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위, ‘군함도 결정문’ 채택 전망…“관련국과 계속 대화해야”

입력 2023.09.10 (16:05) 수정 2023.09.10 (16: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과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이었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과 관련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일본에 한국 등 관련국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라고 권고하는 결정문을 조만간 채택할 전망입니다.

일본이 하시마(군함도) 탄광을 포함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에서 강제노역한 조선인 등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있는지를 두고 세계유산위가 결정문을 채택하는 건 2년여 만입니다.

앞서 일본은 2015년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때 조선인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려 나가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번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결정문 초안에선 일본에 “추가적인 연구, 자료 수집·검증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관련 당사국들과 대화를 계속할 것을 독려한다”고 적시했습니다.

또 관련국과의 지속적인 대화나 추가 조치에 대한 업데이트를 내년 12월 1일까지 세계유산위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그 자문기구에 제출해 검토받도록 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오는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일본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 관련 결정문이 9월 14~16일 중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입장 및 종합적 평가는 결정문 채택 이후에 말씀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유산위, ‘군함도 결정문’ 채택 전망…“관련국과 계속 대화해야”
    • 입력 2023-09-10 16:05:35
    • 수정2023-09-10 16:08:08
    정치
과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이었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과 관련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일본에 한국 등 관련국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라고 권고하는 결정문을 조만간 채택할 전망입니다.

일본이 하시마(군함도) 탄광을 포함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에서 강제노역한 조선인 등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있는지를 두고 세계유산위가 결정문을 채택하는 건 2년여 만입니다.

앞서 일본은 2015년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때 조선인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려 나가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번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결정문 초안에선 일본에 “추가적인 연구, 자료 수집·검증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관련 당사국들과 대화를 계속할 것을 독려한다”고 적시했습니다.

또 관련국과의 지속적인 대화나 추가 조치에 대한 업데이트를 내년 12월 1일까지 세계유산위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그 자문기구에 제출해 검토받도록 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오는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일본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 관련 결정문이 9월 14~16일 중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입장 및 종합적 평가는 결정문 채택 이후에 말씀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