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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흑인 사망 규탄 시위
[글로벌 돋보기] 플로이드 잊었나…미국 경찰 여전히 폭력 과잉 진압
입력 2020.06.08 (20:08) 수정 2020.06.08 (21:13) 글로벌 돋보기
미 미네소타주 검찰총장이 3일(현지 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관련해 연루된 경찰관 4명을 기소했다. 왼쪽부터 데릭 쇼빈, 알렉산더 킹, 토머스 레인, 투 타오 출처:AP

미 미네소타주 검찰총장이 3일(현지 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관련해 연루된 경찰관 4명을 기소했다. 왼쪽부터 데릭 쇼빈, 알렉산더 킹, 토머스 레인, 투 타오 출처:AP

미국 미네소타주 검찰총장 키스 엘리슨은 지난 3일(현지 시간) 기자 회견을 열고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에 대해 2급 살인 혐의를 추가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적용한 3급 살인과 2급 우발적 살인 혐의보다 더 무거운 혐의입니다.

나머지 3명의 경찰관은 2급 살인 공모와 2급 우발적 살인에 대한 공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2급 살인과 2급 살인 공모는 최대 4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고, 우발적 살인과 우발적 살인 공모는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에게 불법적으로 과잉 진압을 하면서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경찰 지시 응했는데도 테이저건 발사...경찰 6명 기소돼


지난달 3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경찰의 단속이 시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5명이 차량 한 대를 단속했는데 과잉 진압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경찰관은 차량 타이어에 구멍을 뚫고, 차 유리창을 진압봉으로 깨면서 흑인 남녀를 차에서 끌어내려고 했습니다.

경찰의 보디 캠에 찍힌 영상에서 흑인 남녀는 경찰의 지시에 저항하지 않았는데 경찰은 테이저건까지 쏘며 흑인 남녀를 제압합니다.

단속 과정이 담긴 영상이 퍼지자, 해당 단속에 가담했던 경찰 2명은 해고됐습니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지방검사 폴 하워드는 지난 2일(현지 시간) 흑인 남녀에 대한 과잉 진압에 관련된 경찰관 6명을 가중 폭력과 구타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하워드 검사는 경찰의 진압 방식이 애틀랜타시가 주민들을 대하는 방식을 시사하는 게 아니라며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했습니다.

■ 폭력적 행동 없었는데 70대 노인 밀쳐 부상...경찰 2명 기소돼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경찰이 거리 소개 작전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75세 노인 마틴 구지노가 경찰에게 다가갑니다.

구지노가 경찰에 폭력적인 행동을 하며 항의를 한 것도 아닌데, 경찰관 2명은 구지노를 거세게 밀쳤습니다.

이 사고로 구지노는 머리를 땅에 부딪히면서 심하게 충격을 받았고 귀에서 피까지 났습니다.

하지만, 구지노를 밀친 경찰관들은 그냥 지나쳐갔습니다.

경찰의 대응은 더 문제였습니다.

경찰은 애초 구지노가 스스로 넘어졌다고 주장했다가 동영상이 폭로되지 말을 바꿨습니다.

미국 미국 뉴욕주 이리 카운티 검찰이 2급 폭력 혐의로 에런 토글라스키(왼쪽)와 로버트 매케이브를 기소했다. 출처:EPA미국 미국 뉴욕주 이리 카운티 검찰이 2급 폭력 혐의로 에런 토글라스키(왼쪽)와 로버트 매케이브를 기소했다. 출처:EPA

이리 카운티 검찰은 구지노를 밀친 에런 토글라스키와 로버트 매케이브에 대해 2급 폭력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경찰관이 위협적이지 않은 75세 남성이 땅에 머리를 부딪칠 정도로 강하게 밀었다며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 비무장 시위대 진압봉 제압...경찰 폭행 혐의 기소돼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벤자민플랭클린 파크웨이에서도 경찰의 과잉 진압이 문제가 됐습니다.

비무장 시위대가 인종 차별 항의 시위를 하고 있는데 경찰이 갑자기 쇠로 된 진압봉을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조셉 볼로냐로 알려진 이 경찰은 여성이 쓰러질 때까지 진압봉으로 때렸습니다.

래리 크래스너 필라델피아 지방 검사는 조셉 볼로냐를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볼로냐에게 맞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학생은 체포 당시 머리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전역이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로 들끓고 있지만, 폭력성을 드러내는 경찰의 과잉 진압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미국 경찰은 벌써 플로이드의 죽음을 잊은걸까요?
  • [글로벌 돋보기] 플로이드 잊었나…미국 경찰 여전히 폭력 과잉 진압
    • 입력 2020-06-08 20:08:33
    • 수정2020-06-08 21: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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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네소타주 검찰총장이 3일(현지 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관련해 연루된 경찰관 4명을 기소했다. 왼쪽부터 데릭 쇼빈, 알렉산더 킹, 토머스 레인, 투 타오 출처:AP

미국 미네소타주 검찰총장 키스 엘리슨은 지난 3일(현지 시간) 기자 회견을 열고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에 대해 2급 살인 혐의를 추가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적용한 3급 살인과 2급 우발적 살인 혐의보다 더 무거운 혐의입니다.

나머지 3명의 경찰관은 2급 살인 공모와 2급 우발적 살인에 대한 공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2급 살인과 2급 살인 공모는 최대 4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고, 우발적 살인과 우발적 살인 공모는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에게 불법적으로 과잉 진압을 하면서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경찰 지시 응했는데도 테이저건 발사...경찰 6명 기소돼


지난달 3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경찰의 단속이 시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5명이 차량 한 대를 단속했는데 과잉 진압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경찰관은 차량 타이어에 구멍을 뚫고, 차 유리창을 진압봉으로 깨면서 흑인 남녀를 차에서 끌어내려고 했습니다.

경찰의 보디 캠에 찍힌 영상에서 흑인 남녀는 경찰의 지시에 저항하지 않았는데 경찰은 테이저건까지 쏘며 흑인 남녀를 제압합니다.

단속 과정이 담긴 영상이 퍼지자, 해당 단속에 가담했던 경찰 2명은 해고됐습니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지방검사 폴 하워드는 지난 2일(현지 시간) 흑인 남녀에 대한 과잉 진압에 관련된 경찰관 6명을 가중 폭력과 구타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하워드 검사는 경찰의 진압 방식이 애틀랜타시가 주민들을 대하는 방식을 시사하는 게 아니라며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했습니다.

■ 폭력적 행동 없었는데 70대 노인 밀쳐 부상...경찰 2명 기소돼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경찰이 거리 소개 작전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75세 노인 마틴 구지노가 경찰에게 다가갑니다.

구지노가 경찰에 폭력적인 행동을 하며 항의를 한 것도 아닌데, 경찰관 2명은 구지노를 거세게 밀쳤습니다.

이 사고로 구지노는 머리를 땅에 부딪히면서 심하게 충격을 받았고 귀에서 피까지 났습니다.

하지만, 구지노를 밀친 경찰관들은 그냥 지나쳐갔습니다.

경찰의 대응은 더 문제였습니다.

경찰은 애초 구지노가 스스로 넘어졌다고 주장했다가 동영상이 폭로되지 말을 바꿨습니다.

미국 미국 뉴욕주 이리 카운티 검찰이 2급 폭력 혐의로 에런 토글라스키(왼쪽)와 로버트 매케이브를 기소했다. 출처:EPA미국 미국 뉴욕주 이리 카운티 검찰이 2급 폭력 혐의로 에런 토글라스키(왼쪽)와 로버트 매케이브를 기소했다. 출처:EPA

이리 카운티 검찰은 구지노를 밀친 에런 토글라스키와 로버트 매케이브에 대해 2급 폭력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경찰관이 위협적이지 않은 75세 남성이 땅에 머리를 부딪칠 정도로 강하게 밀었다며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 비무장 시위대 진압봉 제압...경찰 폭행 혐의 기소돼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벤자민플랭클린 파크웨이에서도 경찰의 과잉 진압이 문제가 됐습니다.

비무장 시위대가 인종 차별 항의 시위를 하고 있는데 경찰이 갑자기 쇠로 된 진압봉을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조셉 볼로냐로 알려진 이 경찰은 여성이 쓰러질 때까지 진압봉으로 때렸습니다.

래리 크래스너 필라델피아 지방 검사는 조셉 볼로냐를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볼로냐에게 맞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학생은 체포 당시 머리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전역이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로 들끓고 있지만, 폭력성을 드러내는 경찰의 과잉 진압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미국 경찰은 벌써 플로이드의 죽음을 잊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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