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만여 명…코로나19환자 증가속 트럼프·바이든 대조 행보

입력 2020.10.24 (07:30) 수정 2020.10.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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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7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한 건데요.

마지막 대선 TV토론에서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격돌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 다음날 유세전에서도 이와 관련해 대조적 행보를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을철 코로나19 확산 경고는 점차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일 확진자는 22일 기준 7만 4천여 명, 7월 24일 기록한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38개주에서 코로나19 환자 입원 건수가 늘었습니다.

켄터키, 네브라스카, 아이오와 등 14개 주에서 특히 두드러진 현상입니다.

[알렉스 에이자/미 보건복지부 장관 : "대통령도 중대한 시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실제로 사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중서부와 시골 지역에서도 확진자들이 늘고 있으며, 입원건수도 늘게 될 것입니다."]

미 보건장관이, 대통령도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고 했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는 곧 사라질 거라고 낙관론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코로나19가 최고조에 달한 곳도 있지만 곧 사라질 겁니다."]

코로나19 대응 책임론에 대해선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아무 장비도 없었던 주지사들을 위해 인공호홉기 등 장비를 비축하게 해줬습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이런 대통령의 인식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바이든/민주당 대선 후보 : "대통령은 아직까지 계획이 없습니다. 미국을 포기했어요."]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광범위한 검사, 백신 보급 계획 등 코로나19 정책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마지막 TV 대선 토론 이후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싼 두 후보의 행보는 대조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수단의 관계정상화를 중재하며 외교치적 쌓기에 집중한 반면,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론을 부각시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격전지 유세를 종횡무진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후보는 주로 델라웨어 자택에 머물며 대외 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것도 상반된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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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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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7만여 명…코로나19환자 증가속 트럼프·바이든 대조 행보
    • 입력 2020-10-24 07:30:50
    • 수정2020-10-24 08:30:02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7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한 건데요.

마지막 대선 TV토론에서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격돌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 다음날 유세전에서도 이와 관련해 대조적 행보를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을철 코로나19 확산 경고는 점차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일 확진자는 22일 기준 7만 4천여 명, 7월 24일 기록한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38개주에서 코로나19 환자 입원 건수가 늘었습니다.

켄터키, 네브라스카, 아이오와 등 14개 주에서 특히 두드러진 현상입니다.

[알렉스 에이자/미 보건복지부 장관 : "대통령도 중대한 시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실제로 사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중서부와 시골 지역에서도 확진자들이 늘고 있으며, 입원건수도 늘게 될 것입니다."]

미 보건장관이, 대통령도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고 했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는 곧 사라질 거라고 낙관론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코로나19가 최고조에 달한 곳도 있지만 곧 사라질 겁니다."]

코로나19 대응 책임론에 대해선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아무 장비도 없었던 주지사들을 위해 인공호홉기 등 장비를 비축하게 해줬습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이런 대통령의 인식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바이든/민주당 대선 후보 : "대통령은 아직까지 계획이 없습니다. 미국을 포기했어요."]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광범위한 검사, 백신 보급 계획 등 코로나19 정책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마지막 TV 대선 토론 이후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싼 두 후보의 행보는 대조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수단의 관계정상화를 중재하며 외교치적 쌓기에 집중한 반면,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론을 부각시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격전지 유세를 종횡무진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후보는 주로 델라웨어 자택에 머물며 대외 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것도 상반된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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