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몽골인은 닮은 꼴

입력 2004.01.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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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와 뿌리가 같을 것으로 추정되어 왔던 민족 바로 몽골인입니다.
최근 유전자분석 결과 이런 추정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충헌 기자입니다.
⊙기자: 초원에서 힘차게 말을 달리는 몽골인들.
기마민족의 후손인 우리와 같은 종족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몽골인 유학생 생비렉트 씨는 서울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을 한국사람으로 착각한다고 말합니다.
⊙생비렉트(몽골 유학생): 거의 모르세요.
한국 아주머니인 줄 알고 길도 물어보고요.
⊙기자: 한국인과 몽골인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런 착각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동북아 민족의 유전자를 비교한 결과 한국인의 유전자는 중국인과는 9.4개의 염기가 달랐으나 몽골인과 다른 염기는 7.8개에 그쳤습니다.
민족이 서로 갈라진 지 3000년이 지나야 하나의 염기가 차이가 난다는 이론에 따르면 몽골인이 중국인보다 훨씬 나중에 우리 민족과 갈라졌다는 뜻입니다.
⊙김종일(한림의대 생화학교실 교수): 몽골인하고 차이가 중국인하고의 차이보다 1.2개 적다는 것은 몽골인과 한국인이 갈라진 것이 중국인하고 갈라진 것보다 4, 5000년 정도 더 최근의 일이다...
⊙기자: 따라서 한민족과 가장 가까운 민족은 몽골족이라는 사실이 입증된 것입니다.
⊙서정선(동북아 게놈 사업단장): 이번 동북아민족 유전자연구를 통해서 한국인의 북방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돼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됩니다.
⊙기자: 앞으로 동북아민족 유전자분석이 끝나면 몽골인뿐만 아니라 주변종족이 한민족 형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과학적으로 밝혀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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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과 몽골인은 닮은 꼴
    • 입력 2004-01-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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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와 뿌리가 같을 것으로 추정되어 왔던 민족 바로 몽골인입니다. 최근 유전자분석 결과 이런 추정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충헌 기자입니다. ⊙기자: 초원에서 힘차게 말을 달리는 몽골인들. 기마민족의 후손인 우리와 같은 종족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몽골인 유학생 생비렉트 씨는 서울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을 한국사람으로 착각한다고 말합니다. ⊙생비렉트(몽골 유학생): 거의 모르세요. 한국 아주머니인 줄 알고 길도 물어보고요. ⊙기자: 한국인과 몽골인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런 착각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동북아 민족의 유전자를 비교한 결과 한국인의 유전자는 중국인과는 9.4개의 염기가 달랐으나 몽골인과 다른 염기는 7.8개에 그쳤습니다. 민족이 서로 갈라진 지 3000년이 지나야 하나의 염기가 차이가 난다는 이론에 따르면 몽골인이 중국인보다 훨씬 나중에 우리 민족과 갈라졌다는 뜻입니다. ⊙김종일(한림의대 생화학교실 교수): 몽골인하고 차이가 중국인하고의 차이보다 1.2개 적다는 것은 몽골인과 한국인이 갈라진 것이 중국인하고 갈라진 것보다 4, 5000년 정도 더 최근의 일이다... ⊙기자: 따라서 한민족과 가장 가까운 민족은 몽골족이라는 사실이 입증된 것입니다. ⊙서정선(동북아 게놈 사업단장): 이번 동북아민족 유전자연구를 통해서 한국인의 북방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돼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됩니다. ⊙기자: 앞으로 동북아민족 유전자분석이 끝나면 몽골인뿐만 아니라 주변종족이 한민족 형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과학적으로 밝혀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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