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요구 더 높아져”…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첫 출근

입력 2019.12.09 (21:17) 수정 2019.12.0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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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오늘(9일) 인사청문회 준비단으로 첫 출근했습니다.

출근길 일성, 역시 '검찰개혁'이었는데요.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과는 '헌법상 기관과 기관의 관계'라고 잘라 말하면서, 법무부 권한 행사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후보자 지명 이후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첫 출근길입니다.

첫 마디는 역시, '검찰개혁'이었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후보자 : "검찰 개혁을 향한 기대와 요구가 더 높아졌다는 것을 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목이 쏠렸던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통화에 대해선 '단순한 인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추미애와 윤석열 개인의 관계를 떠나 법무부와 검찰의 권한은 헌법과 법률에 분명히 규정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후보자 : "헌법과 법률에 위임받은 권한을 서로 간에 존중하고 잘 행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장관으로 취임하면 국민의 이름으로 검찰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가장 강력한 수단은 인사권입니다.

특히,검사장급 자리 6곳이 공석인 만큼 인사권을 조기에 행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법무부의 감찰권 발동,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적극 활용하고 지난달 대통령에게 보고된 직접 수사 부서 대폭 축소 등 개혁방안에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추 후보자는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인사권 행사 등은)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과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현재 검찰의 수사 역량은 청와대로 집중돼 있습니다.

아직 후보자 입장이지만 현재의 상황 등과 관련해 추 후보자가 또 어떤 입장을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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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개혁 요구 더 높아져”…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첫 출근
    • 입력 2019-12-09 21:20:21
    • 수정2019-12-09 22: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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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오늘(9일) 인사청문회 준비단으로 첫 출근했습니다.

출근길 일성, 역시 '검찰개혁'이었는데요.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과는 '헌법상 기관과 기관의 관계'라고 잘라 말하면서, 법무부 권한 행사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후보자 지명 이후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첫 출근길입니다.

첫 마디는 역시, '검찰개혁'이었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후보자 : "검찰 개혁을 향한 기대와 요구가 더 높아졌다는 것을 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목이 쏠렸던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통화에 대해선 '단순한 인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추미애와 윤석열 개인의 관계를 떠나 법무부와 검찰의 권한은 헌법과 법률에 분명히 규정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후보자 : "헌법과 법률에 위임받은 권한을 서로 간에 존중하고 잘 행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장관으로 취임하면 국민의 이름으로 검찰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가장 강력한 수단은 인사권입니다.

특히,검사장급 자리 6곳이 공석인 만큼 인사권을 조기에 행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법무부의 감찰권 발동,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적극 활용하고 지난달 대통령에게 보고된 직접 수사 부서 대폭 축소 등 개혁방안에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추 후보자는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인사권 행사 등은)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과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현재 검찰의 수사 역량은 청와대로 집중돼 있습니다.

아직 후보자 입장이지만 현재의 상황 등과 관련해 추 후보자가 또 어떤 입장을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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