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대전·금산 ‘산불 3단계’, 보령 ‘산불 2단계’ 발령

입력 2023.04.02 (13:26) 수정 2023.04.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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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산불이 나 산림 당국이 '산불 3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산불이 9시간 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2일) 오전 11시 3분쯤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산함에 따라 오후 1시 20분을 기준으로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림청은 초대형헬기 등 산불진화헬기 18대와 산불진화장비 117대, 소방인력 3백여 명 등 2천 5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진화율은 21%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현재 해가 지며 출동했던 진화헬기가 모두 철수한 가운데,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의 진화인력을 중심으로 밤새 산불 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잔여 화선은 14.5㎞, 산불영향구역은 886ha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불현장 인근 민가 25채와 축사 3개 동, 창고 11개 등이 소실됐고, 마을주민 200여 명이 대피했다고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산불 현장에는 충청남도지사가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구성해 현장 지휘하고 있으며 중부지방산림청장이 공동보좌관으로 지정돼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낮 12시 18분쯤 대전시 서구 산직동과 충남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 경계에 있는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산림당국이 현재 산불 3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불로 가옥 3채가 불에 탔고, 인근 요양원과 병원 등 15개 기관에서 입소자 880여 명이 학교와 마을회관에 대피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11시쯤에는 충남 보령시 청라면 내현리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고, 산림청은 오후 6시 30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 산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시설물 피해는 민가 1동, 창고 3채, 사찰 1개소가 소실되고, 이주민 6명이 발생했습니다.

이 밖에도 오늘 오전 9시 50분에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에서, 오전 9시 56분에는 천안시 목천읍에서, 오전 8시 57분에는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서도 각각 산불이 발생했다가 한 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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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대전·금산 ‘산불 3단계’, 보령 ‘산불 2단계’ 발령
    • 입력 2023-04-02 13:26:02
    • 수정2023-04-04 10:14:27
    사회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산불이 나 산림 당국이 '산불 3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산불이 9시간 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2일) 오전 11시 3분쯤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산함에 따라 오후 1시 20분을 기준으로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림청은 초대형헬기 등 산불진화헬기 18대와 산불진화장비 117대, 소방인력 3백여 명 등 2천 5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진화율은 21%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현재 해가 지며 출동했던 진화헬기가 모두 철수한 가운데,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의 진화인력을 중심으로 밤새 산불 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잔여 화선은 14.5㎞, 산불영향구역은 886ha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불현장 인근 민가 25채와 축사 3개 동, 창고 11개 등이 소실됐고, 마을주민 200여 명이 대피했다고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산불 현장에는 충청남도지사가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구성해 현장 지휘하고 있으며 중부지방산림청장이 공동보좌관으로 지정돼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낮 12시 18분쯤 대전시 서구 산직동과 충남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 경계에 있는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산림당국이 현재 산불 3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불로 가옥 3채가 불에 탔고, 인근 요양원과 병원 등 15개 기관에서 입소자 880여 명이 학교와 마을회관에 대피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11시쯤에는 충남 보령시 청라면 내현리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고, 산림청은 오후 6시 30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 산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시설물 피해는 민가 1동, 창고 3채, 사찰 1개소가 소실되고, 이주민 6명이 발생했습니다.

이 밖에도 오늘 오전 9시 50분에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에서, 오전 9시 56분에는 천안시 목천읍에서, 오전 8시 57분에는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서도 각각 산불이 발생했다가 한 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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