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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글로벌 돋보기] 인류를 전염병에서 구하는 길 “공장식 사육 멈춰야”
입력 2020.07.02 (13:42) 글로벌 돋보기
[글로벌 돋보기] 인류를 전염병에서 구하는 길 “공장식 사육 멈춰야”
영국 의사 그룹이 코로나19와 같은 미래의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공장식 가축 사육'의 종식을 요구하고 있다고 유로뉴스가 현지시각 1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 새로운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돼 세계를 또 한번 떨게 하고 있습니다.

'G4 EA H1N1'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바이러스는 신종플루(H1N1) 계열의 새 변종입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등은 이 바이러스가 돼지는 물론 사람도 감염시켰다는 논문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이 세계적인 확산(팬데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한번 가까운 미래에 지구와 인류의 건강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육식과 건강 사이의 연관성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수의학과 과장인 제임스 우드(James Wood) 교수는 영국 BBC에 팬데믹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바이러스의 원천으로 '공장처럼 운영되는 동물 농장'을 꼽았습니다.

인간과 더 많이 접촉하는 점에서 야생 동물보다 중대한 대유행 바이러스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와 같은 동물성 질병은 동물과 인간 사이에 퍼질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H1N1)와 에볼라를 비롯한 많은 바이러스 질병이 동물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육식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www.euronews.com사진출처 : www.euronews.com

비영리 단체인 '식물 기반의 건강 전문가 그룹'(Plant-Based Health Professionals)의 젬마 뉴먼(Gemma Newman) 박사는 육식을 하지 말자는 'No Meat May' 캠페인에 2019년 10,000명이 등록했지만, 최근에는 33,000명까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38%가 육류 산업과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에 대한 우려 때문에 가입을 결정했다고 답했습니다.

캠페인 공동 창립자인 라이언 알렉산더(Ryan Alexander)는 "사람들이 대규모 공장식 가축 사육과 공중 보건 문제를 연결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육식을 줄이면 치명적인 질병 발생을 곧바로 줄일 수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유엔 환경 프로그램(UN Environment Program)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순한 육식이 아니라 돼지, 박쥐 또는 조류와 같은 동물이 인간과 긴밀히 접촉할 때,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가 종 사이를 건너 감염시키는 것입니다.

뉴먼 박사는 "일부 정치인들은 코로나19에 대해 중국을 비난하고 있지만, 최근 주요 질병의 발병은 동물과 서식지를 위태롭게 한 결과라고 언급하면서, 산업 규모의 공장식 농장은 시한폭탄과 같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의 심리학자이자 '식물 기반의 건강 전문가 그룹'의 시린 카삼(Shinreen Kassam) 컨설턴트는 "우리가 소비하는 육류의 90% 이상이 산업 규모의 공장 농장에서 생산되며, 이는 새로운 전염병과 감염 발생을 위한 완벽한 조건을 제공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조사 대상이었던 중국 내 돼지 사육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10.4%가 새로운 돼지독감 'G4 EA H1N1' 바이러스 항체에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람을 감염시킨다는 것은 확인됐지만, 아직 이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가 인간의 기도 내에서 효과적으로 복제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차후에 변이를 거치면서 인간의 몸에 적응하면 언제든지 사람 사이에도 퍼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새로운 팬데믹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한명국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은 1일 "이 바이러스가 사람 간 감염된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혹시 모를 대유행에 대비해 면밀한 관찰과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바이러스의 전파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사육장과 도축장을 소독하는 일만으로 새롭게 진화하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을까요?

공장식 가축 사육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전 세계적으로 이뤄져야할 시점이 바로 지금임을 새로운 돼지독감의 출현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글로벌 돋보기] 인류를 전염병에서 구하는 길 “공장식 사육 멈춰야”
    • 입력 2020.07.02 (13:42)
    글로벌 돋보기
[글로벌 돋보기] 인류를 전염병에서 구하는 길 “공장식 사육 멈춰야”
영국 의사 그룹이 코로나19와 같은 미래의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공장식 가축 사육'의 종식을 요구하고 있다고 유로뉴스가 현지시각 1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 새로운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돼 세계를 또 한번 떨게 하고 있습니다.

'G4 EA H1N1'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바이러스는 신종플루(H1N1) 계열의 새 변종입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등은 이 바이러스가 돼지는 물론 사람도 감염시켰다는 논문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이 세계적인 확산(팬데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한번 가까운 미래에 지구와 인류의 건강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육식과 건강 사이의 연관성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수의학과 과장인 제임스 우드(James Wood) 교수는 영국 BBC에 팬데믹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바이러스의 원천으로 '공장처럼 운영되는 동물 농장'을 꼽았습니다.

인간과 더 많이 접촉하는 점에서 야생 동물보다 중대한 대유행 바이러스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와 같은 동물성 질병은 동물과 인간 사이에 퍼질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H1N1)와 에볼라를 비롯한 많은 바이러스 질병이 동물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육식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www.euronews.com사진출처 : www.euronews.com

비영리 단체인 '식물 기반의 건강 전문가 그룹'(Plant-Based Health Professionals)의 젬마 뉴먼(Gemma Newman) 박사는 육식을 하지 말자는 'No Meat May' 캠페인에 2019년 10,000명이 등록했지만, 최근에는 33,000명까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38%가 육류 산업과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에 대한 우려 때문에 가입을 결정했다고 답했습니다.

캠페인 공동 창립자인 라이언 알렉산더(Ryan Alexander)는 "사람들이 대규모 공장식 가축 사육과 공중 보건 문제를 연결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육식을 줄이면 치명적인 질병 발생을 곧바로 줄일 수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유엔 환경 프로그램(UN Environment Program)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순한 육식이 아니라 돼지, 박쥐 또는 조류와 같은 동물이 인간과 긴밀히 접촉할 때,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가 종 사이를 건너 감염시키는 것입니다.

뉴먼 박사는 "일부 정치인들은 코로나19에 대해 중국을 비난하고 있지만, 최근 주요 질병의 발병은 동물과 서식지를 위태롭게 한 결과라고 언급하면서, 산업 규모의 공장식 농장은 시한폭탄과 같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의 심리학자이자 '식물 기반의 건강 전문가 그룹'의 시린 카삼(Shinreen Kassam) 컨설턴트는 "우리가 소비하는 육류의 90% 이상이 산업 규모의 공장 농장에서 생산되며, 이는 새로운 전염병과 감염 발생을 위한 완벽한 조건을 제공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조사 대상이었던 중국 내 돼지 사육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10.4%가 새로운 돼지독감 'G4 EA H1N1' 바이러스 항체에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람을 감염시킨다는 것은 확인됐지만, 아직 이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가 인간의 기도 내에서 효과적으로 복제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차후에 변이를 거치면서 인간의 몸에 적응하면 언제든지 사람 사이에도 퍼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새로운 팬데믹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한명국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은 1일 "이 바이러스가 사람 간 감염된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혹시 모를 대유행에 대비해 면밀한 관찰과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바이러스의 전파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사육장과 도축장을 소독하는 일만으로 새롭게 진화하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을까요?

공장식 가축 사육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전 세계적으로 이뤄져야할 시점이 바로 지금임을 새로운 돼지독감의 출현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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