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공동조사 공식 요청 왜?

입력 2020.09.27 (21:07) 수정 2020.09.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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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출입기자와 정부의 공동조사 요청 배경,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수경 기자, 어제(26일)는 청와대가 북한의 추가조사를 요구했고, 필요하다면 공동조사도 요구하겠다고 밝혔어요.

그랬다가 하루만에 공동조사를 요구했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남과 북의 조사결과가 엇갈리는 부분이 많다는 점이 일단 그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각자의 조사만으로는 평행선을 달리겠으니 서로 대화가 필요하겠다 이런 결론에 도달한 건데요,

실제로 오늘(27일) 발표문을 보면 소통, 정보 교환, 협의 등과 같은 문구들이 여러 번 등장합니다.

그 연장선상으로 같이 언급한 것이 군사통신선의 복구와 재가동입니다.

군사통신선은 지난 6월 이후 단절된 상태인데요,

정부는 조속한 진상 규명을 위한 소통 창구로 군사통신선을 재가동하자 이렇게 요청한 겁니다.

[앵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 사실도 공개됐잖아요.

지금 알려진 것 외에 남북 당국의 물밑 접촉이 활발히 진행 중일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기자]

청와대 측은 오늘 발표 자체가 북한에 대한 공식적인 제안이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물밑접촉이나 다른 라인을 통해 북에 요청한 뒤 발표한 게 아니라는 건데요, 남과 북이 미리 조율해서 각본을 짜놓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는 설명으로 보입니다.

자칫하면 남북 관계가 극한으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대화 재개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한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남북 관계 개선의 동력으로 삼기 위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북한이 어디까지 호응할 것인지가 관건인데, 우리 정부의 공동조사 요구에 북한이 어떤 응답을 내놓을까요.

[기자]

발표문을 자세히 보면, 만나서 공동으로 무언가를 하자 이런 요청이라기 보다는 서로 대화를 해서 차이점을 좁혀가보자 이런 의미로 보입니다.

각각의 해역에서 수색에 전력을 다하고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북한이 이 정도 선에서는 호응하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신속히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김태현/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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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공동조사 공식 요청 왜?
    • 입력 2020-09-27 21:07:58
    • 수정2020-09-28 07: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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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출입기자와 정부의 공동조사 요청 배경,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수경 기자, 어제(26일)는 청와대가 북한의 추가조사를 요구했고, 필요하다면 공동조사도 요구하겠다고 밝혔어요.

그랬다가 하루만에 공동조사를 요구했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남과 북의 조사결과가 엇갈리는 부분이 많다는 점이 일단 그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각자의 조사만으로는 평행선을 달리겠으니 서로 대화가 필요하겠다 이런 결론에 도달한 건데요,

실제로 오늘(27일) 발표문을 보면 소통, 정보 교환, 협의 등과 같은 문구들이 여러 번 등장합니다.

그 연장선상으로 같이 언급한 것이 군사통신선의 복구와 재가동입니다.

군사통신선은 지난 6월 이후 단절된 상태인데요,

정부는 조속한 진상 규명을 위한 소통 창구로 군사통신선을 재가동하자 이렇게 요청한 겁니다.

[앵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 사실도 공개됐잖아요.

지금 알려진 것 외에 남북 당국의 물밑 접촉이 활발히 진행 중일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기자]

청와대 측은 오늘 발표 자체가 북한에 대한 공식적인 제안이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물밑접촉이나 다른 라인을 통해 북에 요청한 뒤 발표한 게 아니라는 건데요, 남과 북이 미리 조율해서 각본을 짜놓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는 설명으로 보입니다.

자칫하면 남북 관계가 극한으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대화 재개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한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남북 관계 개선의 동력으로 삼기 위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북한이 어디까지 호응할 것인지가 관건인데, 우리 정부의 공동조사 요구에 북한이 어떤 응답을 내놓을까요.

[기자]

발표문을 자세히 보면, 만나서 공동으로 무언가를 하자 이런 요청이라기 보다는 서로 대화를 해서 차이점을 좁혀가보자 이런 의미로 보입니다.

각각의 해역에서 수색에 전력을 다하고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북한이 이 정도 선에서는 호응하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신속히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김태현/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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