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타 방신실, ‘돌풍에서 열풍으로’…“목표는 고진영처럼 세계 1위”

입력 2023.05.30 (15:42) 수정 2023.05.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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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장타자 방신실, 300야드(약 274m)를 넘나드는 호쾌한 장타로 KLPGA 투어 최고 인기 선수로 급부상
- KLPGA투어 데뷔 첫해 5경기 만에 우승 …"저의 롤 모델은 세계 1위 고진영"

KLPGA 투어에서 데뷔 첫해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KLPGA 투어에서 데뷔 첫해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

■ 30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장타로 생애 첫 우승… '방신실 열풍의 서막'

방신실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압도적이다. 같은 조의 선수보다 30~40야드를 더 멀리 보낸다. 호쾌한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대형 신인은 골프 팬들을 열광시켰다.

대회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치른 경기만 최근 한 달 사이에 벌써 3번,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앞선 2번의 대회에선 막판 승부에서 무너졌다.

하지만 E1 채리티 오픈에선 달랐다. 방신실은 28일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우승 경쟁을 펼치던 상대 선수들이 차례로 무너졌다.

방신실은 1라운드부터 마지막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K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감기 몸살에 걸렸지만, 압박감을 정신력으로 이겨냈다. 챔피언조로 치른 두 번의 경기 경험이 방신실을 더 단단한 선수로 만들었다.

방신실은 이번 우승으로 KLPGA투어에서 평균 타수 1위(70.08타), 드라이버 비거리 1위(259.6야드), 그린 적중률 1위(79.6%)에 올랐다.

173cm의 키에서 뿜어내는 시원한 장타와 주눅 들지 않는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로 데뷔 첫해부터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KLPGA투어 최고 인기 선수로 급부상했다.

5월 28일  E1 채리티오픈 우승 직후 미소를 짓는 방신실5월 28일 E1 채리티오픈 우승 직후 미소를 짓는 방신실

■"저의 롤 모델은 고진영 선수… 목표는 세계 랭킹 1위"

대형 스타의 탄생을 알린 방신실은 목표도 높다. 방신실은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고진영을 자신의 롤 모델이라고 말하며 "LPGA투어에 꼭 가서 세계 랭킹 1위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한국 여자골프는 최근 부진의 늪에 빠졌다. 팬들은 이런 침체된 분위기를 바꿀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다렸다. 그래서 대형 스타의 잠재력을 지닌 방신실의 등장이 어느 때 보다 반갑다.

전문가들은 방신실이 이런 추세로 성장한다면 국내 여자골프뿐만 아니라 향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판도를 흔들만한 선수라고 평가한다.

태권도 유단자인 아버지를 따라 7살 때 골프를 처음 접했던 방신실은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국내 최강자로 군림할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돌풍에서 열풍으로 커지고 있는 19살 방신실의 등장. 목표로 밝힌 세계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그가 써내려갈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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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스타 방신실, ‘돌풍에서 열풍으로’…“목표는 고진영처럼 세계 1위”
    • 입력 2023-05-30 15:42:18
    • 수정2023-05-30 15:43:04
    스포츠K
-장타자 방신실, 300야드(약 274m)를 넘나드는 호쾌한 장타로 KLPGA 투어 최고 인기 선수로 급부상<br />- KLPGA투어 데뷔 첫해 5경기 만에 우승 …"저의 롤 모델은 세계 1위 고진영"
KLPGA 투어에서 데뷔 첫해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
■ 30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장타로 생애 첫 우승… '방신실 열풍의 서막'

방신실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압도적이다. 같은 조의 선수보다 30~40야드를 더 멀리 보낸다. 호쾌한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대형 신인은 골프 팬들을 열광시켰다.

대회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치른 경기만 최근 한 달 사이에 벌써 3번,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앞선 2번의 대회에선 막판 승부에서 무너졌다.

하지만 E1 채리티 오픈에선 달랐다. 방신실은 28일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우승 경쟁을 펼치던 상대 선수들이 차례로 무너졌다.

방신실은 1라운드부터 마지막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K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감기 몸살에 걸렸지만, 압박감을 정신력으로 이겨냈다. 챔피언조로 치른 두 번의 경기 경험이 방신실을 더 단단한 선수로 만들었다.

방신실은 이번 우승으로 KLPGA투어에서 평균 타수 1위(70.08타), 드라이버 비거리 1위(259.6야드), 그린 적중률 1위(79.6%)에 올랐다.

173cm의 키에서 뿜어내는 시원한 장타와 주눅 들지 않는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로 데뷔 첫해부터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KLPGA투어 최고 인기 선수로 급부상했다.

5월 28일  E1 채리티오픈 우승 직후 미소를 짓는 방신실
■"저의 롤 모델은 고진영 선수… 목표는 세계 랭킹 1위"

대형 스타의 탄생을 알린 방신실은 목표도 높다. 방신실은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고진영을 자신의 롤 모델이라고 말하며 "LPGA투어에 꼭 가서 세계 랭킹 1위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한국 여자골프는 최근 부진의 늪에 빠졌다. 팬들은 이런 침체된 분위기를 바꿀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다렸다. 그래서 대형 스타의 잠재력을 지닌 방신실의 등장이 어느 때 보다 반갑다.

전문가들은 방신실이 이런 추세로 성장한다면 국내 여자골프뿐만 아니라 향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판도를 흔들만한 선수라고 평가한다.

태권도 유단자인 아버지를 따라 7살 때 골프를 처음 접했던 방신실은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국내 최강자로 군림할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돌풍에서 열풍으로 커지고 있는 19살 방신실의 등장. 목표로 밝힌 세계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그가 써내려갈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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