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보다 빠른 확산’…WHO 위험 ‘높음’ 격상

입력 2020.01.28 (19:07) 수정 2020.01.2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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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중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의 환자 수는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는데요.

중국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서 강력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지만 늦은 감이 많아 보입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4천 5백명 넘게 폭증했습니다.

사망자도 급증해 백 명을 넘겼습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환자와 사망자 추이는 이미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해 춘절 연휴를 연장하고, 사실상 여행 금지령을 내리는 등 극약 처방을 내놓고 있지만,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펑즈젠 부주임은 이른바 우한 폐렴이 과거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사스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람 간 전염 능력도 비교적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홍콩대학의 전염병 역학통제 센터 가브리엘 렁 교수는 홍콩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미 우한 지역 안에서만 4만 명 이상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염병이 4월쯤 절정에 이를수 있고, 글로벌 대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도 대체적으로 비슷한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 밖에서의 확진자들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에 이어 두번째로 독일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미국은 후베이성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글로벌 위험 정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시켰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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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스보다 빠른 확산’…WHO 위험 ‘높음’ 격상
    • 입력 2020-01-28 19:09:03
    • 수정2020-01-28 19:46:05
    뉴스 7
[앵커]

이번엔 중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의 환자 수는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는데요.

중국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서 강력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지만 늦은 감이 많아 보입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4천 5백명 넘게 폭증했습니다.

사망자도 급증해 백 명을 넘겼습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환자와 사망자 추이는 이미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해 춘절 연휴를 연장하고, 사실상 여행 금지령을 내리는 등 극약 처방을 내놓고 있지만,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펑즈젠 부주임은 이른바 우한 폐렴이 과거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사스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람 간 전염 능력도 비교적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홍콩대학의 전염병 역학통제 센터 가브리엘 렁 교수는 홍콩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미 우한 지역 안에서만 4만 명 이상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염병이 4월쯤 절정에 이를수 있고, 글로벌 대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도 대체적으로 비슷한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 밖에서의 확진자들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에 이어 두번째로 독일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미국은 후베이성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글로벌 위험 정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시켰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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