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녹조류로 공기정화 하는 놀이터

폴란드 바르사뱌의 코페르니쿠스 과학센터 옆에 자리 잡은 한 놀이터.

이 놀이터의 이름은 에어버블입니다.

놀이터 상단에 장착된 수십 개의 초록 실린더가 눈에 띄는데요,

실린더 안에 들어있는 것은 다름 아닌 녹조류입니다.

[로보지악/코페르니쿠스 과학센터 직원 : "지구상 산소의 절반 이상이 바다에서 조류에 의해 생성된다는 것을 모르는 시민들에게 기술의 유용성을 설득하는 역할을 합니다."]

바르샤바는 석탄소비가 많아 유럽연합에서 오염도가 가장 높은 도시 가운데 한 곳인데요,

인구 약 3,800만의 나라에서 연간 약 5만 명이 조기 사망 할 정돕니다.

'에어버블' 놀이터에는 물에 잠긴 녹조류가 들어있는 수십 개의 유리 실린더가 밑에서 펌핑되는 공기를 걸러줍니다.

["클로렐라 불가리스 조류가 산화질소 같은 오염물질이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원리를 이용한 겁니다."]

놀이터를 찾는 어린이들도 흥미를 보이는데요,

[지모취/9세 : "실린더가 신기했어요. 처음에는 음료수인 줄 알았는데 (실린더가) 막혀 있다는 것을 알았죠."]

'에어버블' 놀이터는 현재 11월까지 문을 열 예정이지만, 효력이 입증되면 다른 도시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