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 후쿠시마 5차 방류 교차검증 참여…“앞으로도 참여할 것”

입력 2024.03.11 (16:20) 수정 2024.03.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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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5차 방류의 샘플을 교차 검증하는 데 참여하며, 앞으로 이어질 교차검증에도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7일 제주대에서 기자단 대상 설명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습니다.

IAEA는 일본의 오염수 분석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IAEA와 다른 나라 실험실에 시료를 보내 얻은 결과를 일본 분석 결과와 비교하는 ‘확증 모니터링’을 오염수 방류가 끝날 때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IAEA는 다음 차례로 예정된 5차 방류 확증 모니터링을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달 29일 오염수 샘플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모든 교차검증에 참여했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도 이번에 참여합니다.

지속적 교차검증이 중요한 이유는 방출하는 오염수 특성이 점차 달라지는 등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입니다.

도쿄전력은 방류 기준에 맞춰 삼중수소 등 핵종 농도를 조절한 오염수를 배출할 계획이지만, 점차 그 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부터 진행 중인 4차 방류는 앞서 방류보다 삼중수소 배출량 등이 조금씩 높아졌습니다.

희석 전 삼중수소 농도의 경우 1~3차 방류에서는 1ℓ당 13~14만 베크렐(㏃) 수준이었지만 4차부터는 17만 베크렐(㏃)로 높아졌습니다.

김성일 KINS 책임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일본도 처음 (방류)하는 것이다 보니 낮은 것을 우선 내보낸 것”이라며 “조금씩 농도가 높은 걸 내보내기 때문에 그때 영향이 바뀌는 게 있는지 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안위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데이터를 24시간 확인하고 있으며 한국과 IAEA 간 후쿠시마 정보 메커니즘(IKFIM)을 통해 정보를 공유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책임연구원은 “일주일에 한 차례 화상회의를 하고 전문가도 2주에 한 번씩 파견하고 있다”며 “지난해 8월부터 이어 오고 있으며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끝나는 순간까지 모니터링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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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1 16:20:30
    • 수정2024-03-11 16:21:22
    IT·과학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5차 방류의 샘플을 교차 검증하는 데 참여하며, 앞으로 이어질 교차검증에도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7일 제주대에서 기자단 대상 설명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습니다.

IAEA는 일본의 오염수 분석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IAEA와 다른 나라 실험실에 시료를 보내 얻은 결과를 일본 분석 결과와 비교하는 ‘확증 모니터링’을 오염수 방류가 끝날 때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IAEA는 다음 차례로 예정된 5차 방류 확증 모니터링을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달 29일 오염수 샘플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모든 교차검증에 참여했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도 이번에 참여합니다.

지속적 교차검증이 중요한 이유는 방출하는 오염수 특성이 점차 달라지는 등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입니다.

도쿄전력은 방류 기준에 맞춰 삼중수소 등 핵종 농도를 조절한 오염수를 배출할 계획이지만, 점차 그 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부터 진행 중인 4차 방류는 앞서 방류보다 삼중수소 배출량 등이 조금씩 높아졌습니다.

희석 전 삼중수소 농도의 경우 1~3차 방류에서는 1ℓ당 13~14만 베크렐(㏃) 수준이었지만 4차부터는 17만 베크렐(㏃)로 높아졌습니다.

김성일 KINS 책임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일본도 처음 (방류)하는 것이다 보니 낮은 것을 우선 내보낸 것”이라며 “조금씩 농도가 높은 걸 내보내기 때문에 그때 영향이 바뀌는 게 있는지 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안위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데이터를 24시간 확인하고 있으며 한국과 IAEA 간 후쿠시마 정보 메커니즘(IKFIM)을 통해 정보를 공유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책임연구원은 “일주일에 한 차례 화상회의를 하고 전문가도 2주에 한 번씩 파견하고 있다”며 “지난해 8월부터 이어 오고 있으며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끝나는 순간까지 모니터링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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