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잠정 중단…‘한국팀’ 귀국 결정·네팔팀 일시 철수

입력 2020.01.23 (19:09) 수정 2020.01.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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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과 현지인 3명이 실종된 지 7일째인 오늘 수색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한국 수색팀은 귀국을 결정했고 네팔팀은 일시 철수했다가 구조팀을 재정비해 다시 수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네팔군과 민간 수색대는 오늘 오전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구조 전문 특수 부대에 이어 구조견 2마리도 투입됐습니다.

네팔 구조 인력은 눈사태가 난 주변, 특히 사고 당시 실종자들이 밀려갔을 가능성이 있는 지점을 집중 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이후에도 눈이 내린 데다 인근 산에서 눈이 끊임없이 흘러내려 수색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결국, 한국팀과 네팔팀 모두 수색 작업을 일단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KT 드론수색팀은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네팔 군·민간수색대와 구조견팀, 금속탐지 전문팀도 모두 현장에서 일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엄홍길 대장은 투입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며 눈이 녹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엄 대장은 6m짜리 탐침봉이 다 들어가는 것을 보면 실종자는 평균 10m 깊이 아래에 묻혀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네팔 현지 구조 당국도 어젯밤에도 3∼5㎝의 눈이 내리는 등 기상 상태가 좋지 않다며 일단 오늘 철수했다가 구조팀을 재정비해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눈사태 규모가 워낙 큰 데다 눈 외에 얼음까지 함께 뒤섞여 실종자를 덮친 상태.

결국, 수색 잠정 중단이라는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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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색 잠정 중단…‘한국팀’ 귀국 결정·네팔팀 일시 철수
    • 입력 2020-01-23 19:11:31
    • 수정2020-01-23 22: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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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과 현지인 3명이 실종된 지 7일째인 오늘 수색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한국 수색팀은 귀국을 결정했고 네팔팀은 일시 철수했다가 구조팀을 재정비해 다시 수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네팔군과 민간 수색대는 오늘 오전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구조 전문 특수 부대에 이어 구조견 2마리도 투입됐습니다.

네팔 구조 인력은 눈사태가 난 주변, 특히 사고 당시 실종자들이 밀려갔을 가능성이 있는 지점을 집중 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이후에도 눈이 내린 데다 인근 산에서 눈이 끊임없이 흘러내려 수색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결국, 한국팀과 네팔팀 모두 수색 작업을 일단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KT 드론수색팀은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네팔 군·민간수색대와 구조견팀, 금속탐지 전문팀도 모두 현장에서 일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엄홍길 대장은 투입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며 눈이 녹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엄 대장은 6m짜리 탐침봉이 다 들어가는 것을 보면 실종자는 평균 10m 깊이 아래에 묻혀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네팔 현지 구조 당국도 어젯밤에도 3∼5㎝의 눈이 내리는 등 기상 상태가 좋지 않다며 일단 오늘 철수했다가 구조팀을 재정비해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눈사태 규모가 워낙 큰 데다 눈 외에 얼음까지 함께 뒤섞여 실종자를 덮친 상태.

결국, 수색 잠정 중단이라는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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