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마스크 처분?…온라인 중고 사이트에 매물 쏟아져

입력 2020.02.28 (21:37) 수정 2020.02.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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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한적이지만 정부가 공적 유통망을 통해 마스크를 공급하기 시작하자 온라인 중고사이트에 마스크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가격도 폭리를 취할때보다 낮춰 내놓았는데, 일부 업자가 사재기한 물량을 급히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어서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매자와 소비자가 거래하는 한 오픈마켓입니다.

KF94 마스크 한 장에 6천9백 원.

배송비까지 더하면 9천 원 넘게 판다고 돼 있습니다.

[마스크 구매자 : "10매에 한 묶음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한 장당 가격이 6,900원이더라고요. 배송비가 2,500원으로 별도로 돼 있었으니까. 깜짝 놀랐습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한 장 값은 평균 4천 원이 넘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5배 이상 뛰었습니다.

하지만 우체국 등을 통해 마스크 공적 물량이 풀린다는 소식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중고 거래 사이트마다 수십 장에서 수천 장까지 마스크를 팔겠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1장에 2, 3천 원 정도 하던 가격이 시간이 지나면서 천 원대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마스크 구매자 : "(마스크가 풀린다는) 뉴스 기사가 많이 뜨다 보니까 3,200원. 그러다가 2천 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이제 천몇백 원대까지 떨어져가지고."]

나오는 물량도 대규모입니다.

마스크 공급이 늘어날 조짐이 보이자 일부 업자들이 그동안 쟁여 둔 마스크를 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마스크 구매자 : "우체국이랑 농협에서 막 푼다고 뉴스가 뜬 하루 사이에 단위가 천 개가 아니라 만 개, 십만 개가 올라가 있더라고요."]

이처럼 마스크 사재기 의혹이 곳곳에서 드러나면서 경찰은 유통 교란 특별단속반을 전국 경찰서에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국세청도 마스크 필터 생산업체 10여 곳에 대해 사재기 등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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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재기 마스크 처분?…온라인 중고 사이트에 매물 쏟아져
    • 입력 2020-02-28 21:41:27
    • 수정2020-02-28 22:17:56
    뉴스 9
[앵커]

제한적이지만 정부가 공적 유통망을 통해 마스크를 공급하기 시작하자 온라인 중고사이트에 마스크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가격도 폭리를 취할때보다 낮춰 내놓았는데, 일부 업자가 사재기한 물량을 급히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어서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매자와 소비자가 거래하는 한 오픈마켓입니다.

KF94 마스크 한 장에 6천9백 원.

배송비까지 더하면 9천 원 넘게 판다고 돼 있습니다.

[마스크 구매자 : "10매에 한 묶음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한 장당 가격이 6,900원이더라고요. 배송비가 2,500원으로 별도로 돼 있었으니까. 깜짝 놀랐습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한 장 값은 평균 4천 원이 넘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5배 이상 뛰었습니다.

하지만 우체국 등을 통해 마스크 공적 물량이 풀린다는 소식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중고 거래 사이트마다 수십 장에서 수천 장까지 마스크를 팔겠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1장에 2, 3천 원 정도 하던 가격이 시간이 지나면서 천 원대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마스크 구매자 : "(마스크가 풀린다는) 뉴스 기사가 많이 뜨다 보니까 3,200원. 그러다가 2천 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이제 천몇백 원대까지 떨어져가지고."]

나오는 물량도 대규모입니다.

마스크 공급이 늘어날 조짐이 보이자 일부 업자들이 그동안 쟁여 둔 마스크를 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마스크 구매자 : "우체국이랑 농협에서 막 푼다고 뉴스가 뜬 하루 사이에 단위가 천 개가 아니라 만 개, 십만 개가 올라가 있더라고요."]

이처럼 마스크 사재기 의혹이 곳곳에서 드러나면서 경찰은 유통 교란 특별단속반을 전국 경찰서에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국세청도 마스크 필터 생산업체 10여 곳에 대해 사재기 등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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