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코로나19로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20% 이상 감소”

입력 2020.07.15 (11:36) 수정 2020.07.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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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5일) 오전 '2020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 브리핑'을 열고, 외국인 직접투자통계와 외국인 직접투자연구센터, 코트라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단순 자산운용에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과 지속적인 경제관계를 수립할 목적으로 외국인이 경영 참가나 기술제휴 등의 투자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산업부의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76.6억 달러, 도착기준으로는 23.9% 감소한 4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UNCTAD(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산업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간 이동 제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한 가운데 우리에게도 본격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신고기준으로 미국 43.5%, 유럽연합 51.2%, 일본이 15% 투자가 감소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 부문에서 25.7%, 서비스업 부문에서 20.9%가 감소했습니다.

산업부는 다만 "감소폭은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투자가 유입된 분야로는 비대면, 디지털 전환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 기반 전자상거래,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관련 투자와 이를 지원하는 물류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나타났습니다. 'K-방역'과 관련해 의약·의료기기 분야 투자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IT, 생산기술 혁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련,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생산에 대한 투자가 유치됐고, 이차전지, 자동차 부품, 컴퓨터기기, 기능성 소재 등 첨단산업 분야의 핵심 소재·부품에 대한 투자도 지속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산업부는 외국인 직접투자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산업단지나 경제자유구역 등의 일부를 '첨단투자지구'로 신설하고, 입주 기업에는 토지이용 특례, 규제자유특구 우선 심사, 공동인프라 구축 등을 추가로 지원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첨단산업 투자 현금지원 제도를 개편해 지원 한도를 10%가량 확대하고, 국비보조율 상향, 첨단분야 투자 세제지원 강화 등의 인센티브로 투자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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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5 11:36:25
    • 수정2020-07-15 13:48:57
    경제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5일) 오전 '2020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 브리핑'을 열고, 외국인 직접투자통계와 외국인 직접투자연구센터, 코트라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단순 자산운용에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과 지속적인 경제관계를 수립할 목적으로 외국인이 경영 참가나 기술제휴 등의 투자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산업부의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76.6억 달러, 도착기준으로는 23.9% 감소한 4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UNCTAD(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산업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간 이동 제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한 가운데 우리에게도 본격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신고기준으로 미국 43.5%, 유럽연합 51.2%, 일본이 15% 투자가 감소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 부문에서 25.7%, 서비스업 부문에서 20.9%가 감소했습니다.

산업부는 다만 "감소폭은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투자가 유입된 분야로는 비대면, 디지털 전환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 기반 전자상거래,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관련 투자와 이를 지원하는 물류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나타났습니다. 'K-방역'과 관련해 의약·의료기기 분야 투자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IT, 생산기술 혁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련,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생산에 대한 투자가 유치됐고, 이차전지, 자동차 부품, 컴퓨터기기, 기능성 소재 등 첨단산업 분야의 핵심 소재·부품에 대한 투자도 지속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산업부는 외국인 직접투자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산업단지나 경제자유구역 등의 일부를 '첨단투자지구'로 신설하고, 입주 기업에는 토지이용 특례, 규제자유특구 우선 심사, 공동인프라 구축 등을 추가로 지원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첨단산업 투자 현금지원 제도를 개편해 지원 한도를 10%가량 확대하고, 국비보조율 상향, 첨단분야 투자 세제지원 강화 등의 인센티브로 투자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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