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미얀마서 일본군에 맞선 광복군…영국군 공식기록 공개

입력 2022.08.12 (14:45) 수정 2022.08.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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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중 한국 광복군이 인도·미얀마 전선에서 연합군과 함께 일본군에 맞서 싸웠다는 공식 기록이 나왔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영국 국립 문서보관소가 소장한 '한국 광복군 인면 전구 공작대' 관련 자료를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 발굴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인면(印緬)은 인도와 미얀마를 뜻하는 것으로, 이 공작대는 1943년 8월∼1945년 7월 인도·미얀마 전선에서 영국과 공동 작전을 펼쳤습니다.

자료는 보고서 등 8종, 모두 400여 쪽 분량으로 공작대의 선전 활동과 공작대 부(副)대장 문응국 지사의 활약, 영국 측의 평가 등을 담았습니다.

영국군 보고서는 "일본어를 할 수 있는 한국 광복군 부대와 영국 특수작전 집행부에 의해 발견된 버마어와 인도어를 할 수 있는 14명이 배치됐다", "제17사단장은 이 부대에 배치된 한국인 장교인 문응국이 했던 가치 있는 작전수행을 칭송했다"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또, "인도 전구 선전대의 방송 프로그램은 부대 사령관과 협의로 훈련된 한국인 선전 요원에 의해 마련되고, 지금 일본에서는 금지된 감성적인 종류의 일본 레코드들을 내보낸다"며 공작대원들의 대일 선전 활동도 설명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김희곤 관장은 "영국군의 공식 기록으로 인면 전구 공작대의 활약상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로써 제2차 세계대전에서 한국·영국의 공동항전과 연합작전 사실이 증명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가보훈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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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8-12 14:50:12
    정치
제2차 세계대전 중 한국 광복군이 인도·미얀마 전선에서 연합군과 함께 일본군에 맞서 싸웠다는 공식 기록이 나왔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영국 국립 문서보관소가 소장한 '한국 광복군 인면 전구 공작대' 관련 자료를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 발굴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인면(印緬)은 인도와 미얀마를 뜻하는 것으로, 이 공작대는 1943년 8월∼1945년 7월 인도·미얀마 전선에서 영국과 공동 작전을 펼쳤습니다.

자료는 보고서 등 8종, 모두 400여 쪽 분량으로 공작대의 선전 활동과 공작대 부(副)대장 문응국 지사의 활약, 영국 측의 평가 등을 담았습니다.

영국군 보고서는 "일본어를 할 수 있는 한국 광복군 부대와 영국 특수작전 집행부에 의해 발견된 버마어와 인도어를 할 수 있는 14명이 배치됐다", "제17사단장은 이 부대에 배치된 한국인 장교인 문응국이 했던 가치 있는 작전수행을 칭송했다"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또, "인도 전구 선전대의 방송 프로그램은 부대 사령관과 협의로 훈련된 한국인 선전 요원에 의해 마련되고, 지금 일본에서는 금지된 감성적인 종류의 일본 레코드들을 내보낸다"며 공작대원들의 대일 선전 활동도 설명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김희곤 관장은 "영국군의 공식 기록으로 인면 전구 공작대의 활약상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로써 제2차 세계대전에서 한국·영국의 공동항전과 연합작전 사실이 증명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가보훈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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