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올스타전…흥이 넘쳤던 선수들의 ‘댄스쇼’

입력 2022.01.23 (21:31) 수정 2022.01.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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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올림픽 4강 진출로 프로배구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3년 만에 올스타전이 열렸는데요.

선수들은 흥겨운 이벤트로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고, 김연경도 깜짝 등장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장 앞은 선수들을 맞이하는 팬들로 일찌감치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예매 시작 1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될 만큼 3년 만에 올스타전을 맞이하는 팬들의 기대감은 컸습니다.

[정다현/배구팬 : "수원에서 광주까지 내려왔는데 전날 밤잠을 설칠 정도로 (기대했어요). 황민경 선수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되겠다는 의미로 (이렇게 분장했습니다)."]

본격적인 경기 시작 전, 깜짝 손님의 등장에 장내가 술렁였습니다.

도쿄 올림픽 4강 신화의 주인공 김연경이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선배들을 위한 기념식에 참석한 겁니다.

'곰돌희' 김희진 등 팬이 지어준 별명을 달고 나선 선수들은 숨겨 왔던 끼를 마음껏 발산했습니다.

현대건설 이다현은 다양한 음악에 맞춰 춤 실력을 뽐내 세리머니상을 차지했습니다.

[이다현/현대건설/별명 '수원 이영애' : "원래 어린 선수들끼리 잘 놀거든요. 그래서 그걸 그대로 한 거기 때문에 연습이나 준비를 많이는 하지 않았어요."]

경기 중 선수들이 판정에 항의하며 철수하자 심판이 대신 경기에 나서는 등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깜짝 이벤트가 풍성하게 펼쳐졌습니다.

인삼공사 이소영은 통산 세 번째 서브퀸과 함께 여자부 MVP까지 수상해 가장 빛난 별이 됐습니다.

[이소영/올스타전 여자부 MVP : "배구가 인기가 진짜 많아졌다고 체감하고 있고, 실감 나고 있는데요.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팬들과 함께 즐거운 축제를 벌인 선수들은 짧은 휴식을 갖고 오는 28일부터 다시 치열한 순위 경쟁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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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웠던 올스타전…흥이 넘쳤던 선수들의 ‘댄스쇼’
    • 입력 2022-01-23 21:31:22
    • 수정2022-01-23 21: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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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올림픽 4강 진출로 프로배구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3년 만에 올스타전이 열렸는데요.

선수들은 흥겨운 이벤트로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고, 김연경도 깜짝 등장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장 앞은 선수들을 맞이하는 팬들로 일찌감치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예매 시작 1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될 만큼 3년 만에 올스타전을 맞이하는 팬들의 기대감은 컸습니다.

[정다현/배구팬 : "수원에서 광주까지 내려왔는데 전날 밤잠을 설칠 정도로 (기대했어요). 황민경 선수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되겠다는 의미로 (이렇게 분장했습니다)."]

본격적인 경기 시작 전, 깜짝 손님의 등장에 장내가 술렁였습니다.

도쿄 올림픽 4강 신화의 주인공 김연경이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선배들을 위한 기념식에 참석한 겁니다.

'곰돌희' 김희진 등 팬이 지어준 별명을 달고 나선 선수들은 숨겨 왔던 끼를 마음껏 발산했습니다.

현대건설 이다현은 다양한 음악에 맞춰 춤 실력을 뽐내 세리머니상을 차지했습니다.

[이다현/현대건설/별명 '수원 이영애' : "원래 어린 선수들끼리 잘 놀거든요. 그래서 그걸 그대로 한 거기 때문에 연습이나 준비를 많이는 하지 않았어요."]

경기 중 선수들이 판정에 항의하며 철수하자 심판이 대신 경기에 나서는 등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깜짝 이벤트가 풍성하게 펼쳐졌습니다.

인삼공사 이소영은 통산 세 번째 서브퀸과 함께 여자부 MVP까지 수상해 가장 빛난 별이 됐습니다.

[이소영/올스타전 여자부 MVP : "배구가 인기가 진짜 많아졌다고 체감하고 있고, 실감 나고 있는데요.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팬들과 함께 즐거운 축제를 벌인 선수들은 짧은 휴식을 갖고 오는 28일부터 다시 치열한 순위 경쟁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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