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3.3㎡당 평균 분양 원가 1235만 원…SH “반값아파트는 ‘윈윈’ 정책”

입력 2022.07.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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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공사) 사장이 오늘(6일)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서울 마곡지구 1·2차 분양 단지의 분양 원가 공개 등을 위한 간담회 자리였습니다.

SH 공사가 공개한 서울 마곡지구 1·2차 분양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원가는 1,235만 원이었습니다.


1㎡당 분양원가를 단지별로 보면, 1단지는 387만 6천 원, 2단지 371만 8천 원, 3단지 398만 5천 원, 4단지 390만 원, 5단지 365만 원, 6단지 381만 2천 원, 7단지 329만 9천 원, 8단지 394만 7천 원, 10-1단지 386만 9천 원, 11단지 352만 3천 원, 12단지 386만 원, 14단지 339만 4천 원 그리고 15단지가 372만 6천 원이었습니다.


김헌동 사장은 "마곡지구는 판교보다도 10만 평(3.3㎡)이 넓은 110만 평이고, 당시 SH 공사는 해당 땅을 평당 350만 원에 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분양 원가 표'를 가르키면서 "주변 시세의 60% 수준으로 분양해도 30% 정도의 이익이 남는다"면서 "적정한 이윤만 남기고 분양을 한다면 서울의 아파트 값은 그렇게 크게 오르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김헌동 사장은 "마곡지구에서 (토지까지 분양하지 않고)건물만 팔았다면, SH공사는 토지 가격이 올라 자산이 늘고 시민은 아파트를 2억∼3억 원 싸게 살 수 있었을 것"이라며 토지임대부 분양주택(반값아파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반값아파트'는 토지는 SH 등 시행사가 소유하고, 아파트 건물 등 건축물만 분양하는 방식입니다. 토지 가격이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다보니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으로 김헌동 사장이 지속적으로 추진 의지를 보인 정책입니다.


김헌동 사장은 "당초 계획대로 상반기 중 반값아파트 공급을 시작하지는 못했지만, 이미 준비는 다 돼 있다"라며 "약속하면 지킨다"라고 반값아파트를 공급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반값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추후 주택을 되팔 때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사)가 아닌 SH 공사 등 지방 공기업에도 팔 수 있도록 주택법 개정을 추진한 것과 관련해서는 김헌동 사장은 "국회가 도와주면 빠르게 합의가 되어서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마곡지구 안의 장기전세주택, 국민임대주택 등 공공주택 5,696호의 시세가 4조 7,041억 원으로 취득가액인 1조 5,923억 원의 3배에 달한다"면서 "(SH 공사의)본업인 공공주택 공급에만 충실하면 우리 공사는 상당히 이익이 생기고 재산이 늘어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분양원가 공개가 서울주택시장 가격 안정에 기여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김헌동 사장은 "직접적인 영향을 준건지 안 준건지는 모르겠다"라고 답변을 피하면서도 "강남권의 아파트를 건축해도 25평짜리 아파트가 2억(원)도 원가가 안 되더라는 사실을 많은 분이 알게 되면 아무래도 수도권에서 10억짜리, 7억 가는 아파트를 살 때 망설여지지는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2020년 이후 준공 정산이 예정된 단지인 고덕·강일지구 8단지와 14단지, 마곡지구 9단지, 위례신도시 A1-5, A1-12BL 단지도 공사비 정산이 끝나면 차례대로 분양 원가 등을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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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6 17:11:18
    취재K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공사) 사장이 오늘(6일)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서울 마곡지구 1·2차 분양 단지의 분양 원가 공개 등을 위한 간담회 자리였습니다.

SH 공사가 공개한 서울 마곡지구 1·2차 분양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원가는 1,235만 원이었습니다.


1㎡당 분양원가를 단지별로 보면, 1단지는 387만 6천 원, 2단지 371만 8천 원, 3단지 398만 5천 원, 4단지 390만 원, 5단지 365만 원, 6단지 381만 2천 원, 7단지 329만 9천 원, 8단지 394만 7천 원, 10-1단지 386만 9천 원, 11단지 352만 3천 원, 12단지 386만 원, 14단지 339만 4천 원 그리고 15단지가 372만 6천 원이었습니다.


김헌동 사장은 "마곡지구는 판교보다도 10만 평(3.3㎡)이 넓은 110만 평이고, 당시 SH 공사는 해당 땅을 평당 350만 원에 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분양 원가 표'를 가르키면서 "주변 시세의 60% 수준으로 분양해도 30% 정도의 이익이 남는다"면서 "적정한 이윤만 남기고 분양을 한다면 서울의 아파트 값은 그렇게 크게 오르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김헌동 사장은 "마곡지구에서 (토지까지 분양하지 않고)건물만 팔았다면, SH공사는 토지 가격이 올라 자산이 늘고 시민은 아파트를 2억∼3억 원 싸게 살 수 있었을 것"이라며 토지임대부 분양주택(반값아파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반값아파트'는 토지는 SH 등 시행사가 소유하고, 아파트 건물 등 건축물만 분양하는 방식입니다. 토지 가격이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다보니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으로 김헌동 사장이 지속적으로 추진 의지를 보인 정책입니다.


김헌동 사장은 "당초 계획대로 상반기 중 반값아파트 공급을 시작하지는 못했지만, 이미 준비는 다 돼 있다"라며 "약속하면 지킨다"라고 반값아파트를 공급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반값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추후 주택을 되팔 때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사)가 아닌 SH 공사 등 지방 공기업에도 팔 수 있도록 주택법 개정을 추진한 것과 관련해서는 김헌동 사장은 "국회가 도와주면 빠르게 합의가 되어서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마곡지구 안의 장기전세주택, 국민임대주택 등 공공주택 5,696호의 시세가 4조 7,041억 원으로 취득가액인 1조 5,923억 원의 3배에 달한다"면서 "(SH 공사의)본업인 공공주택 공급에만 충실하면 우리 공사는 상당히 이익이 생기고 재산이 늘어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분양원가 공개가 서울주택시장 가격 안정에 기여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김헌동 사장은 "직접적인 영향을 준건지 안 준건지는 모르겠다"라고 답변을 피하면서도 "강남권의 아파트를 건축해도 25평짜리 아파트가 2억(원)도 원가가 안 되더라는 사실을 많은 분이 알게 되면 아무래도 수도권에서 10억짜리, 7억 가는 아파트를 살 때 망설여지지는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2020년 이후 준공 정산이 예정된 단지인 고덕·강일지구 8단지와 14단지, 마곡지구 9단지, 위례신도시 A1-5, A1-12BL 단지도 공사비 정산이 끝나면 차례대로 분양 원가 등을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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