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전당원 투표, 책임 회피 의도 없어…당원 중심 정당 몰라서 비판하는 것”

입력 2024.02.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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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종철 : 4월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은 운동권 심판론을, 민주당에서는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선거제, 특히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선거제 문제 등 정치권 현안 짚어봅니다. 민주당 서은숙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 서은숙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전종철 : 반갑습니다. 민주당이 선거제 문제를 전 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하고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언제 투표하고 결론은 언제쯤 나옵니까?

▶ 서은숙 : 전 당원 투표를 하겠다고 정해진 건 아니고요.

▷ 전종철 : 확정된 건 아닙니까?

▶ 서은숙 : 네, 확정된 건 아니고요. 오늘 제가 이 방송을 마치고 최고위원회의를 가면 오늘 논의가 좀 길게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 과정에서 전 당원 투표를 하는 것도 하나의 의제로 올라올 것 같은데 보도나 이렇게 언론에서 이제 전 당원 투표를 하려면 준비가 필요하거든요. 저희가 어떤 결정을 할 때 플랜 A로 갈 수도 있고 B로 갈 수도 있는데 전 당원 투표를 한다고 결정이 났을 경우에는 준비 기간이 또 길어질 수 있으니 이제 플랜 A에 대비한 준비를 해놓은 것이고요. 아마 그것이 A가 될지 B가 될지 모르겠지만 준비를 해놓은 것이고 다만 이제 전 당원 투표를 하겠다라고 결정하고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 전종철 : 지금 민주당 지도부가 여러 가지 안을 놓고 많이 이제 득실을 생각하고 계세요. 득실이라기보다 이제 그 합리성이라든지 그전에 약속한 것도 있고 하니까 어떤 것이 좋을까 이제 보고 계실 텐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무게가 좀 실려 있다. 맞습니까?

▶ 서은숙 : 권역별 비례대표에 대한 논의들 그리고 또 그것이 일정하게 지금의 유용성 이런 것들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들은 많이 있습니다. 다만 이제 권역별 비례제를 한다 하더라도 이중 등록에 대한 합의는 국민의힘과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한 조금의 이견들이 있고요. 사실 이제 뭐 여러 가지 선택이라고 얘기하시는데 아주 간단하죠. 뭐 병립형 권역별 비례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연동형으로 가면서 권역별 비례대표를 할 것인지 이것이 결국은 핵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 게임의 룰 2개 중에서 어떤 것을 택해야 명분과 실리를 다 취할 수 있을지 가장 고민되는 지점입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이게 이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검토 대상 중에 하나인 전 당원 투표 얘기를 조금만 더 해볼게요. 이게 얼핏 보면 이제 민주적인 것 같지만 지도부가 까다로운 문제를 회피하는 방식으로도 활용된다 이렇게 비판이 있고 또 이게 완벽하게 결정을 하는 전 당원들에게 어떤 결정권을 준다기보다는 약간의 힌트를 줘서 그쪽으로 간다는 이제 어떤 몰이라는 표현은 좀 그렇더라도 그런 약간 부정적인 지적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 이제 있었던 일이 80여 명 의원들이 연동형 비례제 재차 이제 그걸 계속해야 된다 이렇게 촉구를 하자.

▶ 서은숙 : 네, 서명을 하셨죠.

▷ 전종철 :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거는 자선 사업이 아니다. 전 당원 투표 가자 이렇게 아마 의원들 단톡이나 뭐 이런 데서 그렇게 말씀을 하셨나 봐요. 그래서...

▶ 서은숙 : 본인 의견으로 그렇게 공개적으로 밝히셨죠.

▷ 전종철 : 그러니까 이제 정청래 최고위원의 비중이나 이런 걸로 볼 때 사람들이 이제 저쪽으로 가지 않나 생각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식의 어떤 핵심 지도부가 결정해야 되는 걸 회피하는 방식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서은숙 : 사실은 이제 이게 민주당이 지금 당원을 들러리로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이것은 의원들도 관심이 많지만 당원들도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지지자들도 마찬가지고요. 이것이 얘기가 된 지 굉장히 오래됐잖아요. 굉장히 복잡한 선거 제도이지만 사실은 이제 핵심을 들어가 보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에요. 그 과정에서 많은 우리 당원들이 이미 학습이 되어 있어요. 여러 가지 제도에 대한 장단점 그리고 지금 민주당이 어떤 선택을 해야 될 건지에 대한 학습도 되어 있고 여러 가지 관심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전 당원 투표를 한다고 해서 이게 당원들의 뜻에 일방적으로 따른다거나 혹은 이렇게 추수해서 따라가는 그런 건 아니라고 보고요. 여러 가지 이제 결정하는 방안 중에 하나가 될 수 있겠죠. 만약에 이걸 이제 정청래 최고위원이 미리 제안하지 않고 우리 안에서 당원들의 뜻을 한번 물어보자라는 의견이 나왔다면 뭐 또 다른 차원에서 얘기될 수 있겠지만 전 당원 투표에서 결정 나는 것과 지도부의 생각들이 일정하게 합치된다면 저는 이것이 우리 당이 중요한 결정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을 묻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갑자기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다가 당원들에게 묻겠다 이런 건 아니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은 어쨌든 예전과 다르게 중요한 문제 그리고 당원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당원 투표가 앞으로 저는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그런 과한 생각보다는 당원들의 뜻을 묻는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여기서 또 말씀드릴 것은 결정되지 않았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전종철 : 아니, 그런데 이제 일반인들이 이렇게 언론을 접하면서 깜짝 놀랐던 게 이제 정성호 의원이 “이거는 결정이 어려울 때는 대표가 손해 보는 선택해야 된다. 국민과 당원들을 설득하는 게 올바른 태도다.“ 그리고 가장 발언이 셌던 분이 유인태 전 사무총장이에요. 그래서 ”천벌 받을 짓은 전부 당원 투표를 한다.“ 이렇게 좀 어떻게 보면 아주 센 발언을 하셨는데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상당히 좀 걱정하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전에 이제 불체포특권 그것도 좀 뒤집은 측면이 있는데 이것도 또 그러면 정말 어떤 앞으로의 정치 일정이 아마 좋지 않을 거다 이러고 좀 경고를 하셨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가 뭐가 있냐 하면 제가 본래는 질문을 나눠놨던 건데 너무 이 질문을 오래 하는 것 같아서 뭉쳐서 하나로만 그냥 끝낼게요, 이 질문은. 또 하나 뭐가 있냐 하면 옛날 사례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오거돈, 박원순 약간 성비위로 사실은 새로 치러지는 선거인데 당원까지 무력화시키면서 그때 사실 결과적으로 전 당원 투표에 의해 가지고 그게 다시 출마를 하는 그런 결과가 나왔던 몇 가지들이 있거든요. 그런 걸 종합적으로 하면 아마 유인태 사무총장 이런 분들도 이거는 안 되는데 이러고 걱정을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 서은숙 : 지금 이게 어떤 선거 제도라는 게 최선의 선택을 찾아가는 과정은 아니잖아요. 이미 이게 게임의 룰을 정하는 것인데 어떤 룰을 정하더라도 여러 가지 장단점들이 다 있고 또 득실을 따졌을 때 각각의 다 득과 실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제 유인태 전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당원 중심의 정당 생활을 잘 안 해보셨기 때문에 아니, 그냥 뭐 지도부가 지도부 정하는 대로 정하면 되는 거지 뭘 그걸 당원들에게 물어 이렇게 그 책임을 회피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저는 그거는 굉장히 과한 생각이라고 보고요.

▷ 전종철 : 좀 견해가 다르시군요.

▶ 서은숙 : 옳은 선택이든 국민의 선택, 당원의 선택을 때로는 따라가거나 존중해야 될 필요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저도 지도부로서 굉장히 이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기는 하지만 어떨 때는 내 생각이 이게 다 맞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리고 집단 지성의 힘이라는 것이 이제는 한두 사람의 판단보다는 오히려 집단 지성의 선택이 옳을 수도 있고 또 그것을 결정함으로써 그 이후의 과정을 만들어나가는 것도 저는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어떤 과정으로 봐주셔야지 이게 어려운 문제니까 당원에게 묻는다, 회피하려고 한다 이렇게만 보면 앞으로 이제 당원 투표를 할 때 어떤 당원 투표의 의제가 올라오더라도 저거 지도부가 회피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볼 우려들이 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측면에서 오늘 말씀하신 그런 여러 가지 걱정들을 담아서 아마 지도부에서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주신 말씀 오늘 또 회의 때 잘 반영하겠습니다.

▷ 전종철 : 치열한 논쟁이 있을 것 같아요.

▶ 서은숙 : 네, 맞습니다.

▷ 전종철 : 이거와 관련해서 국민의힘은 그동안 이제 민주당 때문에 선거제 못 정했다 이렇게 볼멘소리를 좀 했었거든요. 동시에 결정 지연에 따른 이제 플랜 B를 가동하고 있어요. 병립형을 고수하면서 위성정당 당명까지 이제 공개를 했어요. 이 같은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 서은숙 : 사실 이제 룰 협상은 이게 룰을 정하는 것은 협상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국민의힘은 이미 병립형으로 가겠다. 아주 당당하게 위성정당까지 하겠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제는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정하면 되는 것이죠. 민주당은 사실은 고려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요. 민주당이 지금 위성정당 하겠다고 하면 언론이 어떻게 나올까요? 난리가 나겠죠. 그런데 국민의힘 위성정당 하겠다고 하면 그것에 대한 비난은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저는 국민의힘은 굉장히 어떤 것으로부터도 구속받지 않고 아주 자유롭게 여러 가지 자기들의 견해나 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하여튼 여러 가지에 많이 갇혀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민주당 입장이 정해지면 이제 룰 협상이 시작되면 되는데 협상의 과정에서 이 책임을 이재명 대표 때문에 룰이 정해지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은 계속해서 이재명 탓, 민주당 탓만 하고 있는 그런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 물밑에서의 룰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것들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저는 너무 늦지 않게 결정 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번 총선을 치를 구도로 국민의힘은 운동권 심판론을,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운동권 정치 청산이 시대 정신이다.“라고 이제 강조하고 사실 이번 선거의 방점도 여기에 찍고 있거든요. 학생 운동권 출신이자 민주당 지도부로서 여기에 대해서 한 말씀 해 주세요.

▶ 서은숙 : 네, 말씀하신 것처럼 선거는 시대 정신의 반영인데 지금 시대의 정신이 과연 운동권 청산이 시대 정신인가 저는 묻고 싶고요. 많은 국민들께서는 지금 민생의 어려움이나 그다음에 앞으로 이제 우리에게 닥쳐올 저출생의 문제, 기후위기의 문제 이런 것들이 오히려 이번 총선의 시대 정신이라고 보고 계신다고 생각하고요. 많은 국민들은 오히려 운동권 심판보다는 윤석열 정권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심판, 윤동권에 대한 심판이 더 이번 총선의 핵심적인 문제라고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두 분의 공통점이 저는 좀 있는 것 같은데 국민들의 목소리나 국민들의 의중에 대한 고민을 하기보다는 본인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중심으로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정치는 자기 얘기를 하는 것보다는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를 좀 해주셔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중간평가 성격의 이 총선이 운동권 심판으로 정권 심판이 저는 가려질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아마 선거 끝나고 나면 혹독한 민심의 결과를 보시게 될 것인데 운동권 심판이 시대 정신이라면 저는 유권자의 선택이 그것을 보여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얘기하는 운동권 심판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가릴 수 없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재명 대표는 ”운동권 청산보다 지금 시급한 것은 검사 독재 청산이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서은숙 :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정권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결국은 검사를 통한 검사 출신의 대통령, 검사 출신의 야당 비대위원장, 검사 출신의 장관들 그리고 요직에 앉아 있는 검사 출신들이 만들어내는 이 검사공화국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 이번 총선의 저는 가장 기본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것들에 대한 민심이 아마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친명계와 친문계 사이의 공천 갈등 와중에 운동권 출신들이 민주당 내에서도 이건 결과적인 건데요. 압박을 받는 모양새가 조금 보이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친문 현역 의원 지역구에 친명 인사들이 출사표 던지고 예컨대 임종석, 윤건영 의원 등은 불출마, 험지 출마 요구까지 받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의 이 분위기가 민주당 내에서도 86운동권이 조금 약간 역할이 축소된다 그러나 약간 압박을 받는 분위기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 서은숙 : 사실 이제 지금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공천 과정에 다선 의원에 대한 여러 가지 이제 불출마를 해야 된다, 지역을 바꿔야 된다, 결단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사실 그건 이제 국민들의 어떤 다선 의원에 대한 피로도를 반영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 전종철 : 그건 꼭 86세대가 아니라.

▶ 서은숙 : 아니, 86세대뿐만.

▷ 전종철 : 그분들이 이미 나이도 많이 들고 다선도 했다?

▶ 서은숙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이제 그런 공격을 받는 것인데 지금 이 민주당의 시스템이 검증을 통하고 공모를 하고 또 적합도 조사를 하고 면접을 통해서 결국은 심사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 어디에 86은 안 된다, 운동권은 안 된다 이게 들어갈 수 있는 틈이 별로 없고요. 저는 이제 민주당은 다선에 대한 인위적인 배제는 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것 또한 당원이나 국민들이 선택해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특별히 지금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86이나 운동권들이 인위적으로 배제될 수 있을 만한 것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당원이나 국민들이 그 과정에 참여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재명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6.25 전쟁은 군사 충돌이 누적된 결과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6.25 전쟁은 북한의 남침이 분명한 건데 이재명 대표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요. 이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 서은숙 : 저는 이제 맥락만 잘라서 이렇게 얘기할 문제는 아니고요. 북한의 남침에 의해서 일어난 것은 기본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요. 결국은 평화를 강조하기 위해서 평화로 가기 위한 과정에 전쟁 억제나 또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이재명 대표가 어제 직접 공천 면접 심사대에 섰습니다. 그래서 이제 다른 사람과 똑같이 한다 했는데 또 여기에 대해서 비판하는 분들은 공천 기준에서 음주운전을 뺐다 이 부분이 이 대표에 의한 맞춤형 이번에 이제 공천 기준 아니냐 이런 또 지적도 나오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서은숙 : 지금 도덕성 검증과 관련해서는 당의 어떤 딱 규칙이 정해져 있습니다. 공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것에 맞춰서 다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검증 과정에서 특혜를 받을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이미 다 노출되어 있는 것이고 또 여러 번의 선거를 출마한 분이시기 때문에 저는 대표라고 해서 특혜를 받을 수 있는 그런 구조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면접도 당연히 이제 면접을 받아야죠, 공천 심사를 신청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고 있고 민주당의 이 진행되는 과정들이 굉장히 암실에서 진행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굉장히 투명하게 공개되고 또 제의를 신청하거나 이의를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대표라고 해서 저는 여기서부터 어떤 특혜를 받을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언주 전 의원 복당 문제를 두고 이제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 이제 알려진 건 이재명 대표가 직접 이언주 전 의원 복당을 권유했다 이렇게 알려졌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어제인가요? 최근에 정성호 의원이 ”이언주 전 의원 복당 권유는 내가 한 거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그랬더니 이원욱 의원은 ”윤리심판원 조사를 할 사안이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했어요. 제가 보니까 이게 그때 또 탈당을 했었잖아요. 국민의힘 탈당하기 전에 민주당도 탈당했었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 된다 이런 것도 있고 약간 공천 문제가 또 얽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미묘한 것 같아요.

▶ 서은숙 : 그렇죠. 맞습니다. 아주 미묘하죠. 사실은 이제 선거 시기에 탈당하셨던 분이 복당의 절차를 밟는 과정들이 되게 이제 쉽지는 않거든요. 특히나 또 이제 이언주 의원처럼 국민의힘도 탈당하고 민주당도 탈당했던 분이 다시 민주당으로 복당한다고 했을 때는 저거 출마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라는 오해를 당연히 받을 수 있죠. 그래서 저는 이런 과정들은 조금 세심한 과정들이 필요한데 이게 이제 알려지는 과정에서의 약간 좀 오해도 있었던 것 같고요. 또 여러 가지 절차나 이런 과정들이 무리가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당원들 내에서도 여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고 최고위원들 내에서도 약간의 의견들이 조금 차이가 있기도 하고요. 저도 총선을 앞두고 이렇게 무리한 복당을 하거나 하는 것들은 조금 좋은 모양새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 전종철 :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말씀하신 그 목표인 151석 달성 가능하다고 보세요?

▶ 서은숙 : 가능하게 만들어야죠. 1석이라도 더 이기는 것. 그래서 총선이 끝나도 계속될 이 검사 정권에 대한 견제와 이런 것들이 저는 필요하다고 보고요. 151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마지막으로 시간이 이제 조금 남았는데요. 다음 주에 광주에서 최고위 연다고 들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 여시는 이유 한마디로 말씀해 주시면 뭔가요?

▶ 서은숙 : 지금 광주에서 사실은 최고위원회를 그동안 부산이나 대전이나 한 거에 비해서 조금 시간이 오래됐거든요. 그래서 이제 5.18 묘역도 가고 또 광주도 가는 것이지 뭐 특별히 지금 어떤 의미를 가지고 간다기보다는 광주의 우리 지지자들과 또 총선 준비를 위한 필승의 결의를 다지기 위한 그런 거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은숙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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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종철의 전격시사]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전당원 투표, 책임 회피 의도 없어…당원 중심 정당 몰라서 비판하는 것”
    • 입력 2024-02-02 08:45:57
    전격시사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4월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은 운동권 심판론을, 민주당에서는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선거제, 특히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선거제 문제 등 정치권 현안 짚어봅니다. 민주당 서은숙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 서은숙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전종철 : 반갑습니다. 민주당이 선거제 문제를 전 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하고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언제 투표하고 결론은 언제쯤 나옵니까?

▶ 서은숙 : 전 당원 투표를 하겠다고 정해진 건 아니고요.

▷ 전종철 : 확정된 건 아닙니까?

▶ 서은숙 : 네, 확정된 건 아니고요. 오늘 제가 이 방송을 마치고 최고위원회의를 가면 오늘 논의가 좀 길게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 과정에서 전 당원 투표를 하는 것도 하나의 의제로 올라올 것 같은데 보도나 이렇게 언론에서 이제 전 당원 투표를 하려면 준비가 필요하거든요. 저희가 어떤 결정을 할 때 플랜 A로 갈 수도 있고 B로 갈 수도 있는데 전 당원 투표를 한다고 결정이 났을 경우에는 준비 기간이 또 길어질 수 있으니 이제 플랜 A에 대비한 준비를 해놓은 것이고요. 아마 그것이 A가 될지 B가 될지 모르겠지만 준비를 해놓은 것이고 다만 이제 전 당원 투표를 하겠다라고 결정하고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 전종철 : 지금 민주당 지도부가 여러 가지 안을 놓고 많이 이제 득실을 생각하고 계세요. 득실이라기보다 이제 그 합리성이라든지 그전에 약속한 것도 있고 하니까 어떤 것이 좋을까 이제 보고 계실 텐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무게가 좀 실려 있다. 맞습니까?

▶ 서은숙 : 권역별 비례대표에 대한 논의들 그리고 또 그것이 일정하게 지금의 유용성 이런 것들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들은 많이 있습니다. 다만 이제 권역별 비례제를 한다 하더라도 이중 등록에 대한 합의는 국민의힘과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한 조금의 이견들이 있고요. 사실 이제 뭐 여러 가지 선택이라고 얘기하시는데 아주 간단하죠. 뭐 병립형 권역별 비례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연동형으로 가면서 권역별 비례대표를 할 것인지 이것이 결국은 핵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 게임의 룰 2개 중에서 어떤 것을 택해야 명분과 실리를 다 취할 수 있을지 가장 고민되는 지점입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이게 이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검토 대상 중에 하나인 전 당원 투표 얘기를 조금만 더 해볼게요. 이게 얼핏 보면 이제 민주적인 것 같지만 지도부가 까다로운 문제를 회피하는 방식으로도 활용된다 이렇게 비판이 있고 또 이게 완벽하게 결정을 하는 전 당원들에게 어떤 결정권을 준다기보다는 약간의 힌트를 줘서 그쪽으로 간다는 이제 어떤 몰이라는 표현은 좀 그렇더라도 그런 약간 부정적인 지적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 이제 있었던 일이 80여 명 의원들이 연동형 비례제 재차 이제 그걸 계속해야 된다 이렇게 촉구를 하자.

▶ 서은숙 : 네, 서명을 하셨죠.

▷ 전종철 :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거는 자선 사업이 아니다. 전 당원 투표 가자 이렇게 아마 의원들 단톡이나 뭐 이런 데서 그렇게 말씀을 하셨나 봐요. 그래서...

▶ 서은숙 : 본인 의견으로 그렇게 공개적으로 밝히셨죠.

▷ 전종철 : 그러니까 이제 정청래 최고위원의 비중이나 이런 걸로 볼 때 사람들이 이제 저쪽으로 가지 않나 생각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식의 어떤 핵심 지도부가 결정해야 되는 걸 회피하는 방식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서은숙 : 사실은 이제 이게 민주당이 지금 당원을 들러리로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이것은 의원들도 관심이 많지만 당원들도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지지자들도 마찬가지고요. 이것이 얘기가 된 지 굉장히 오래됐잖아요. 굉장히 복잡한 선거 제도이지만 사실은 이제 핵심을 들어가 보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에요. 그 과정에서 많은 우리 당원들이 이미 학습이 되어 있어요. 여러 가지 제도에 대한 장단점 그리고 지금 민주당이 어떤 선택을 해야 될 건지에 대한 학습도 되어 있고 여러 가지 관심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전 당원 투표를 한다고 해서 이게 당원들의 뜻에 일방적으로 따른다거나 혹은 이렇게 추수해서 따라가는 그런 건 아니라고 보고요. 여러 가지 이제 결정하는 방안 중에 하나가 될 수 있겠죠. 만약에 이걸 이제 정청래 최고위원이 미리 제안하지 않고 우리 안에서 당원들의 뜻을 한번 물어보자라는 의견이 나왔다면 뭐 또 다른 차원에서 얘기될 수 있겠지만 전 당원 투표에서 결정 나는 것과 지도부의 생각들이 일정하게 합치된다면 저는 이것이 우리 당이 중요한 결정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을 묻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갑자기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다가 당원들에게 묻겠다 이런 건 아니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은 어쨌든 예전과 다르게 중요한 문제 그리고 당원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당원 투표가 앞으로 저는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그런 과한 생각보다는 당원들의 뜻을 묻는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여기서 또 말씀드릴 것은 결정되지 않았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전종철 : 아니, 그런데 이제 일반인들이 이렇게 언론을 접하면서 깜짝 놀랐던 게 이제 정성호 의원이 “이거는 결정이 어려울 때는 대표가 손해 보는 선택해야 된다. 국민과 당원들을 설득하는 게 올바른 태도다.“ 그리고 가장 발언이 셌던 분이 유인태 전 사무총장이에요. 그래서 ”천벌 받을 짓은 전부 당원 투표를 한다.“ 이렇게 좀 어떻게 보면 아주 센 발언을 하셨는데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상당히 좀 걱정하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전에 이제 불체포특권 그것도 좀 뒤집은 측면이 있는데 이것도 또 그러면 정말 어떤 앞으로의 정치 일정이 아마 좋지 않을 거다 이러고 좀 경고를 하셨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가 뭐가 있냐 하면 제가 본래는 질문을 나눠놨던 건데 너무 이 질문을 오래 하는 것 같아서 뭉쳐서 하나로만 그냥 끝낼게요, 이 질문은. 또 하나 뭐가 있냐 하면 옛날 사례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오거돈, 박원순 약간 성비위로 사실은 새로 치러지는 선거인데 당원까지 무력화시키면서 그때 사실 결과적으로 전 당원 투표에 의해 가지고 그게 다시 출마를 하는 그런 결과가 나왔던 몇 가지들이 있거든요. 그런 걸 종합적으로 하면 아마 유인태 사무총장 이런 분들도 이거는 안 되는데 이러고 걱정을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 서은숙 : 지금 이게 어떤 선거 제도라는 게 최선의 선택을 찾아가는 과정은 아니잖아요. 이미 이게 게임의 룰을 정하는 것인데 어떤 룰을 정하더라도 여러 가지 장단점들이 다 있고 또 득실을 따졌을 때 각각의 다 득과 실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제 유인태 전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당원 중심의 정당 생활을 잘 안 해보셨기 때문에 아니, 그냥 뭐 지도부가 지도부 정하는 대로 정하면 되는 거지 뭘 그걸 당원들에게 물어 이렇게 그 책임을 회피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저는 그거는 굉장히 과한 생각이라고 보고요.

▷ 전종철 : 좀 견해가 다르시군요.

▶ 서은숙 : 옳은 선택이든 국민의 선택, 당원의 선택을 때로는 따라가거나 존중해야 될 필요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저도 지도부로서 굉장히 이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기는 하지만 어떨 때는 내 생각이 이게 다 맞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리고 집단 지성의 힘이라는 것이 이제는 한두 사람의 판단보다는 오히려 집단 지성의 선택이 옳을 수도 있고 또 그것을 결정함으로써 그 이후의 과정을 만들어나가는 것도 저는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어떤 과정으로 봐주셔야지 이게 어려운 문제니까 당원에게 묻는다, 회피하려고 한다 이렇게만 보면 앞으로 이제 당원 투표를 할 때 어떤 당원 투표의 의제가 올라오더라도 저거 지도부가 회피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볼 우려들이 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측면에서 오늘 말씀하신 그런 여러 가지 걱정들을 담아서 아마 지도부에서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주신 말씀 오늘 또 회의 때 잘 반영하겠습니다.

▷ 전종철 : 치열한 논쟁이 있을 것 같아요.

▶ 서은숙 : 네, 맞습니다.

▷ 전종철 : 이거와 관련해서 국민의힘은 그동안 이제 민주당 때문에 선거제 못 정했다 이렇게 볼멘소리를 좀 했었거든요. 동시에 결정 지연에 따른 이제 플랜 B를 가동하고 있어요. 병립형을 고수하면서 위성정당 당명까지 이제 공개를 했어요. 이 같은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 서은숙 : 사실 이제 룰 협상은 이게 룰을 정하는 것은 협상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국민의힘은 이미 병립형으로 가겠다. 아주 당당하게 위성정당까지 하겠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제는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정하면 되는 것이죠. 민주당은 사실은 고려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요. 민주당이 지금 위성정당 하겠다고 하면 언론이 어떻게 나올까요? 난리가 나겠죠. 그런데 국민의힘 위성정당 하겠다고 하면 그것에 대한 비난은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저는 국민의힘은 굉장히 어떤 것으로부터도 구속받지 않고 아주 자유롭게 여러 가지 자기들의 견해나 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하여튼 여러 가지에 많이 갇혀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민주당 입장이 정해지면 이제 룰 협상이 시작되면 되는데 협상의 과정에서 이 책임을 이재명 대표 때문에 룰이 정해지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은 계속해서 이재명 탓, 민주당 탓만 하고 있는 그런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 물밑에서의 룰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것들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저는 너무 늦지 않게 결정 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번 총선을 치를 구도로 국민의힘은 운동권 심판론을,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운동권 정치 청산이 시대 정신이다.“라고 이제 강조하고 사실 이번 선거의 방점도 여기에 찍고 있거든요. 학생 운동권 출신이자 민주당 지도부로서 여기에 대해서 한 말씀 해 주세요.

▶ 서은숙 : 네, 말씀하신 것처럼 선거는 시대 정신의 반영인데 지금 시대의 정신이 과연 운동권 청산이 시대 정신인가 저는 묻고 싶고요. 많은 국민들께서는 지금 민생의 어려움이나 그다음에 앞으로 이제 우리에게 닥쳐올 저출생의 문제, 기후위기의 문제 이런 것들이 오히려 이번 총선의 시대 정신이라고 보고 계신다고 생각하고요. 많은 국민들은 오히려 운동권 심판보다는 윤석열 정권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심판, 윤동권에 대한 심판이 더 이번 총선의 핵심적인 문제라고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두 분의 공통점이 저는 좀 있는 것 같은데 국민들의 목소리나 국민들의 의중에 대한 고민을 하기보다는 본인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중심으로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정치는 자기 얘기를 하는 것보다는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를 좀 해주셔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중간평가 성격의 이 총선이 운동권 심판으로 정권 심판이 저는 가려질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아마 선거 끝나고 나면 혹독한 민심의 결과를 보시게 될 것인데 운동권 심판이 시대 정신이라면 저는 유권자의 선택이 그것을 보여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얘기하는 운동권 심판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가릴 수 없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재명 대표는 ”운동권 청산보다 지금 시급한 것은 검사 독재 청산이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서은숙 :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정권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결국은 검사를 통한 검사 출신의 대통령, 검사 출신의 야당 비대위원장, 검사 출신의 장관들 그리고 요직에 앉아 있는 검사 출신들이 만들어내는 이 검사공화국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 이번 총선의 저는 가장 기본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것들에 대한 민심이 아마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친명계와 친문계 사이의 공천 갈등 와중에 운동권 출신들이 민주당 내에서도 이건 결과적인 건데요. 압박을 받는 모양새가 조금 보이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친문 현역 의원 지역구에 친명 인사들이 출사표 던지고 예컨대 임종석, 윤건영 의원 등은 불출마, 험지 출마 요구까지 받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의 이 분위기가 민주당 내에서도 86운동권이 조금 약간 역할이 축소된다 그러나 약간 압박을 받는 분위기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 서은숙 : 사실 이제 지금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공천 과정에 다선 의원에 대한 여러 가지 이제 불출마를 해야 된다, 지역을 바꿔야 된다, 결단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사실 그건 이제 국민들의 어떤 다선 의원에 대한 피로도를 반영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 전종철 : 그건 꼭 86세대가 아니라.

▶ 서은숙 : 아니, 86세대뿐만.

▷ 전종철 : 그분들이 이미 나이도 많이 들고 다선도 했다?

▶ 서은숙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이제 그런 공격을 받는 것인데 지금 이 민주당의 시스템이 검증을 통하고 공모를 하고 또 적합도 조사를 하고 면접을 통해서 결국은 심사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 어디에 86은 안 된다, 운동권은 안 된다 이게 들어갈 수 있는 틈이 별로 없고요. 저는 이제 민주당은 다선에 대한 인위적인 배제는 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것 또한 당원이나 국민들이 선택해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특별히 지금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86이나 운동권들이 인위적으로 배제될 수 있을 만한 것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당원이나 국민들이 그 과정에 참여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재명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6.25 전쟁은 군사 충돌이 누적된 결과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6.25 전쟁은 북한의 남침이 분명한 건데 이재명 대표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요. 이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 서은숙 : 저는 이제 맥락만 잘라서 이렇게 얘기할 문제는 아니고요. 북한의 남침에 의해서 일어난 것은 기본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요. 결국은 평화를 강조하기 위해서 평화로 가기 위한 과정에 전쟁 억제나 또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이재명 대표가 어제 직접 공천 면접 심사대에 섰습니다. 그래서 이제 다른 사람과 똑같이 한다 했는데 또 여기에 대해서 비판하는 분들은 공천 기준에서 음주운전을 뺐다 이 부분이 이 대표에 의한 맞춤형 이번에 이제 공천 기준 아니냐 이런 또 지적도 나오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서은숙 : 지금 도덕성 검증과 관련해서는 당의 어떤 딱 규칙이 정해져 있습니다. 공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것에 맞춰서 다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검증 과정에서 특혜를 받을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이미 다 노출되어 있는 것이고 또 여러 번의 선거를 출마한 분이시기 때문에 저는 대표라고 해서 특혜를 받을 수 있는 그런 구조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면접도 당연히 이제 면접을 받아야죠, 공천 심사를 신청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고 있고 민주당의 이 진행되는 과정들이 굉장히 암실에서 진행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굉장히 투명하게 공개되고 또 제의를 신청하거나 이의를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대표라고 해서 저는 여기서부터 어떤 특혜를 받을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언주 전 의원 복당 문제를 두고 이제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 이제 알려진 건 이재명 대표가 직접 이언주 전 의원 복당을 권유했다 이렇게 알려졌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어제인가요? 최근에 정성호 의원이 ”이언주 전 의원 복당 권유는 내가 한 거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그랬더니 이원욱 의원은 ”윤리심판원 조사를 할 사안이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했어요. 제가 보니까 이게 그때 또 탈당을 했었잖아요. 국민의힘 탈당하기 전에 민주당도 탈당했었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 된다 이런 것도 있고 약간 공천 문제가 또 얽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미묘한 것 같아요.

▶ 서은숙 : 그렇죠. 맞습니다. 아주 미묘하죠. 사실은 이제 선거 시기에 탈당하셨던 분이 복당의 절차를 밟는 과정들이 되게 이제 쉽지는 않거든요. 특히나 또 이제 이언주 의원처럼 국민의힘도 탈당하고 민주당도 탈당했던 분이 다시 민주당으로 복당한다고 했을 때는 저거 출마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라는 오해를 당연히 받을 수 있죠. 그래서 저는 이런 과정들은 조금 세심한 과정들이 필요한데 이게 이제 알려지는 과정에서의 약간 좀 오해도 있었던 것 같고요. 또 여러 가지 절차나 이런 과정들이 무리가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당원들 내에서도 여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고 최고위원들 내에서도 약간의 의견들이 조금 차이가 있기도 하고요. 저도 총선을 앞두고 이렇게 무리한 복당을 하거나 하는 것들은 조금 좋은 모양새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 전종철 :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말씀하신 그 목표인 151석 달성 가능하다고 보세요?

▶ 서은숙 : 가능하게 만들어야죠. 1석이라도 더 이기는 것. 그래서 총선이 끝나도 계속될 이 검사 정권에 대한 견제와 이런 것들이 저는 필요하다고 보고요. 151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마지막으로 시간이 이제 조금 남았는데요. 다음 주에 광주에서 최고위 연다고 들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 여시는 이유 한마디로 말씀해 주시면 뭔가요?

▶ 서은숙 : 지금 광주에서 사실은 최고위원회를 그동안 부산이나 대전이나 한 거에 비해서 조금 시간이 오래됐거든요. 그래서 이제 5.18 묘역도 가고 또 광주도 가는 것이지 뭐 특별히 지금 어떤 의미를 가지고 간다기보다는 광주의 우리 지지자들과 또 총선 준비를 위한 필승의 결의를 다지기 위한 그런 거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은숙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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