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명 사망·다수 붕괴 건물 갇혀”

입력 2024.01.02 (21:10) 수정 2024.01.03 (08: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 노토반도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지금까지 40여 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지원지와 가까운 곳에는 오래된 목조주택들이 많아서 건물 붕괴로 인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힘없이 쓰러진 7층 건물의 좁은 틈으로 들어가 갇힌 사람이 무사한지 확인합니다.

상점가 목조주택들은 나무가 모두 타면서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이번 강진의 강한 흔들림으로 노토반도 지역에선 오래된 1, 2층 목조 주택들의 붕괴가 잇따랐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 : "경험한 적이 없는 흔들림이었습니다.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 다행입니다."]

주택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면서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했습니다.

잔해 속에 갇혔다는 신고가 지진 직후부터 잇따랐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 : "우리 딸 두 명이 아래 깔렸습니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 때문에 인명 피해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잔해 속에 갇힌 부상자들의 구조 요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 곳곳이 갈라지고 토사가 도로를 덮치면서 중장비 투입이 제때 안돼 신속한 구조 활동이 어렵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전력을 다해 정보 수집에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도로 단절 때문에 노토반도 북부 지역에 출입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노토반도 강진 이틀째, 이시카와현에서만 40여 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진원지와 가까운 스즈시와 와지마시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이미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건축물이 많을 것으로 보여 추가 붕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이 웅/화면제공:SNS YURUTTURI39·2BB98NfJwDre0Di/자료조사:문종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0여 명 사망·다수 붕괴 건물 갇혀”
    • 입력 2024-01-02 21:10:28
    • 수정2024-01-03 08:02:41
    뉴스 9
[앵커]

일본 노토반도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지금까지 40여 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지원지와 가까운 곳에는 오래된 목조주택들이 많아서 건물 붕괴로 인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힘없이 쓰러진 7층 건물의 좁은 틈으로 들어가 갇힌 사람이 무사한지 확인합니다.

상점가 목조주택들은 나무가 모두 타면서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이번 강진의 강한 흔들림으로 노토반도 지역에선 오래된 1, 2층 목조 주택들의 붕괴가 잇따랐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 : "경험한 적이 없는 흔들림이었습니다.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 다행입니다."]

주택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면서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했습니다.

잔해 속에 갇혔다는 신고가 지진 직후부터 잇따랐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 : "우리 딸 두 명이 아래 깔렸습니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 때문에 인명 피해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잔해 속에 갇힌 부상자들의 구조 요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 곳곳이 갈라지고 토사가 도로를 덮치면서 중장비 투입이 제때 안돼 신속한 구조 활동이 어렵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전력을 다해 정보 수집에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도로 단절 때문에 노토반도 북부 지역에 출입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노토반도 강진 이틀째, 이시카와현에서만 40여 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진원지와 가까운 스즈시와 와지마시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이미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건축물이 많을 것으로 보여 추가 붕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이 웅/화면제공:SNS YURUTTURI39·2BB98NfJwDre0Di/자료조사:문종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