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폐막 직전 시진핑 관저 향해 차량 돌진”

입력 2024.03.11 (16:41) 수정 2024.03.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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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출입문을 향해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1일 타이완 언론들과 엑스(X·옛 트위터) 등에 따르면 중난하이 남쪽 신화문을 향해 검정 승용차가 진입을 시도하다 문턱에 걸려 멈춰 서는 영상이 엑스에 공개됐습니다.

이 영상에는 사건 발생 직후 검정 옷을 입은 보안요원과 경호인력 10여명

남성으로 추정되는 운전자를 차량에서 끌어내 사지를 붙잡고 거칠게 어디론가로 연행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현장에서 누군가가 ‘살인범 공산당’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현장의 차량 소음과 함께 녹음돼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최고지도부의 집무실인 중난하이를 향해 차량이 돌진한 사건은 전례를 찾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영상은 예술가 출신 반체제 인사 리잉이 ‘리 선생님은 네 선생님이 아니다’라는 X 계정에 온라인상에 올라온 글과 영상이라며 게시한 뒤 급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중국 시민권자인 리잉은 2022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백지시위 때 현장 영상과 사진을 올려 유명세를 탄 예술가 출신 반체제 인사로 해외로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계정에는 “온라인에 10일 새벽 영상이 게시됐지만, 해당 영상이 언제 촬영됐는지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타이완 매체들은 “이 사건이 10일 새벽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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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양회 폐막 직전 시진핑 관저 향해 차량 돌진”
    • 입력 2024-03-11 16:41:29
    • 수정2024-03-11 16:49:18
    국제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출입문을 향해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1일 타이완 언론들과 엑스(X·옛 트위터) 등에 따르면 중난하이 남쪽 신화문을 향해 검정 승용차가 진입을 시도하다 문턱에 걸려 멈춰 서는 영상이 엑스에 공개됐습니다.

이 영상에는 사건 발생 직후 검정 옷을 입은 보안요원과 경호인력 10여명

남성으로 추정되는 운전자를 차량에서 끌어내 사지를 붙잡고 거칠게 어디론가로 연행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현장에서 누군가가 ‘살인범 공산당’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현장의 차량 소음과 함께 녹음돼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최고지도부의 집무실인 중난하이를 향해 차량이 돌진한 사건은 전례를 찾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영상은 예술가 출신 반체제 인사 리잉이 ‘리 선생님은 네 선생님이 아니다’라는 X 계정에 온라인상에 올라온 글과 영상이라며 게시한 뒤 급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중국 시민권자인 리잉은 2022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백지시위 때 현장 영상과 사진을 올려 유명세를 탄 예술가 출신 반체제 인사로 해외로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계정에는 “온라인에 10일 새벽 영상이 게시됐지만, 해당 영상이 언제 촬영됐는지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타이완 매체들은 “이 사건이 10일 새벽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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