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전문가 “하루 코로나 신규환자 10만 명대 진입할 것” 경고

입력 2020.10.25 (05:29) 수정 2020.10.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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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8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10만 명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보건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 마이클 오스터홀름은 현지시간 23일 밤 CNN에 출연해 "(코로나19) 환자 수에서 쉽게 여섯 자리 숫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통상 신규 환자가 발생한 뒤 2∼3주의 시차를 두고 사망자도 증가한다는 점을 들며 "앞으로 3∼4주 뒤면 사망자도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전날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많은 8만 3천757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여름철의 재확산에 이은 이번 3차 확산을 소규모 모임이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며 사람들의 활동 공간이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운 실내로 옮겨가면서 모임이 전염의 주요 통로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모임이 잦은 핼러윈과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확산 억제 지침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이것(기본 방역 수칙)은 간단하게 들리지만 우리는 일사불란하게 이를 하지 않고 있으며 그게 바로 우리가 이 급등을 보는 이유 중 하나"라며 "우리는 나라를 봉쇄하지 않고도 그들(바이러스)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는 23일 기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853만 3천568명, 사망자 수를 22만 4천407명으로 각각 집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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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0-25 05: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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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8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10만 명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보건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 마이클 오스터홀름은 현지시간 23일 밤 CNN에 출연해 "(코로나19) 환자 수에서 쉽게 여섯 자리 숫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통상 신규 환자가 발생한 뒤 2∼3주의 시차를 두고 사망자도 증가한다는 점을 들며 "앞으로 3∼4주 뒤면 사망자도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전날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많은 8만 3천757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여름철의 재확산에 이은 이번 3차 확산을 소규모 모임이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며 사람들의 활동 공간이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운 실내로 옮겨가면서 모임이 전염의 주요 통로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모임이 잦은 핼러윈과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확산 억제 지침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이것(기본 방역 수칙)은 간단하게 들리지만 우리는 일사불란하게 이를 하지 않고 있으며 그게 바로 우리가 이 급등을 보는 이유 중 하나"라며 "우리는 나라를 봉쇄하지 않고도 그들(바이러스)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는 23일 기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853만 3천568명, 사망자 수를 22만 4천407명으로 각각 집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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