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만난 유엔사무총장 “북한 불가역적 비핵화 완전 지지”

입력 2022.08.12 (14:22) 수정 2022.08.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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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기후변화와 개발협력, 평화 구축, 인권 분야에서 우리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2일) 용산 대통령실 구테레쉬 총장과의 오찬 회동에서 “우리 정부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지켜나가기 위해 연대와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2시간 20분 가량 진행된 오늘 회동에서▲북핵 문제 ▲지역 정세 ▲기후변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윤 대통령과 구테레쉬 총장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특히 구테레쉬 총장과 북핵 문제의 역사와 쟁점에 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가 핵비확산조약(NPT) 체제는 물론, 동북아·세계 평화에 큰 도전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구테레쉬 총장은 이와 관련해 “한반도, 특히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해 완전한 지지를 표명한다”며 “이런 목표는 아주 근본적으로 우리가 지역의 안보와 평화, 안정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구테레쉬 총장은 또 “평화 구축 활동과 관련해서 한국은 분명히 지도적 위치에 있다”며 “특히 인권에 대한 한국의 변함 없는 지지, 또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로서의 한국의 입지는 저희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총회에 윤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 美 상원 동아태소위원장과도 만나…“반도체 법, 한미관계 더 심화”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에드 마키 미국 상원 동아태소위원장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한일 경제 협력에 대해서 많이 애써 주신 의원님께 국민을 대표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키 위원장은 “최근 반도체와 칩 산업 관련 법안이 (미국에서) 통과되면서 경제적, 전략적인 양국 관계가 훨씬 더 심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윤 대통령 마키 위원장에게 “미 상원에서 아시아태평양, 한국 문제를 담당하고 계시기 때문에 꼭 한번 빠른 시일 내에 뵙고 싶었다. 이렇게 오셔서 정말 기쁘다”고 했습니다.

마키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아마 그 대화를 통해 양국 간의 파트너 십이 더욱더 심화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 관계에서 최고의 날은 미래에 있다”며 “21세기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좋은 시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대통령의 리더십과 역할로 인해 양국 국민들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키 위원장은 특히 “윤 대통령께서 기후변화 문제에서 보여주고 계신 리더십은 굉장히 역사적인 훌륭한 리더십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미국에서도 법안이 통과해서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글로벌 위기라고 할 수 있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한국의 야심을 미국도 이제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키 위원장은 미국 상원에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원 외교를 총괄하는 인사이자 의회 내 코리아스터디그룹 일원으로서 미국 내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꼽힙니다.

윤 대통령은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과도 만나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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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8-12 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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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기후변화와 개발협력, 평화 구축, 인권 분야에서 우리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2일) 용산 대통령실 구테레쉬 총장과의 오찬 회동에서 “우리 정부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지켜나가기 위해 연대와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2시간 20분 가량 진행된 오늘 회동에서▲북핵 문제 ▲지역 정세 ▲기후변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윤 대통령과 구테레쉬 총장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특히 구테레쉬 총장과 북핵 문제의 역사와 쟁점에 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가 핵비확산조약(NPT) 체제는 물론, 동북아·세계 평화에 큰 도전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구테레쉬 총장은 이와 관련해 “한반도, 특히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해 완전한 지지를 표명한다”며 “이런 목표는 아주 근본적으로 우리가 지역의 안보와 평화, 안정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구테레쉬 총장은 또 “평화 구축 활동과 관련해서 한국은 분명히 지도적 위치에 있다”며 “특히 인권에 대한 한국의 변함 없는 지지, 또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로서의 한국의 입지는 저희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총회에 윤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 美 상원 동아태소위원장과도 만나…“반도체 법, 한미관계 더 심화”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에드 마키 미국 상원 동아태소위원장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한일 경제 협력에 대해서 많이 애써 주신 의원님께 국민을 대표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키 위원장은 “최근 반도체와 칩 산업 관련 법안이 (미국에서) 통과되면서 경제적, 전략적인 양국 관계가 훨씬 더 심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윤 대통령 마키 위원장에게 “미 상원에서 아시아태평양, 한국 문제를 담당하고 계시기 때문에 꼭 한번 빠른 시일 내에 뵙고 싶었다. 이렇게 오셔서 정말 기쁘다”고 했습니다.

마키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아마 그 대화를 통해 양국 간의 파트너 십이 더욱더 심화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 관계에서 최고의 날은 미래에 있다”며 “21세기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좋은 시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대통령의 리더십과 역할로 인해 양국 국민들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키 위원장은 특히 “윤 대통령께서 기후변화 문제에서 보여주고 계신 리더십은 굉장히 역사적인 훌륭한 리더십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미국에서도 법안이 통과해서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글로벌 위기라고 할 수 있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한국의 야심을 미국도 이제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키 위원장은 미국 상원에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원 외교를 총괄하는 인사이자 의회 내 코리아스터디그룹 일원으로서 미국 내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꼽힙니다.

윤 대통령은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과도 만나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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