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훈장 받은 한국인 3300여명 확인

입력 2005.07.22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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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한말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48년 동안 일제로부터 훈장을 받은 한국인이 모두 33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밝혀졌습니다.
KBS 탐사보도팀이 일본 내각문서를 정밀분석해 최초로 발굴한 일제 성록을 김용진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 국립공문서관입니다.
이곳에는 지난 1868년부터 최근까지 일본 정부가 생산한 각종 공문서 58만여 권이 보관돼 있습니다.
KBS 취재팀은 지난 4월부터 석 달 동안 이곳에 보관된 일본 내각사문국 서훈관련 문서 1000여 건을 정밀분석해 일제로부터 한국인 3300여 명의 명단을 찾아냈습니다.
1897년 특명정권 대사로 일본에 파견됐던 이하영을 시작으로 광복이 이루어졌던 1945년까지 48년간의 기록입니다.
귀족에서 밀정까지 각종 훈포장 대상자 이름은 물론 공적 내용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이 가운데 520여 명은 두 번 이상 훈장을 받았습니다.
⊙정철용(전 반민특위 조사관): 우리 반민특위에서 훈장 받은 자체가 그건 뭔가 하면 당연법이라는 있었어요, 당연한 법...
이건 뭐 조사할 것도 없이 무조건 말하자면 친일파다, 규정이 돼 있어요.
⊙기자: 서훈자 명단을 분석한 68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찰 582명, 군수 499명 순이었습니다.
⊙박한용(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 이번 서훈자료라고 하는 것은 친일 사진뿐만 아니고 친일세력들의 구체적인 존재 양태와 행위들에 대해서, 그 구체적인 행위들에 대해서 이 자료들이 하나의 모든 분야는 아니지만 그들이 어떤 식으로 획득했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기자: 이번에 발굴한 성록은 다음달 29일 발표 예정인 친일인사 선정과 향후 친일 진상규명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용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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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훈장 받은 한국인 3300여명 확인
    • 입력 2005-07-22 21:07:2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구한말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48년 동안 일제로부터 훈장을 받은 한국인이 모두 33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밝혀졌습니다. KBS 탐사보도팀이 일본 내각문서를 정밀분석해 최초로 발굴한 일제 성록을 김용진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 국립공문서관입니다. 이곳에는 지난 1868년부터 최근까지 일본 정부가 생산한 각종 공문서 58만여 권이 보관돼 있습니다. KBS 취재팀은 지난 4월부터 석 달 동안 이곳에 보관된 일본 내각사문국 서훈관련 문서 1000여 건을 정밀분석해 일제로부터 한국인 3300여 명의 명단을 찾아냈습니다. 1897년 특명정권 대사로 일본에 파견됐던 이하영을 시작으로 광복이 이루어졌던 1945년까지 48년간의 기록입니다. 귀족에서 밀정까지 각종 훈포장 대상자 이름은 물론 공적 내용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이 가운데 520여 명은 두 번 이상 훈장을 받았습니다. ⊙정철용(전 반민특위 조사관): 우리 반민특위에서 훈장 받은 자체가 그건 뭔가 하면 당연법이라는 있었어요, 당연한 법... 이건 뭐 조사할 것도 없이 무조건 말하자면 친일파다, 규정이 돼 있어요. ⊙기자: 서훈자 명단을 분석한 68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찰 582명, 군수 499명 순이었습니다. ⊙박한용(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 이번 서훈자료라고 하는 것은 친일 사진뿐만 아니고 친일세력들의 구체적인 존재 양태와 행위들에 대해서, 그 구체적인 행위들에 대해서 이 자료들이 하나의 모든 분야는 아니지만 그들이 어떤 식으로 획득했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기자: 이번에 발굴한 성록은 다음달 29일 발표 예정인 친일인사 선정과 향후 친일 진상규명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용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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