사 감염 의심 피해자 : "왜 이렇게 자꾸 붓고 아프냐 그랬더니 그냥 주사를 주면서 괜찮아질지 모르니까 기다려봐라. 괜찮을 거다, 이런 얘기만 했지..."]

시술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의료진 설명은 없었습니다.

[춘천 A 통증 의원 원장/음성변조 :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거 설명하셨습니까?) 아니요. (왜요?) 그거는 원래 안 해요, 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설명 안 해도 되는 겁니까?) 해야 하죠. (해야 하는데 왜 안 하셨냐고요.) 이제 이런 거를 물어보실 거예요?"]

주사 치료 가운데 특히 통증 주사는 지난해 국민 580만 명이 2천8백만 회 가까이 시술받았습니다.

통증 주사 시술이 유독 잦은 것은 병원 수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이상율/前 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회장/지난달 : "(의사들이) 병원에 좀 수입이 된다 그러면 다 다 접목해서 해 보려고 합니다. 신경치료가 좀 그 수입이 좀 된다고 판단이 이제 되기 때문에 이제 많이 그 접근해서 그게 이제 이렇게 알음알음 퍼지다 보니까..."]

보건 당국에 보고되지 않은 통증 주사 감염 의심 사례는 KBS가 확인한 것만 최근 5년간 67건에 이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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