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종석이 자리 제안”…송병기 수첩 ‘임동호 자리 요구’ 적힌 날
입력 2019.12.19 (21:37)
수정 2019.12.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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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제기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검찰이 확보한 송병기 울산 부시장의 수첩에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이름이 나오는데, 임 전 최고위원이 자리를 요구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측은 실제로 당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리를 제안한 적은 있지만 불출마 조건은 아니었다고 KBS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검찰이 확보한 송병기 울산 부시장의 업무수첩에서 2017년 10월 13일 '임동호 자리 요구'라는 문구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에 도전했지만, 경선도 치러보지 못하고 송철호 시장에 밀렸습니다.
그런데, 송 부시장 수첩에 '임동호 자리 요구'라는 문구가 적힌 바로 그날, 청와대에서는 당청 회동이 있었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울산 지역 인재를 발탁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임 전 최고위원측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회의 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 전 최고위원에게 다가와 '너부터 갈 생각을 하라', '자리를 고민해보라'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고민해 보겠다'고 했고, 이번엔 한병도 당시 정무수석이 임기가 끝나가는 한국전력 사장직을 비롯해 몇몇 공사 사장 자리를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의 논의는 그해 11월까지 이어졌지만, 임 전 최고위원이 지방선거에 나가기로 결심하며 없던 일이 됐다는 겁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오늘(19일) 검찰에서도 관련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지방선거 경선 포기를 전제로 한 대화가 아니었으며, 경선 포기 요청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임동호/민주당 전 최고위원 : "불출마를 얘기로, 무슨 조건으로 자리에갔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KBS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에게 관련 입장을 묻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하고 메시지를 남겼지만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제기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검찰이 확보한 송병기 울산 부시장의 수첩에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이름이 나오는데, 임 전 최고위원이 자리를 요구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측은 실제로 당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리를 제안한 적은 있지만 불출마 조건은 아니었다고 KBS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검찰이 확보한 송병기 울산 부시장의 업무수첩에서 2017년 10월 13일 '임동호 자리 요구'라는 문구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에 도전했지만, 경선도 치러보지 못하고 송철호 시장에 밀렸습니다.
그런데, 송 부시장 수첩에 '임동호 자리 요구'라는 문구가 적힌 바로 그날, 청와대에서는 당청 회동이 있었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울산 지역 인재를 발탁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임 전 최고위원측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회의 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 전 최고위원에게 다가와 '너부터 갈 생각을 하라', '자리를 고민해보라'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고민해 보겠다'고 했고, 이번엔 한병도 당시 정무수석이 임기가 끝나가는 한국전력 사장직을 비롯해 몇몇 공사 사장 자리를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의 논의는 그해 11월까지 이어졌지만, 임 전 최고위원이 지방선거에 나가기로 결심하며 없던 일이 됐다는 겁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오늘(19일) 검찰에서도 관련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지방선거 경선 포기를 전제로 한 대화가 아니었으며, 경선 포기 요청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임동호/민주당 전 최고위원 : "불출마를 얘기로, 무슨 조건으로 자리에갔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KBS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에게 관련 입장을 묻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하고 메시지를 남겼지만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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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제기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검찰이 확보한 송병기 울산 부시장의 수첩에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이름이 나오는데, 임 전 최고위원이 자리를 요구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측은 실제로 당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리를 제안한 적은 있지만 불출마 조건은 아니었다고 KBS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검찰이 확보한 송병기 울산 부시장의 업무수첩에서 2017년 10월 13일 '임동호 자리 요구'라는 문구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에 도전했지만, 경선도 치러보지 못하고 송철호 시장에 밀렸습니다.
그런데, 송 부시장 수첩에 '임동호 자리 요구'라는 문구가 적힌 바로 그날, 청와대에서는 당청 회동이 있었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울산 지역 인재를 발탁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임 전 최고위원측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회의 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 전 최고위원에게 다가와 '너부터 갈 생각을 하라', '자리를 고민해보라'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고민해 보겠다'고 했고, 이번엔 한병도 당시 정무수석이 임기가 끝나가는 한국전력 사장직을 비롯해 몇몇 공사 사장 자리를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의 논의는 그해 11월까지 이어졌지만, 임 전 최고위원이 지방선거에 나가기로 결심하며 없던 일이 됐다는 겁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오늘(19일) 검찰에서도 관련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지방선거 경선 포기를 전제로 한 대화가 아니었으며, 경선 포기 요청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임동호/민주당 전 최고위원 : "불출마를 얘기로, 무슨 조건으로 자리에갔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KBS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에게 관련 입장을 묻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하고 메시지를 남겼지만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제기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검찰이 확보한 송병기 울산 부시장의 수첩에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이름이 나오는데, 임 전 최고위원이 자리를 요구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측은 실제로 당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리를 제안한 적은 있지만 불출마 조건은 아니었다고 KBS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검찰이 확보한 송병기 울산 부시장의 업무수첩에서 2017년 10월 13일 '임동호 자리 요구'라는 문구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에 도전했지만, 경선도 치러보지 못하고 송철호 시장에 밀렸습니다.
그런데, 송 부시장 수첩에 '임동호 자리 요구'라는 문구가 적힌 바로 그날, 청와대에서는 당청 회동이 있었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울산 지역 인재를 발탁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임 전 최고위원측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회의 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 전 최고위원에게 다가와 '너부터 갈 생각을 하라', '자리를 고민해보라'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고민해 보겠다'고 했고, 이번엔 한병도 당시 정무수석이 임기가 끝나가는 한국전력 사장직을 비롯해 몇몇 공사 사장 자리를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의 논의는 그해 11월까지 이어졌지만, 임 전 최고위원이 지방선거에 나가기로 결심하며 없던 일이 됐다는 겁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오늘(19일) 검찰에서도 관련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지방선거 경선 포기를 전제로 한 대화가 아니었으며, 경선 포기 요청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임동호/민주당 전 최고위원 : "불출마를 얘기로, 무슨 조건으로 자리에갔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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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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