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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금리차 공시한다는데…실효성은?
입력 2022.07.06 (21:33) 수정 2022.07.06 (22:0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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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조 9,000억 원, 올 상반기 우리나라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전망치입니다.

1년 전보다 10%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은행의 대출금리가 덩달아 빠르게 오르면서 이자 수입이 늘어난 겁니다.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를 보면 5월 기준으로 7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들을 향해 지나친 이익 추구로 비판이 커진다고 지적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러면서 금융당국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았는데요, 실효가 있을지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 간 금리를 비교하려면 지금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찾아 은행별로 파일을 하나씩 내려받아야 합니다.

그나마 분기별 자료만 확인할 수 있어 최신 금리 수준을 파악하기도 어렵습니다.

[석예린/인천 계양구 : "젊은 사람들은 인터넷 잘 찾아서 비교도 해보고 이러는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그냥 은행에 직접 찾아가서..."]

금융당국이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에 나선 이유입니다.

먼저 다음 달부터 은행별 예금과 대출금리 간 차이 정보를 표 하나에 합쳐서 보여주고, 석 달로 돼 있는 게시 주기도 한 달 단위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금융소비자가 자신의 신용점수에 맞는 금리 수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됩니다.

그동안 은행들이 자체 평가한 신용등급으로 대출금리를 산출해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이르면 9월부터 신용평가사의 신용점수로 기준을 바꿔 은행 간에 비교가 가능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들의 경쟁으로 대출금리가 내려갈 거라는 게 금융당국의 기대입니다.

문제는 기준금리가 계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손실을 감수하며 실제로 대출금리를 내릴 것이냐는 겁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 "공시가 된다 하더라도 모든 은행이 비슷하다면 고객들에게는 혜택이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담합하지 않을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감독이 필요하다."]

또 우대금리 적용 여부나 중도상환 수수료 부담을 고려해야 하는 기존 대출자의 경우 개선된 금리공시 제도를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 매달 금리차 공시한다는데…실효성은?
    • 입력 2022-07-06 21:33:33
    • 수정2022-07-06 22:03:30
    뉴스 9
[앵커]

8조 9,000억 원, 올 상반기 우리나라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전망치입니다.

1년 전보다 10%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은행의 대출금리가 덩달아 빠르게 오르면서 이자 수입이 늘어난 겁니다.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를 보면 5월 기준으로 7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들을 향해 지나친 이익 추구로 비판이 커진다고 지적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러면서 금융당국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았는데요, 실효가 있을지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 간 금리를 비교하려면 지금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찾아 은행별로 파일을 하나씩 내려받아야 합니다.

그나마 분기별 자료만 확인할 수 있어 최신 금리 수준을 파악하기도 어렵습니다.

[석예린/인천 계양구 : "젊은 사람들은 인터넷 잘 찾아서 비교도 해보고 이러는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그냥 은행에 직접 찾아가서..."]

금융당국이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에 나선 이유입니다.

먼저 다음 달부터 은행별 예금과 대출금리 간 차이 정보를 표 하나에 합쳐서 보여주고, 석 달로 돼 있는 게시 주기도 한 달 단위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금융소비자가 자신의 신용점수에 맞는 금리 수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됩니다.

그동안 은행들이 자체 평가한 신용등급으로 대출금리를 산출해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이르면 9월부터 신용평가사의 신용점수로 기준을 바꿔 은행 간에 비교가 가능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들의 경쟁으로 대출금리가 내려갈 거라는 게 금융당국의 기대입니다.

문제는 기준금리가 계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손실을 감수하며 실제로 대출금리를 내릴 것이냐는 겁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 "공시가 된다 하더라도 모든 은행이 비슷하다면 고객들에게는 혜택이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담합하지 않을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감독이 필요하다."]

또 우대금리 적용 여부나 중도상환 수수료 부담을 고려해야 하는 기존 대출자의 경우 개선된 금리공시 제도를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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