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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K] 언론학자들 “언론사 검색제휴제도 전면 재검토 해야”
입력 2021.06.29 (21:35) 수정 2021.06.29 (21:4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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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털 회사들은 점검을 통해 문제 있는 언론사들을 평가하고, 제휴 관계를 끊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외부인사 30명으로 구성된 제휴평가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앞서 보신 것처럼 실상은 역부족이어서 검색 제휴와 관련된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기사를 매개로 돈벌이를 하는데도 제휴가 유지되는 이유에는 시스템상의 문제가 있습니다.

KBS 탐사보도부는 최근 재평가 대상에 오른 언론사 11곳의 리스트를 입수했습니다.

광고성 기사를 많이 쓴 곳들인데 심사 대상 기사 건수가 5만여 건에 이릅니다.

평가 기간은 4주로 하루 평균 약 2천건입니다.

[현 제휴평가위원/대독 : "기사를 다 보지는 못하죠. 홈페이지 들어가서 광고 있나 없나 본다든가 그렇게 하는 거죠. 위원들이 알아서 평가하는 건데 솔직히 인상 비평이죠."]

위원별 평가 점수의 편차가 너무 커 내부에서 신뢰도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고 평가 전에 언론사들이 광고 기사를 무더기로 삭제하는 일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심사 대상 언론사 선별 과정에서 제평위 사무국 직원들의 참여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 제휴평가위원/대독 : "제평위 사무국에서 일단 재평가 대상이 되는 언론사의 리스트를 뽑아서 올려주면 그걸 보고 우리가 평가를 하는 거죠."]

신규 제휴사 선정도 문제입니다.

KBS가 입수한 한 언론사의 윤리 서약섭니다.

지난 2017년 검색 제휴를 신청할 때 포털사에 제출됐습니다.

그러나 검색 제휴 등록을 따내자 서약서는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1년간 72건의 광고 기사를 쓰다가 최근 재평가 심사에서 퇴출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 제휴평가위원/대독 : "위원 한 명이 (신규 제휴 신청한) 200개 가까운 언론사를 두 달 안에 평가해야 하는데 어떻게 다 들여다보겠어요? 어느 언론사가 떨어지고 붙느냐, 복불복인 거죠."]

이러다 보니 다른 매체 기사를 무더기로 베껴 쓴 신생 언론사 두 곳이 신규 제휴 신청을 통과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상당수 언론학자들은 검색 제휴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제평위 사무국은 제평위 출범 후에도 여전히 광고성 기사를 전송하고 있는 게 사실이며 사무국 직원들이 하는 기사 모니터링 부분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가 위원들이 심사 대상 기사들을 다 봐야 하는 것은 아니며 수년 전부터 언론사 매매의 악용사례를 파악했지만 이를 막는 장치를 올초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수시로 T/F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그래픽:채상우
  • [탐사K] 언론학자들 “언론사 검색제휴제도 전면 재검토 해야”
    • 입력 2021-06-29 21:35:49
    • 수정2021-06-29 21:44:36
    뉴스 9
[앵커]

포털 회사들은 점검을 통해 문제 있는 언론사들을 평가하고, 제휴 관계를 끊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외부인사 30명으로 구성된 제휴평가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앞서 보신 것처럼 실상은 역부족이어서 검색 제휴와 관련된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기사를 매개로 돈벌이를 하는데도 제휴가 유지되는 이유에는 시스템상의 문제가 있습니다.

KBS 탐사보도부는 최근 재평가 대상에 오른 언론사 11곳의 리스트를 입수했습니다.

광고성 기사를 많이 쓴 곳들인데 심사 대상 기사 건수가 5만여 건에 이릅니다.

평가 기간은 4주로 하루 평균 약 2천건입니다.

[현 제휴평가위원/대독 : "기사를 다 보지는 못하죠. 홈페이지 들어가서 광고 있나 없나 본다든가 그렇게 하는 거죠. 위원들이 알아서 평가하는 건데 솔직히 인상 비평이죠."]

위원별 평가 점수의 편차가 너무 커 내부에서 신뢰도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고 평가 전에 언론사들이 광고 기사를 무더기로 삭제하는 일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심사 대상 언론사 선별 과정에서 제평위 사무국 직원들의 참여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 제휴평가위원/대독 : "제평위 사무국에서 일단 재평가 대상이 되는 언론사의 리스트를 뽑아서 올려주면 그걸 보고 우리가 평가를 하는 거죠."]

신규 제휴사 선정도 문제입니다.

KBS가 입수한 한 언론사의 윤리 서약섭니다.

지난 2017년 검색 제휴를 신청할 때 포털사에 제출됐습니다.

그러나 검색 제휴 등록을 따내자 서약서는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1년간 72건의 광고 기사를 쓰다가 최근 재평가 심사에서 퇴출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 제휴평가위원/대독 : "위원 한 명이 (신규 제휴 신청한) 200개 가까운 언론사를 두 달 안에 평가해야 하는데 어떻게 다 들여다보겠어요? 어느 언론사가 떨어지고 붙느냐, 복불복인 거죠."]

이러다 보니 다른 매체 기사를 무더기로 베껴 쓴 신생 언론사 두 곳이 신규 제휴 신청을 통과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상당수 언론학자들은 검색 제휴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제평위 사무국은 제평위 출범 후에도 여전히 광고성 기사를 전송하고 있는 게 사실이며 사무국 직원들이 하는 기사 모니터링 부분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가 위원들이 심사 대상 기사들을 다 봐야 하는 것은 아니며 수년 전부터 언론사 매매의 악용사례를 파악했지만 이를 막는 장치를 올초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수시로 T/F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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