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김웅 만난 김종인…“윤석열 시간 더 줘야…당대표 선거 세게 붙어라”

입력 2021.05.07 (13:08) 수정 2021.05.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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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웅 의원은 오늘 서울 광화문에서 김 전 위원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을 만나 "제가 윤 전 총장 상황이 상당히 어려운 것 같다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이 본인에게 시간을 더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전 위원장이 지금 (윤 전 총장의) 선택지가 거의 없어진 상황 아니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사실 창당 작업이 부진한 상태 아니냐"면서 "김 전 위원장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당의 변화를 이끌어야 하고, 새로운 인물이 당 대표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또 "김 전 위원장이 누군가의 계파 수하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자기만의 정치를 하라고 했다"며 "왜 당 대표가 돼야 하는지, 다른 사람은 왜 안 되는지 강하게 주장하라. 지금까진 너무 얌전했다. 세게 붙으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당 대표가 돼서 정강·정책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누구와 연대하고 만나고 해 봐야, 지난 총선에서 알 수 있듯 당이 바뀌지 않으면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상황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일부 세력이 미리 다 짜고 당을 장악하려고 하고 있다"며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불거진 이른바 '영남당 논란'에 대해선 김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영남 홀대론을 이야기하면서 영남을 볼모로 삼는 것 같은데, 구태정치라고 했다"며 "아무도 영남을 홀대하지 않는데 왜 자꾸 얘기해서 스스로 영남당을 만드는지 우려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김웅 의원은 지난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합류와 관련해 "당에 변화가 있으면 빨리 들어오는 게 본인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빨리 실전을 뛰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치러질 전당대회를 거론하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윤 전 총장이 합류할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겠느냐"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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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07 13:08:21
    • 수정2021-05-07 14:40:33
    정치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웅 의원은 오늘 서울 광화문에서 김 전 위원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을 만나 "제가 윤 전 총장 상황이 상당히 어려운 것 같다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이 본인에게 시간을 더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전 위원장이 지금 (윤 전 총장의) 선택지가 거의 없어진 상황 아니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사실 창당 작업이 부진한 상태 아니냐"면서 "김 전 위원장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당의 변화를 이끌어야 하고, 새로운 인물이 당 대표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또 "김 전 위원장이 누군가의 계파 수하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자기만의 정치를 하라고 했다"며 "왜 당 대표가 돼야 하는지, 다른 사람은 왜 안 되는지 강하게 주장하라. 지금까진 너무 얌전했다. 세게 붙으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당 대표가 돼서 정강·정책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누구와 연대하고 만나고 해 봐야, 지난 총선에서 알 수 있듯 당이 바뀌지 않으면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상황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일부 세력이 미리 다 짜고 당을 장악하려고 하고 있다"며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불거진 이른바 '영남당 논란'에 대해선 김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영남 홀대론을 이야기하면서 영남을 볼모로 삼는 것 같은데, 구태정치라고 했다"며 "아무도 영남을 홀대하지 않는데 왜 자꾸 얘기해서 스스로 영남당을 만드는지 우려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김웅 의원은 지난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합류와 관련해 "당에 변화가 있으면 빨리 들어오는 게 본인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빨리 실전을 뛰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치러질 전당대회를 거론하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윤 전 총장이 합류할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겠느냐"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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